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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년하례식 및 제2회 재독한인가요제, 2012년 국내 각 정당 정책간담회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최병호)가 주최하는 제2회 재독한인가요제와 신년하례식, 국내 정당 정책간담회가 1월14일 11시30분부터 두이스부륵 고향마을(Holtkamp 60)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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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로 진행된 재독한인가요제는 전년도 20명의 참가자에 비해 저조한 참가자인 7명이 참가하여 예선전을 치루었다.

 

이재호 재독한인총연합회 감사의 사회로 진행된 가요제에서 최병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날 대회는 예선전으로 치루어지며, 오는 3월3일  3.1절 기념 웅변대회와 함께 가요제 결선을 거쳐 엘지(LG)에서 후원하는 푸짐한 상품과 상장이 전달 될  것임"을 알렸다.

심사위원장 차순녀 박사(본 독일음악연수원 대표)는 심사 규정을 발표했으며 초대 가수 조남희씨의 열창으로 가요제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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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에 참가한 동포로는 김일권(뒤셀도르프), 조향석(비스바덴), 손교훈(뒤셀도르프),     김태범(두이스부르크), 조진환(비스바덴), 노영곤(복흠)과 독일인 안네 로젠가르트(오버하우젠)가 무대위에서 열전을 펼쳤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회자 이재호 감사와 최정식, 손종원 고문이 무대에 올라 잠시 지루한 시간을 노래로 달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차순녀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발랄한 2세의 노래 솜씨와 장년들의 기교와 제스츄어를 칭찬하는 한편 무대 매너와 호소력, 가사 전달력, 안정감 부족 등 앞으로 보완 되어야 할 음악적 요소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예선전을 통과한 참석자는 김일권, 김태범, 안네 로젠가르트로 오는 3월3일에 결선을 치루게 되었다.

 

임원들이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계속 진행된 신년하례식 사회는 윤순기 총연합회 부회장이 진행 했으며, 국민의례와 최병호 회장의 신년사, 김희택 총영사의 새해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희택 총영사는 "흑룡의 해 임진년 신년하례식에 함께 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60~70년대 파독근로자들의 노고로 오늘날 발전된 한국의 모습을 보게 되었으며, 경제대국으로 변화된 한국의 위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금년에 시행되는 총선과 대선에 적극 참여하여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신장 시킬 것과 계속 이어질 국내 각 정당 정책간담회에도 관심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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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함께한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통합유총연 총회를 통해 자신이 선출 된 것을 소개하며, 유한총연 주요사업으로 '청소년 체육대회', '차세대 한글 웅변대회'를 포함하여 '모국 청소년 대회'와 '대학생 모국연수'들을 통해 모국 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과 차세대들에게 민족혼을 심어줄 수 있는 정체성 확립과 교육문화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자라나는 2세 교육에 헌신할" 뜻을 밝혔다.

 

이어서 본 분관 고재명 영사는 "신성한 참정권 행사에 동포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절차와 방법등을 서류 양식과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국적에 따른 문제점도 서면으로 작성된 안내문을 배부하고 이중국적 취득과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주의사항들을 안내했다.

 

윤순기 부회장의 내빈 소개 후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신년하례식을 마쳤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국내 각 정당 정책간담회 시간에는 그동안의 홍보로 동포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아온 탓에 가장 많은 동포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시기 선택으로 정작 이날 행사에는 통합진보당 이재정 상임고문만 참석해 김빠진 행사가 되어 아쉬움이 낳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재정 상임고문의 이력을 윤순기 부회장이 소개하며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진행은 노영곤 사무총장이 담당했으며 국민의례, 최병회 회장 개회인사, 내빈소개가 있었다.

 

내빈소개 순서에서는 유한총연 박종범 회장,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남문기 회장, 독일대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 김남이 위원장, 통합진보당 대외협력위원회 이성구 위원장과 독일 각 지방한인회장등이 소개되었다.

 

남문기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해외동포 정책이 없는 것은 정치에 무관심한 동포들의 책임이라며 재외국민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차 해외동포 중에서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선출 될 수 있도록 정치개혁을 이룰 것"을 주문했다.

 

이재정 통합진보당 상임고문은 우선 한국상황을 설명하며, 이에 "한국과 독일의 산업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독일동포들의 이민 역사가 재평가 되어야 하며, 기념비와 기념관을 설치해 독일동포 역사를 길이 남겨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국정치 변화를 설명하며 20,30대 청년들의 정당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예로 들며 이제는 구태의연한 정치에서 벗어나 소통과 통합을 통해 세대간의 극명한 격차를 줄이고 화합을 이루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이루어 궁극적으로는 세계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임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주권을 올바르게 되찾아 한반도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독일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정권 행사를 통해 새로운 정치적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독일 동포들의 여건과 과제를 설명하며 우선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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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며, '보수'란 지금까지의 가치 규범들을 보존하자는 논리지, 결코 친미세력이나 친북 세력의 이념 차이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세계에 부는 1%의 기득권자가 아닌 99%가 같이 가는 '변화의 바람'에 함께 동참하는 한국사회가 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그래서 변화하는 한국사회를 통해 제3세계 나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롤모델이 되어야 하며 참정권을 통해 민주주의 꽃을 피워나갈 것을 주장했다.

 

이재정 고문의 모두 발언에 이어 질문 순서에서는 캄프린트 포르트 한인회 윤영승 전 한인회장의 "20~30대의 현 정치에 대한 분노에 정치권이 마련한 대안에 대해 질문하자 이 고문은 "선거를 통해 현 정치권들의 방향을 바꾸고 부정,부패를 척결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또다른 질문으로 남북문제 정책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과 현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 정책을 비교하며 남과 북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북을 적이나 원수로 생각하지 말고 서로가 이해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함을 답으로 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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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으로 750만 해외동포들을 위한 통합 진보당의 정책을 묻자 "재외동포 2,3세들을 위한 교육정책 강화와, 정치 문화교류, 해외동포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차세대 인재 육성 및 고용, 한국과의 교육, 문화 교류를 위한 적극적 투자, 한반도 통일에 독일 동포들의 적극적 참여"등을 정책으로 내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유로저널 김형렬 지사장의 국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대안에 대해 질문하자, '녹색 에너지 운동'을 대안으로 대체 에너지 계발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차분한 어조로 논리정연한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이재정 상임고문의 한반도 상황과 국내 정치 상황, 그리고 앞으로 독일 동포들이 참정권 행사를 통해 이루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간담회는 아쉬움 속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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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가지 행사를 치룬 주최측은 여러가지 실수가 지적되었는데 특히 국내 정당 정책간담회에 큰 기대를 갖고 참석한 대다수의 동포들은 불참한 한나라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들로 인해 주최측이 동포들을 기만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고, 주최측의 의도와는 반대로 미숙한 진행으로 옥의 티가 되었다. 다음 행사때는 더욱 완벽한 준비로 교민들에게 다가갈 것을 기대해 본다.

 

유로저널 독일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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