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얼본부, 영국,네델란드 유럽지역 순회강연회 개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유럽 지역 겨레 얼 살리기운동에 깊은 관심 갖고 축사 전달로 각국 문화원장 대독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한양원)는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영국,네델란드 등 유럽지역 순회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회는 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4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동포와 현지민을 대상으로 한이사장이 주제 강연하고, 문화공연도 열렸다.
겨레얼본부 영국 지부, 정기총회 및 강연회 가져
영국지부 2 대 회장에 박종은 박여행사 대표 만장일치로 선출
겨레얼본부는 5월24일 오후7시 영국 런던의 외곽인 킹스톤 소재 빛과 소금 한식당에서 재영 한인동포 각계 대표들의 참가 속에 유럽순회 겨레얼 강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병일 직전 한인회장, 신우승 전임 한인회장, 장희관 원로, 재영한인 여성을 대표해서 송영주 전 재영한인여성회장,손선혜님과 정종숙님, 민주평통 영국협의회를 대표해 하재성 간사와 김미순 부간사,그리고 전하현 작가 및 유학생들,재중동포회 회장단, 재영조선인협회 회장단 등 재영 한인 사회 각계각층의 한인대표들이 초청된 가운데 조촐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속에서 진행되었다. 김훈(유로저널 발행인) 영국 지부장은 환영사에서 " 광복과 6.25전쟁이후에는 조국 근대화와 발전논리라는 명분에 가려서 도덕성의 타락과 가치관의 혼미가 초래되면서 내면적으로는 우리의 것보다는 서구 문물을 더욱더 지향하는 삶을 살아 왔다." 고 지적하고, “도덕성 회복과 민족의식을 선양하고 건전한 윤리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사회통합은 물론이고, 해외 특히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사회는 자기가 중국에서 탄생했든지, 남한에서 탄생했든지, 북한에서 탄생했든지, 그리고 영국에서 탄생했든지 간에 하나의 민족임을 인식하고 분열을 지양하고 화해통일을 도모하며 민족문화 창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용기 駐영 한국문화원장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였다. 정장관은 축사에서 조국 대한민국은 식민지의 아픔과 한국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서 불과 한 세대 만에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성취했다고 회고하고, 한국이 거둔 성공의 원동력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는 문화의 힘을 빼놓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민족은 지난 수천년 동안 우리의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해왔다. 수많은 역사의 영욕 속에서도 우리 민족이 지켜온 도도한 생명력이 바로 겨레얼”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격려차 강연회에 참석한 박홍근 프랑스지부장은 우리민족의 위대함이 겨레얼에 있으나 이를 잊고 있다고 언급하고, 영국지부가 발전하길 프랑스지부의 이름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순서로 강연한 한양원이사장은 겨레얼의 발전여하에 우리 민족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하고, 우리민족의 겨레얼은 상극이 아닌 상생으로, 전쟁이 아닌 평화로, 물질숭배가 아닌 도덕에 있기 때문에 지난 5천년 동안 976회의 외침 속에서도 역사와 정신을 잃지 않고 지켜왔다고 언급하였다. 과거는 서세동점(서양의 세력이 동양으로 넘어오는 것)의 시대였으나, 이제 미래는 동세서점(동양의 세력이 서양으로 넘어가는 것)의 새 시대라고 전망하고, 하늘의 운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동양에서도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는 이 때에 하늘이 우리민족에 부여한 평화의 사명을 완수하자고 역설하였다.
이날 강연회에 앞서 겨레얼 영국지부 정기총회가 열렸다. 초대 김훈 지부장은 지난 2년간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새 지부장 선출을 요청하였다. 회원들의 의사에 따라 새 지부장에 재영한인사회는 물론이고 재유럽한인사회 친목과 화합 ,그리고 발전에 지난 30 여년 이상을 봉사해온 박종은씨(박 여행사 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제2대 신임 박종은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 한국 겨레얼 살리기 국민 운동 본부에서 런던까지 오셔서 강연회를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겨레얼! 얼마나 가습 벅차고 매력적이며 좋은 단어 입니까? 한 민족을 영원히 이어 나가게 할 수 있는 힘이요 끈 입니다. 한국민족의 겨레얼이 무엇인지 열심히 공부하고 찾아내어 이곳 영국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한국민의 자긍심과 특히 2세들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심어 주어야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지부는 앞으로 최선을 다하여 겨레얼을 살리고 심어나가는 운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재영 한인 여러분의 많은 도움 바랍니다. "고 밝혔다.
한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영국의 왕궁과 국회의사당 등을 방문하고 5월26일, 27일 각각 귀국하였다.
네덜란드 화랑무도연수원에서 강연회 열려
한편, 영국 강연회 전 네덜란드 알미르 화랑무도연수원(H.T.A)에서 열린 네덜란드동포순회강연회는 동포 및 현지 네덜란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3시부터 7시까지 열렸다. 이찬구 기획국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두 나라에 대한 국민의례가 진행되었다. 통역은 김보라 사범이 맡았다.
김영국(H.T.A총회장) 네덜란드지부장은 환영사에서 작년에 독일에서 겨레얼을 알게 된 후 네덜란드지부를 창설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 속의 겨레얼로 발전시켜 네덜란드에 널리 겨레얼을 보급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태권도 지도자인 김지부장은 “태권도와 민족정신을 통해서 네덜란드인들에게 예절, 인내, 염치 그리고 경로효친사상을 가르칠 때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술회했다.
이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를 조영준 駐네덜란드대사관 참사관이 대독하였다. 정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은 홍익인간을 뿌리로 하여 여러 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찬란한 겨레문화를 꽃피웠으며, 국가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불굴의 저항정신으로 겨레얼을 굳건히 지켜왔다”고 회고하고, 이번 순회강연회를 통해 우리 스스로 우리 자신의 내면 속에 숨어있는 정체성을 발견하여 겨레의 얼을 되새길 뿐만 아니라,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 노동부 자문위원으로 있는 카스퍼 판 와이그(Casper van Wijk)씨는 현지 네덜란드인을 대표한 축사에서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한 것은 화합과 균형과 조화라고 강조하고 한국태권도를 통해 그것을 배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한국전통무술을 통해 우리 개개인이 예절, 인내, 염치를 배우고 몸과 마음을 닦아서 내면의 평화를 이루게 되면 단체에 평화가 올 것이요 곧 한나라가 평화를 이루면 이어서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라고 자신의 체험을 고백했다.
그리고 강연에 나온 한양원 이사장은 “겨레얼살리기와 한민족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민족의 겨레얼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며, 물질문명을 거부하고 정신문명을 지향한다고 역설하였다. 이어 앞으로 겨레얼을 세계의 얼 살리기로 발전시켜 인류평화운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이 하루빨리 통일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평화의 선봉장이 되자고 제안하여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문화공연은 전통춤과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다. 김선남 전통무용가의 화관무, 장고춤이 있었고, 김보라 김보은 자매와 현지민이 팀을 이룬 H.T.A 단원들이 양철봉시범, 부채품세시범, 묘기격파시범, 한번겨루기시범, 2단봉품세시범 등이 있었다. 또 김보라, 루프나, 가잘, 레안더, 샤뉴 등이 나와 애국가 반주에 맞춰 전통 큰절 시범을 보였고, 루프나 등 네덜란드인 4인이 “겨레얼노래”와 “겨레얼의 아리랑” 두 곡을 우리 말로 합창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네덜란드 전통춤인 나막신 춤을 메나니, 카스퍼 두 사람이 추어 한국과 네덜란드의 두 전통이 한 곳에서 어우러졌다. 행사 후 뒷 풀이는 사랑해, 아리랑, 도라지타령 등을 손에 손잡고 노래할 때마다 겨레얼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강연회에 참가했던 루드 켈더스(Ruud Kelders:50세)씨는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 민족의 조화로움을 보았다. 한국인은 친근감이 있고 정이 많은 민족임을 알게 되었다”라고 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연회에는 윤강 네덜란드 한인회장, 이준 평화박물관 이기양 원장, 신순자 교수, 윔코치어, 세카우스 판레이원 부부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였다. 행사 후에 겨레얼본부 한이사장, 임태윤 총무국장, 이찬구 기획국장, 김정환 홍보위원 등 방문단 일행은 헤이그에 있는 이준열사 묘역을 참배 헌화하고, 이준평화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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