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슬로바키아대사관 주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황리 개최
주슬로바키아 한국대사관(대사 서석숭)이 지난 5월 21일 한글홍보 및 양국간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슬로바키아에서 최초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벨기에, 네델란드 등 일부 주유럽 주재 한국 대사관들이 입양동포들이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대사관 내에서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으나,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대사관 주최로 개최하는 일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우승상 등의 명칭 또한 매우 이례적이어서 관심을 모으면서, 유럽 내 한인 단체들의 우리 글과 말 관련 행사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우승상(대사상)을 세종대왕상으로, 2 등상에 해당하는 준우승상을 훈민정음상으로 정해서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슬로바키아인 8명과 한글학교 학생 14명이 참가하여 '한국관련' 주제로 발표하였고, 슬로바키아내 친한 인사, 아시아정보센터 대표, 대학생 및 우리 교민들이 관람하였다.
슬로바키아인 부문에서는 니트라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타티아나 유하소바양이 '한국과 슬로바키아'f라는 주제로 슬로바키아와 한국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유창한 한국어로 재미있게 발표하여 우승하였고, 한국인부문에는 이가은(중2)양이 '해외거주 청소년의 역사교육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석숭 대사 부부, 이가은, 타티아나 유하소바
이번 대회의 수상자 명단과 발표주제
o 세종대왕상(대사상) : 타티아나 유하소바(한국과 슬로바키아), 이가은(해외거주 청소년의 역사교육문제점)
o 훈민정음상 : 주잔나 바스꼬바(한국을...잊어버리지 않게), 김수아(한복), 윤소련(바르고 고운 우리 말을 쓰자),
최여진(우리나라만의 음악, 판소리)
한편,주슬로바키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해에는 슬로바키아 도로기점이자, 관광명소인 브라티슬라바의 미하일문 동판에 서울까지의 거리 8,138km를 영구히 새김으로써, 우리의 자존심을 한껏 올린 바 있었다.
이어 슬로바키아인이 참가하는 우리음식 만들기 경연대회, 한국산 첨단장비를 장착하고 한국말로 시합하는 슬로바키아 전국 태권도 대회, 전통깊은 국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한국음악, 주요 도서관과 학교에 비치된 다양한 분야의 우리서적, 관공서 및 주요 관광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국말 안내문, 주재국 요리학교에서 열리는 한식강좌 등 대한민국과 교민사회의 자부심을 한층 높여주는 일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우리의 전통 문화를 슬로바키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일에도 적극 앞장 서오고 있다.
또한,이번에 개최된 <우리말 말하기 대회>이외에도 모두가 참여하는 <나의 무대>도 준비 중에 있으며, 한가위 즈음에는 <한식 경연한마당>이 국경일행사와 같은 시간. 장소에서 개최되어 효과를 극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포 사회는 물론이고 현지인들까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