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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WIN SPAIN, '2011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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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회장 이승미, 이하 '코윈 스페인')는 지난 11월 12일(토) 오후 5시부터

마드리드에 소재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한인 차세대와 각계 지도자를 비롯해 현지 공관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의 후원과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및 각 한인단체의 협조로 실시된 이번

포럼은 오인숙 코윈 스페인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식과 기조연설, 코윈 소개, 주제발표, 어울림 한마당, 체험학습,

멘토링 세션, 폐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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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과 스페인 양국의 국민의례가 있었고, 이어 이승미 코윈 스페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화?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함이 더욱 빛을 발하며 여성인력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한층 더 요구되는 환경이

도래했다"고 밝히면서, "오늘 이 자리가 차세대 한인여성이 개인의 발전과 더불어 국제사회를 선도하며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고, 기존 지도자와 의미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표명했다. 개회사에 이어 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관 권희석 공사는 「글로벌 한민족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오늘날의 세계화 추세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인간생활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제하며, "우리는

새시대의 새로운 규범과 가치관을 모색하기 이전에 무엇보다 먼저 민족공동체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세계화의 조류에 슬기롭게 편승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다음 순서에는 이인자 코윈 스페인 부회장의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글로벌 한민족 여성, 그린 코리아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 울산에서 개최된 '2011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고,

올해 출범 2주년을 맞이하는 코윈 스페인의 다양한 활동사항이 소개됐다. 이어서 여성문학 연구자이자 스페인 국가

공인통번역사로 활약하며 스페인 국제고등학교 한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정미강 박사가 좌장으로 진행한 각계 전문인의

주제발표 시간이 있었다.
그 첫 순서로 대구지방검찰청 소속 김미라 검사는「여성과 조직」에 관한 발제를 통해 "여성이므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지양하고, 여성이 지닌 부드러움과 치밀함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이

어머니가 되면 이해력과 포용력이 넓어져 보다 조화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결혼과 출산이 일하는 여성에게

결코 장벽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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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청소년복지 전문인이자 현지 마드리드 한인장로교회에서 사역하는 서성천 목사의「리더여, 열정을 가져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국에서 청소년문화센터, 복지회관 등을 운영한 그는 "개인의 삶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열정은 마치

자동차의 엔진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리더는 예리한 통찰력과 비전으로 조직과 단체의 구성원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선택해야 할 사항을 올바르게 단행하고 추진할 수 있는 자질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학자이자 한국문학 번역가로 널리 알려진 안토니오 도메넥(Antonio J. Domenech) 교수는「한국학의

세계화」의 발제를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처에서 한국학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

라고 밝히고, 현재 재직 중인 말라가대학교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한국학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편, "특히 스페인

여성들의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황에서 현지 한인여성과 교류강화를 꾀하며,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 모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끝 순서로, 연극연출가 겸 극작가인 강은경 스페인 '무 테아트로(Mu Teatro) 단장이 「예술경영 리더십」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리는 남성이나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어디를 가든 당당히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신화와 무속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하기 위해 춤, 무술, 아크로바틱 요소 등을 도입해 언어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노하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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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을 마치고「어울림 한마당」순서로 케이팝(K-POP) 커버댄스 시연이 전개됐다.

루카스 벨트라미(Lucas Beltrami) 커버댄스 전문인의 발표가 있었고, 이어 한인차세대 탁빛나 재능나눔 봉사자와

공동지도로 포럼 참석자 전원이 안무시연에 참가하여 이른바 세계인이 융합하는 한류의 열풍을 직접 느끼고 함께하는

즐거운 공간이 형성됐다.
다음은 체험학습의 첫 순서로「국제예절과 의전」에 대한 학습이 진행됐다. '마리아와 함께 의전매너'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연출가 겸 진행자로 대중의 명성을 얻은 벨렌 페레스 에레로(Belen Perez–Herrero) 국제의전행사

컨설턴트는 세계 여러나라의 인사법을 비롯하여 성별, 연령에 따른 예절을 지도했다. 아울러, 흔히 범할 수 있는 실수와

문화권에 따른 금기사항 등을 소개하며 차세대가 글로벌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에 대한 이해증진을 도모했다.
이어서「이미지메이킹-화장법」에 대한 학습이 시작됐다. 유명 화장품회사와 백화점 소속 메이크업 코칭으로 활약하는

팔로마 카사레스(Paloma Casares)는 피부관리와 화장에 대한 기초지식을 비롯해 화장도구 활용법을 설명하고,

모델을 선정해 한국여성의 매력과 장점을 각인시킬 수 있는 평상시 근무처에서의 화장법과 연회 및 파티 등을 위한

화장기술의 이론과 실기를 병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차세대의 꿈에 날개 달아주기」를

주제로 한 멘토링 세션 제1부 문화?예술부문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국왕 십자훈장을 받은 임재식 지휘자가

멘토로 참가했다. 차세대 각자는 한국의 브랜드를 대표한다는 것을 상기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조언한 그는 약 30여년 전 유학생의 신분으로 스페인에 와서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우리 민요와 가곡을 외국인

성악가들에게 가르쳐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을 창단하여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2부 보건,

의료부문의 멘토로서 현지 한인 차세대여성의 롤모델인 김남경 '그란비아 덴탈' 치과 원장이 참가했다. 그는 어릴 때

스페인에 와서 정체성 문제와 문화적, 언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나 전공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방황하던 시절을 보냈다. 결국 부모의 동의를 얻어 치과분야로 전공을 변경하여 대학을 졸업하면서 자아성취감을

얻는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공개해 차세대와 학부모의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했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현재 종사하는

분야에 대한 소개와 향후 전망을 밝혔다. 포럼의 폐회식에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된 후, 2011 코윈

스페인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승미 코윈 스페인 회장은 평소 품행이 단정하고 봉사협동 정신이 뛰어나 올해

코윈 스페인 장학생으로 선발된 최다솔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모범적인 생활태도로 더욱

더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도록 격려했다.


지난해에 이어 스페인에서 두번째로 실시된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 포럼'은 차세대 한인여성이 민족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글로벌시대에 부응하는 비전정립의 제시와 도전의식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차세대 한인여성의

범주를 넘어 현지 범한인사회 차원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을 하며 차세대 남녀 간 연대 강화 및 기존 지도자와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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