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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6.06 22:50
중부지역 한글학교 체육대회-우리모두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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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한글학교 체육대회-우리모두 다함께 본(김미경 교장), 쾰른(김인숙 교장) 그리고 두이스부륵(서은경 교장) 한글학교가 함께 주최한 한글학교 체육대회가 6월 4일 본(Bonn)에 위치한 Schulzentrum 내Sporthalle에서 개최됐다. 각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은 오전 10시에 집결하여 10시 반부터 간단한 국민의례와 국민 체조를 시작으로 서로의 체력과 합동심을 뽐냈다. 유치반과 초등반, 중고등반 학생과 학부모 등 약 150여명 참여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학교 별 참가 인원 수와 학년 분포 등을 고려, 학년별 팀을 구성하여 오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치반은 쾰른 학교 교사들 지도 하에 줄넘기 대회를, 초등부는 본 학교 교사들 지도 하에 피구 게임, 그리고 중고등부는 두이스부륵 학교 교사들의 지도 아래에 럭비 게임과 축구경기를 했다. 특히 예년의 대회와는 달리 중고등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점심 식사 후에 있었던 학교별 릴레이 달리기 경주는 이번 대회의 하일라이트였다. 각 학교별로 유치반, 초등반, 중 고등반 각 2명, 그리고 학부모 2명 등 총 8명이 학교 대표로 경주를 했다. 우승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 보인 두이스부륵 한글학교에게 돌아갔다. 또한 두이스부륵 한글학교에 대항하여 본과 쾰른 한글학교가 합동팀을 이뤄 줄다리기 대회를 최종경기로 치렀다. 줄다리기 대회에서는 본, 쾰른 한글 학교 합동 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오후 3시 30분 경 간단한 폐회식과 함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맑은 날씨 속에 열렸던 이번 체육대회는 더 많은 학생들과 학교가 참석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어린 유치반 아이들부터 부모님들까지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함께하는 대회“였다는 점에서 모두 흐뭇해 했다. 각 학교 교사들은 차기 대회부터는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와 경기진행 논의를 당일에 나누는 것보다는 별도의 일정으로 준비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있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형은 이번 체육대회를 아이가 많이 기다렸다며 대회가 취소될까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모두가 함께하는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협동심을 찾아주기 위해 체육대회를 함께 한 한글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특히 아빠들의 노고가 돋보이는 멋진 행사였으며 상품이라곤 본 한글학교장이 준비한 하리보(고무과자)뿐이었지만 그저 즐거워하는 학생들이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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