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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7.03.26 19:31
마인츠 여성합창단 영화 Schneider 단장
조회 수 2705 추천 수 0 댓글 0
자그마한 체구에 항상 미소를 띠고 있는 영화 Schneider 단장.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45분부터 6시 15분까지 마인츠 여성합창단의 합창연습에 참석하는 이외에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 사이에 위치한 Bischofsheim에서 '라인마인 민박' 을 경영하고 있는 사장님이다. 모처럼 따뜻한 3월의 햇빛을 받으며 정원이 넓지막한 민박집을 찾았다. 유로저널: 마인츠 여성합창단은 언제 창단되었나요? - 1997년 12월에 마인츠 무궁화 한글학교 학부모님들이 한글학교에서 자녀들이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합창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나와 시작되었지요. 현재 마인츠 Theater에서 테너로 활동하고 계시는 문 승택 지휘자님이 그 때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지휘자로 계속 수고하고 계세요. 1999년에 창단 음악회를 가졌어요. 유로저널 : 단원들은 몇명이며 대개 어떠한 연령층에 있는지요? - 현재 22명 됩니다. 주로 50대 중반과 60대초가 많은데 최근에 30대, 40대 젊은 회원들이 가입했어요. 몇 사람 이외에는 거의 한독가정 부인들입니다. 간호사들이 많구요. 유로저널 : 연주회는 매년 열리나요? - 2년마다 정기 연주회를 갖고 있어요. 올해 7월 7일에 제 4회 정기연주회가 마인츠 브레첸하임에 소재한 St. Georg Gemeindehaus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년 전에도 그곳에서 했는데 약 200석 홀이라 저희에게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 좋았어요. 유로저널: 그 외 합창단이 참여하는 행사가 있는지요? - 매년 3월에 개최되는 마인츠 무궁화 한글학교 학예회때 저희들이 합창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연말이나 연초에 열리는 마인츠 한인회 송년잔치나 신년잔치에 참석하여 한국가곡과 민요를 선보이고 있지요. 지난 해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간호협회 40주년 행사때 프랑크푸르트 합창단과 함께 합창을 하였어요. 유로저널: 독일 합창단에도 다니신다고 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마인츠 여성합창단 다니기 이전에 벌써 독일 합창단에 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마인츠 여성합창단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권유로 다니기 시작했지요. 한번은 독일 합창단에서 한국 노래를 해보자고 하여 제가 '김치타령' 악보를 구해주고 번역하여 시청에서 공연을 하였는데 그 날 참석했던 합창단들 중에서 저희 합창단이 제일 잘 하였다는 평을 듣고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합창단 제일 앞줄에 한국분 5명을 초청하여 곱게 한복을 입고 뒷줄에는 독일 합창단원들이 서서 함께 합창을 하였지요. 그 때 이색적인 합창이어서 그랬는지 청중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유로저널: 합창단 이외에 민박을 경영하고 계신데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 딸 아이 셋을 다 키우고 나서 아이들이 집을 나간 후에 빈방에 민박을 해보라는 주 위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2003년부터 시작했네요. 유로저널 : 민박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 - 젊은 학생들이 배낭여행 오는 팀들은 가끔 밤에 시끄럽게 하고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요즘은 주로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참석하는 사업하시는 분들이 민박을 하여서 외국생활에 경험있는 분들이라 별 어려움이 없어요. 아침식사에 한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제가 그분들에게서 한국 이야기도 듣고 그 분들은 또 제게 독일 정보도 듣곤 하여 좋습니다. 관광을 원하는 경우에 하이델베르크 성이나 프랑크푸르트 괴테생가, 막스부르크 등 가까운 곳들은 제가 직접 안내하고 있지요. 유로저널: 이곳에 민박을 오시는 분은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오시나요? - 이전에는 교포신문이나 우리신문에 나간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한때는 유로저널에 나간 광고를 보고 영국에서 독일휴가차 오시는 분들도 있었구요. 요즘은 전시회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와보시고 깨끗하고 가족족인 분위기라고 전시회 오실 때마다 매년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이 생겼습니다. 3- 4년째 계속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유로저널: 민박용 방은 몇개이며 몇 분이나 손님을 받을 수 있나요? - 이층에 방이 모두 3개인데 각 방에 2인용 침대가 있고 가족인 경우에 부모님들과 함께 잘 수 있도록 어린이용 침대도 있습니다. 유로저널: 벌써 합창연습하러 가실 시간이 되었군요. 바쁘신 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일에 간호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1965년 독일에 건너와서 간호학을 공부한 Schneider 여사. 5년 정도 독일에서 일하다가 한국에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독일 남자와의 결혼으로 40년이 넘도록 독일에 머물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영화 Schneider 단장은 손자가 두 명이나 되는데도 아직도 순박한 한국의 어머니 모습이다. 멀리 한국에서 날아 온 한 마리 새처럼 오늘도 독일 땅에서 흥겹고 구성진 한국의 민요와 가곡을 목청 가다듬어 부르고 있다. 그리고 20년이 넘도록 다니고 있는 독일합창단에서도 독일어와 노래를 잘하는 친절한 한국여성으로서 모국인 한국을 알리고 있다. 라인마인 민박 홈페이지는www.homestayfra.com.ne.kr. (독일 마인츠 =유로저널) 유 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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