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호남향우회장 김상근씨 60세 생일잔치가 11월 18일 중부독일 라팅엔에 있는 서울식당에서 있었다.
박찬홍씨의 사회로 시작된 회갑잔치는 여느 한인회 잔치를 무색하게 했다.
두 아들(김성민, 성우)은 ‘조용하게 회갑을 맞고 싶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알렸음에도 많은 하객들이 찾아와 아버지를 기쁘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랜 친구인 정진기씨는 ‘청춘’이라는 시를 낭송했으며 아들 성민 씨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1974년 파독광부로 독일에 온 김상근씨는 그 동안 재독골프협회장을 비롯 본 한인회장, 재독한인연합회와 산하단체 에서 교민을 위해 봉사했으며 현재는 재독호남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잔치의 뒤에는 언제나 말없이 헌신적으로 내조하는 부인 최수금여사가 있다.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그 동안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삶의 열매들이 맺어가는 과정에서 부메랑이 되어 이렇게 돌아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넉넉한 잔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독일 유로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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