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KOREAN FOOD FESTIVAL,최대 인파 몰려 대성황
현지인들과 한국인들 모여 흥겨운 하루를 보내는 한인타운 지역 최대 행사로 자리잡아
재영 한인요식업회(회장: 오현용)가 지난 9일(토) 주최한 제 9회 KOREAN FOOD FESTIVAL(한국 음식 문화 축제)이 유럽내 유일한 한인타운인 영국 런던 남서쪽 에 위치한 뉴몰든에서 영국인 등 현지인들과 재영 한인 등 2,000 여명이 넘게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 한국 문화 축제는 매년 7월초에 뉴몰든 지역 사회 상공인협회에서 주최한 NEW MALDON FORTNIGHT(뉴몰든 지역 축제)의 한 부분으로 재영 한인요식업협회가 영국내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지역 현지인들과 교류 확대 및 재영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올해 9 년째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축제는 그간 매년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NEW MALDON FORTNIGHT 의 한 부분 행사로 시작되었던 것이 이제는 NEW MALDON FORTNIGHT의 최대 행사로 자리잡아 뉴몰든 지역 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주요 행사가 되면서,NEW MALDON FORTNIGHT 행사를 오히려 지원하고 빛내주는 행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유럽 내 한인 사회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재영 한인사회는 이제 매년 1 만여명 이상이 참가해온 KOREAN FESTIVAL(한국 문화 축제)과
KOREAN FOOD FESTIVAL(한인 문화 축제),양대 한국 문화 축제가 영국은 물론이고 유럽 내 최대이자 가장 성공적인 한인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유럽 내에는 재유럽 한인 사회 및 한인 단체들이 광복절 기념 행사 등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매년 수없이 개최되고 있지만 대체로 우리 한인들만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두 행사들처럼 현지인들에게 많은 홍보를 통해 그들을 초청하여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한인 상호간은 물론이고,현지인들과 하나가 되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데는 소홀히 하고 있어 이 두 행사가 향후 재유럽 한인 사회 각종 행사들의 지표가 되고 있다.
재영 한인요식업회 오현용 회장(국일관 대표)은 개회사에서 “한국 음식 축제가 영국내에서 음식을 통한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전통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 음식 축제가 이 지역 사회의 가장 큰 축제로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이제 주인의 자세로 손님을 맞는 성숙함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어 " 영국은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이다.이곳에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크게는 한국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고,한편으로는 영국에 있는 전 한인 요식업게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이기도 하다.특히,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회로 우리 음식 문화를 세계에서 제일가는 으믹으로 선보일 기회이다."고 강조했다.
보기 드문 영국의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행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모두들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3 개의 요식업 회원사들이 풍기는 각종 고기굽는 냄새와 음식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재영한인들과 현지인들이 어울려 가라오케 등 여흥을 즐기면서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장이었다.
재영한인들은 물론 영국인들이 한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마이크를 잡고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등 정말 글자 그대로의 재영한인들과 영국 지역 사회 현지인들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날 공연에서는 재영 한인 풍물놀이패도 한국적 신명나는 한판을 들려주었다.
직장인으로서 징과 북을 연주하는 이지은 (37세)씨, 두 자녀의 엄마로서 장구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지선영 (36세)씨,꽹과리, 북, 장구를 열정적으로 연주 정세영 (21세,Central Saint Martins 대학 학생)씨가 하나가 되어 이날 참가한 한국인들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의 흥을 돋구었다.
한편,재영한인요식업협회는 매년 행사 당일 판매액 가운데 일정액을 청소년 마약퇴치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킹스톤 시에 기부해 오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이제 KOREAN FOOD FESTIVAL은 뉴몰든 한인타운의 최대이자 최고의 행사로 자리잡아가면서,재영한인들의 축제이자 지역 축제가 되었다.
우리 전통 고유 문화 중에 하나인 한국 음식을 영국인 등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면서 한류의 열풍을 유럽의 심장부인 영국 런던에서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당일 행사만을 위한 음식들을 통해서 우리끼리 먹고 마시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행사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제대로된 우리의 음식 문화를 통한 내실을 다질 때가 되었다.
이제는 이와같은 성공적인 행사를 통해 이 행사 개최 취지를 살리고 우리 음식 문화를 소개하면서, 또한 이를 재영한인요식업협회 회원사들의 경영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들을 통한 질적 향상을 기해야할 때가 된 것이다. 또한,지역 사회에서 최대,최고인 행사에 만족하지 말고,회원사들이 더욱더 하나로 뭉쳐서 영국에서 최고,최대인 음식 문화 축제로 발전,승화시켜 우리도 일본 요식업 행사처럼 런던 심장부 하이드팍에서 한 번 한 마당,한 잔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해 볼만 하다.
영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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