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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 개관 2주년 기념 및 광산박물관 개관 기념행사

 

 

'사랑합시다,Glück Korea'

 

 

 파독광부기념회관과 재독한인문화회관이 개관 2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아울러 최근 완공을 이룬 광산박물관 개관 기념식이 11월26일 15시부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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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 앞서 아리랑 무용단의 길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회관후원자 동판 제막식을 갖고  광산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사무총장 김승하씨와 조재호가  진행을 하는 가운데 고창원 회장을 비롯해 김희택  본 분관 총영사,권영목 재독재향군인회장,신현태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성규환 고문,최정식 고문,문태영 대사,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김계수 재독한인체육회장,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Jelinek 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이 있었다.

테이프 커팅을 마친  관계자들은 새롭게 단장한 광산박물관 자료실을 둘러보며 광산근로자들의 당시 사용했던 비품과 자료들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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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주년 기념행사는 정만윤 감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고창원 회장의 기념사,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문태영 주독일대사와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고 회장은 개관 2주년을 맞이하면서 파독광산근로자들의 지난 모습을 담아보고자 광산박물관 기념식도 더불어 하게 되었다며,이를위해 헌신해 준 회원들과 특히 40여년 동안 한인단체를 적극 후원해 온 삼성 유럽본부 양해경 본부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새로 선출된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그동안의 글뤽아우프회 후원에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은 문태영 대사를 비롯해 신현태 원장,김계수 체육회 회장,김희택 총영사,최병호 총연합회장,삼성 임원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사 기간 중  고령의 나이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병호 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의 노력으로 광산박물관을 개관하게 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수준 높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하며,또한 후손들이 길이 기억하게 될 광산박물관 후원에 앞장서 온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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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양해경 본부장의 전폭적인 동포사회 지원은 4세,5세 후손들에게 까지 영원히 가슴에 새겨질 것임을 강조했다.

문태영 대사는 파독광산근로자들과 파독 간호사들의 피와 땀으로 조국 근대화가 이루어졌으며,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G20세계정상회담과,한유 FTA,한미 FTA까지 통과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이제 1세대와 2세대가 친목 화합하여 독일사회에서 신망있고 존경받는 모범적인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광산박물관을 개관하는 뜻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고,미래를 열어가는 데 의의가 큼을 재차 강조했다.

 

김희택 총영사는 무궁한 교민사회의 발전과 글뤽아우프회의 발전을 염원하며 간단하게 축사에 대신했다.

박종범 회장은 '역사를 자기 말로 기록할 수 있는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라는 말로 말문을 연 뒤 한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독근로자들이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음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처럼 사라지는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보관하여 후세들에게 자랑스런 1세대의 유업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자신 역시 이 일에 동참할 것이며 늘 관심을 갖고 힘이 되어줄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의 합창과 아리랑 무용단의 북춤이 개관을  축하하는 가운데 행사는 계속되었다.

합창이 끝나자 특별후원자로 소개 된 양해경 본부장에게 공로패가 증정되었고, 최정식 고문은  감사글을 통해 1997년 IMF를 맞아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웅변대회를 후원해 준 양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40 여년 동안 후세교육은 물론 간호협회,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남부독일,파독광부회관에 이르기까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양 회장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를 계기로 독일동포사회가 유럽동포사회의 중심으로 크게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웅 제1회 청소년 웅변대회 대상 수상자는 감사의 글을 통해 자신이 어렸을 때 한국은 독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으나,지금은 삼성,현대,LG와 같은 기업으로 독일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며,문화적,정서적 차이로 힘든 청소년 시기를 지내면서 웅변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대상을 받았을 당시의 기쁨은 지금까지 기억 되고 있으며,웅변대회를 통해 한국을 새롭게 보게 되었고,또한 웅변대회를 마련해 준 삼성 기업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조국의 자랑스런 젊은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함은 물론 오늘의 자신이 있도록 해 준 파독광산근로자들과 간호사들에게 은혜를 갚고 후배들을 위해 늘 노력하는 선배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양해경 본부장은 1973년 처음 독일에 온 이후 늘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동포들과 함께 한 것 뿐이라고 고백하며 지금까지 동포들과 함께온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 보았다.

 

이제 앞으로 동포사회는 소수민족으로서 독일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으며 주류사회에 진입해야 하며 그동안 청소년웅변대회를 후원해 온 것은 청소년의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한국 경제부흥의 주역이 된 파독근로자들이 당당해 질 것을 주문하며,나라도,기업도,한인사회도 1등이 되기를 희망하며 바로 그 시작이 이 자리가 되기를  염원했다.

마지막으로 서로 칭찬하며 좋은 이야기만 하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라며,'사랑 합시다,Glück Korea를 힘차게 외쳤다.

 

이어서 꽃다발 증정 시간을 갖고 양해경 본부장,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김계수 회장,한호산 전 유한총연회장,신현태 원장,유상근 기자,나복찬 기자,Kroker씨에게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에서는 김계수 재독대한체육회 회장이 체육회 청소년 발전기금을 광부회금 미납금에 사용하도록 만 삼천유로를 후원금으로 전달했고,한호산 전 유한총연 회장 역시 오천 유로를 후원금으로 쾌척했다.

이어서 지난 11월19일 빈 차세대 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함부륵한국학교 김영일 연사의 웅변이 이어졌다.

 

파독근로자들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한국이 있게 되었음을 다시한번 상기시킨 김영일 연사의 웅변에 식장은 잠시 숙연해졌다.

김영일 학생은 지난 웅변대회에서 자신이 받은  상금의 일부인 500유로를 장애인협회(회장:공남표)에 후원금으로 기부해 또다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윤행자  파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은 남편 Fischer 씨가 모아 온 광산비품 50점을 기증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의 합창을 마지막으로 1부 순서를 마친 후 저녁 식사와  아리랑 무용단(단장:서정숙)의 고전무용,복권추첨,가수 현미씨의 흥겨운 가요로 2부 순서를  진행하며 개관기념행사는 성대히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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