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박영민이 지난 2월 체코의 명문 브르노 필을 지휘한 데 이어 또다시 유럽 중심에서 오페라 프로덕션을 이끈다.
그는 2009년 포르투갈에 초청되어 Orquestra do Norte 와 함께 말러의 교향곡 4번을 연주하였으며, 성공적인 연주로 오케스트라 측의 재초청을 받아 이번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을 무대에 올린다.
리스본에 이어 포르투갈 제 2의 도시인 포르토 콜리세움 오페라 극장(사진)에서 연주되는 이번 오페라는 연주시간이 약 4시간에 달하는 작품으로 유럽 정상의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지휘자 박영민은 포르투갈에서 약 2주간 머물며 오페라를 리허설부터 공연까지 이끌고, 연주 직후 곧바로 예술의전당에서 교향악축제로 국내 무대에 선다.
최근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로 임명된 그는 올해 일본과 유럽에서 Orchestra Ensemble Kanazawa, Armanian Philharmonic Orchestra, Simfonica De Balears, Classic FM M-Tel Orchestra 등과 함께 브람스, 슈베르트, 시벨리우스의 교향곡들을 지휘하며 해외 무대로 그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혀가고 있다.
체코 유로저널 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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