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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11.08.01 09:53
제2회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독일, 이태리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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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독일, 이태리 연주회 100 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독일 연주회가 7월24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19시부터 열렸다. 갑작스러운 일기 변화로 많은 청중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정통 클래식 음악과 우리 가곡, 영화음악 주제가를 선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청중들과 함께 했다.
제일 먼저 선보인 곡은 모차르트의 Overture to Le Nozze Di figaro, K. 492로 모차르트 특유의 서정성을 잘 담아냈다. 첫 곡 연주자 끝나자 김중기 지휘자는 연주 하루 전에 도착해 시차적응도 채 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연주를 하고 있다며 마침 휴가철이라서 청중이 없을까 걱정했지만 함께 한 청중들 덕분에 많은 힘이 난다고 인사말을 했다. 두 번째 곡은 영화 '미션'의 주제곡 '넬라 환타지'가 클라리넷 주자 송경섭의 솔로로 연주 되었다. 비발디의 L'Estro armonico Op. 3 Concerto No.10 In B Minor (RV580)는 전혜령, 서윤아, 박경아, 김지현 네 명이 각각 1st, 2nd, 3rd, 4th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며 각 파트의 음역을 잘 표현해 내었다. 네 번째 곡은 한국의 사계절을 우리 가곡으로 엮어, 봄은 '꽃구름 속에'여름은 '청산에 살으리랐다', 가을은 '보리밭', 겨울은 '님이 오시는지'로 특색 있는 한국의 서정성과 아름다운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었다. 다섯 번째 곡은 서부영화에서 익숙히 들어왔던 I'll follow Him(Sister Act Ost)을 경쾌한 선율과 함께 빠른 템포로 청중들과 호흡하며 연주했다. 여섯 번째 곡은 북한의 최성환씨가 작곡한 '아리랑'으로 전반부는 우리 에게 익숙한 정통 아리랑으로 시작해 중반부는 변주곡으로 후반부는 다시 정통 아리랑으로 연주 되다가 빠른 템포로 흥을 돋은 후 다시 정통 아리랑으로 끝을 맺는 청중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아리랑을 선보였다. 이어서 '독도 아리랑'을 선보이며 음악을 통해 독도를 지키려는 의지를 청중들에게 보여주었다. 다시 영화음악 Pirates of the Caribbean을 팀파니와 드럼과 함께 웅장한 연주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곡으로 아리랑 Rhapsody를 선보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나이어린 청소년들로 구성된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처음에는 민간 단체로 출발했다가 소아암 환자와 불우아동 돕기 등 일 년에 두 차례씩 뜻 깊은 행사를 갖자, 구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지난 해부터 구립 오케스트라로 명칭이 바뀌었다. 3년 전 첫 독일 공연 이후로 두 번째 무대를 마련한 김중기 지휘자는 음악을 통해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기에 음악은 그 어떤 언어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7월27일 이태리 공연을 앞두고 첫 독일 공연을 마친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3년 뒤 다시 독일 무대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앙코르 곡으로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컨트리 뮤직을 선사하며 청중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자리에 함께한 고창원 글뤽아우프회 회장은 궂은 날씨로 많은 청중이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음 연주회에는 청중 동원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독일 김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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