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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0.03.16 06:05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는 뒤셀도르프 서울식당-금년 10가정 한국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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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는 뒤셀도르프 서울식당-금년 10가정 한국 보내기 한국관광공사는 2010-2012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설치된 한국관에는 정(情)이란 주제로 비빔밥을 선보여 현지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연히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뒤셀도르프 한 식당에서 손님과 주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기다렸다가 사장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 유로저널, ***:여행구 식당 사장) *전에 다른 사업을 하신 걸로 아는데요? ***전에 하던 일을 그만 둔 건 아닙니다. 시간이 남는 시간에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식당을 인수하게 되었는지요? ***음식 하는 걸 좋아하는 부인과 사니 집에 손님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식당을 해보라는 권유가 있었고, 식당을 하면 평소에 생각했던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이 수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생각했던 것 만큼 잘 되고 있습니까? ***아직 경험이 없어서인지, 갑자기 손님이 들이 닥치면 정신이 없습니다. 기자님도 보셨다시피 오늘 점심은 손님이 많이 없을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덜 한 탓에 된 통 당했습니다. 몸으로 직접 뛰어야 하는 일이어서 많이 피곤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걸 보면서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손님들과 한국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예, 저 손님들은 작년 말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분들인데 제가 한국을 소개해서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그 뒤로 가끔 옵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예사롭지 않고, 경험이 많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저는 뒤셀도르프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서 외국인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한국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대개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가졌거나 한국을 다녀온 분들입니다. 그 분들에게 한국을 정말 제대로 알리고 싶었습니다. 손님 중에는 기분이 좋으면 ‘나 한국 갔다 왔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그 분이 어디를 다녀왔는지, 한국에서 먹어본 음식이 뭐였는지 물어서 같은 음식을 권해봅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인터넷을 뒤져서 그 손님이 다녀왔다는 도시에 대해 공부를 해둡니다. 다음에 그 분이 왔을 때는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지요.. *손님들에게 어떻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습니까?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원에 상의했더니 ‘한국관광안내’, ‘한국음식’ 에 대한 홍보물을 보내주었습니다. *식당을 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년에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작년 11월에 뒤셀도르프 대학교 학생들 중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간 학생들이 왔었습니다. 그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금년 6월에 약 70명이 한국에 가는데 그 학생들을 미리 식당에 초대해서 한국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한국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금년에는 10가정을 한국에 보내려고 합니다. 또 계절에 맞는 음식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이 생깁니다. *오늘 갑작스런 짧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음식문화와 함께 한국홍보대사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행구, 박희정 부부는 식당을 시작한지 이제 6개월째다. 인터뷰하는 내내 많이 조심스러워했다. 뒤셀도르프에 다른 식당도 많은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이 인터뷰 하는 게 미안하단다. 사진 찍는 것도 사양했다. 여행구 사장은 말한다. ‘한국식당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이제는 현지인들에게 음식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에 중점을 두고 교민들끼리는 상도에 어긋나지 않고 서로 도왔으면 한다’고.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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