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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5.02 15:52
노동절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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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4월30일 에쎈(Essen)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는 노동절 기념행사가 있었다. (특별협찬: 삼성 유럽, 후원: 재외동포재단,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팬아시아나, 주최: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무대에는 삼성 유럽에서 제공한 대형 그림이 설치되어 독일 지하에서 일했던 파독광부들의 모습과 한국에서 그들을 보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오후6시30분 오박일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1부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인사말에서 전통적인 노동절 기념행사에 왕림해 주신 내빈과 파독산업전사 여러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30,40년 전 우리의 모습과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얼마 전 미국 LA에서 가진 제4차 파독산업전사 세계대회에서의 일을 얘기하며 여러 분야에서 성공하여 신념과 자부심에 찬 미국교민들을 보며 부끄러움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4월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세계대회에서 ‘세계총연합회 결성’, ‘파독산업전사 국가유공자청원’, ‘박정희 전대통령 기념사업’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결의하였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과거의 기억에서 배움을 얻지 못하는 이는 다시 그 길을 반복한다’는 옛 선인의 충언을 깊이 새기며 근로자의 날에 여러분과 기쁨에 잔치를 갖게 되길 소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회장은 격려사에서 1923년부터 시작된 노동절의 역사를 얘기하고, 총연합회에서는 노후보호대책으로 우리말을 사용하는 양로원을 독일에 세우는 것과 독일교민이 한국을 방문 시 체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 등 교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추진중임을 알리고 노동절 행사를 준비한 글뤽아우프회에 감사하고 즐거운 저녁이 되길 원했다.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한호산 회장은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재독일 한인문화회관이 생기고 이곳에서 노동절 행사를 하게 된 것이 더욱 더 뜻이 깊은 날이라 생각한다. 파독근로자의 보탬으로 오늘날 경제국으로 성장하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더 국가의 발전에 힘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 라고 하고 행복하십시오, 건강하십시오, 단합합시다!라고 간단명료하게 격려사를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독일 대사관 정재근 공사 및 총영사는 축사 중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동포여러분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매년 노동절 행사를 개최하고 계신 재독글뤽아우프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0년3월 주독일대사관 공사로 부임하여 주로 정무업무를 담당하다가 금년부터 총영사 업무까지 맡게 되어 교민업무를 맡다 보니 동포여러분들과 자주 만나고 같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독일에 모범적인 한국인상을 심어주었다. 존경한다”고 했다. 본분관 성기주 영사는 재외선거에 대한 안내를 하였다. 6월30일 모의선거가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서 축하의 무대로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단장:여부덕, 지휘:김범철, 반주:홍은혜) 20명이 봄을 알리는 연한 연두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음악, 너는 나의 친구’, ‘하늘빛 너의 향기’, ‘오, 수잔나’ 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들려주었다.
저녁식사 후 제2부 문화순서는 재독시인 이금숙 시인의 “흑인 아닌 그 흑인들의 염원이”가 낭송되며 문을 열었다. 이 시는 2007년 9월 모(某) 신문사 주최, 백진건 씨 안내로 당시 운행 중이던 지하탄광을 직접 방문하고 난 후의 느낌을 시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시 내용 중 ‘고국을 떠난 젊은이들이 용솟음치는 청정한 꿈을 3년 동안이나 새카만 탄가루에 땀방울로 버무리던 막장을 들여다 보며 숙연해짐으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라며 ‘이 지하 깊은 곳에 남긴 고통과 눈물 위에 현 실존의 재독한인교민사회의 주춧돌이 놓였음을’ 알아야 하고 독일의 탄광들이 사라져 과거사의 한 토막으로만 남을지라도 우리는 그들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카셀에서 활동중인 테너 김장용, 이찬용, 이창환은 Xin Tan 중국 반주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뱃노래’, ‘오, 나의 태양’, ‘내 맘의 강물’을 힘차고 시원스런 목소리로 들려 주어 큰 박수와 함께 인기를 얻었다. 도르트문트 아리랑무용단(단장:서정숙, 정인숙, 이량자, 권선미, 박연희)에서는 “살풀이” 고전무용으로 청중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다시 테너 3인은 ‘내 환상 속으로’ 외 3곡을 불러주었다. 이어서 교민행사에 빠지지 않는 사물놀이는 여러 고수들이 모여서 보여주었다.(윤행자, 정순덕, 김용주, 최미순, 박연희, 지화순) 문화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도르트문트 아리랑무용단에서 삼고무를 보여주었다.(서정숙, 박연희, 정인숙)
제3부 유흥순서는 백진선 수석부회장이 진행했다. 노래와 댄스파티 복권추첨등의 시간으로 푸짐한 경품이 있었다. 사회자는 한인회장, 단체장들과 기자들을 불러 교민들을 위해 수고함에 쌀 한 포씩을 증정하여 감사함을 전했다. 비행기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팬아시아나에서 기증한 3장이었는데 행운아는 김현진 본 전(煎)한인회장, 딘스라켄에 거주하는 허분옥 씨, 라팅엔 김갑호 씨에게 돌아갔다. 우리의 건물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는 자정을 넘기면서 아쉽게 마쳤다. 한편 윤행자 원로는 5월14일 17시에 여성들의 모임이 이곳 문화회관에서 있다며 수지침과 강강수월래를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며 많은 여성들이 참석하길 희망했다. 행사 전에 보려고 했던 기록영화는 재독한인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cafe.daum.net/kulturhalle)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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