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유럽 한인 총연합회 정기총회 독일 에센 소재 독일한인문화회관에서 성황리 개최돼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종범) 는 2012년도 정기총회를 지난 3월10일(토) 16시에 중부독일 Essen 소재 독일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성황리 개최하였다.
지난 해 9월 17일 독일 뒤셀도르프 임시총회 개최에 따른 유럽총련 김훈 회장 등 임원들이 이번 총회부터 통합을 선언하면서 대거 참여해 명실공히 오랫만에 하나가 된 유럽 한인 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날 138명의 임원중 78명이 전 유럽 18개국에서 참석하였으며, 유상근 부회장(독일)이 집행위원장으로 기획한 올해 정기총회는 김봉재 사무총장의 사회로 정족수 보고와 함께 개회선언, 국민의례, 박종범 회장의 개회사, 고창원 재독글릭아우프 회장 환영사, 최병호 재독한인연합회장 축사, 서성빈 민주평통 북부유럽협의회장 축사, 김다현 명예회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호산 전 유한연 회장은 지난 해 11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치 않아 독일 등 유럽 한인 사회 내에서 떠도는 각종 소문을 뒷받침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종범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총련’과 ‘유한연’ 두 단체의 적격적인 통합으로 하나가 되어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총회를 개최해 재유럽한인총연합회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반목질시에서 벗어나 화합과 단결로 거듭나게 될것을 확신한다.“ 며 ”이러한 모습은 세계 곳곳의 한인단체들과 동포언론, 정부 유관기관 등으로 부터 유럽총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였다.
박종범 회장은“특히 오는 7월에 있을 남북통일기원 유럽한인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 계획은 야심차게 추진 할 것이며, 우리 차세대들에게 고국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체험 할 수 있게 하고, 여수에서 열리는 엑스포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임진각에서 바라보는 희미한 북한의 모습은 우리 차세대들에게 분명 소중하고 귀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부회장단을 실무 중심으로 꾸려 부회장 책임아래 올해 진행될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일하는 유럽총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정기총회 준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유상근 집행위원장과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글릭아우프 고창원 회장,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 그리고 나복찬 교포신문사 중부지역지사장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확정된 남북통일기원 유럽 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은 오는 7월5일부터 7월16일까지 여수엑스포~해남 땅끝마을 등 호남지역~백제문화권~임진각~서울에 걸쳐 실시되며, 120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대장정 기간 중 참가자들은 여수엑스포를 참관할 계획이며, 전남대, 공주대 등 국내 대학생들의 참가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럽총연은 조만간 총연 홈페이지, 유럽지역 한인회 홈페이지, 동포언론 등을 통해 참가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유럽한인차세대 한글 웅변대회는 오는 10월 중순경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한축구협회 회장배 청소년 축구대회 및 제1회 유럽한인골프대회는 5월26,27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광복절 기념 백일장은 8월15일에, 유럽한인차세대 협의회 구성 발기인 대회는 9~10월 각각 열기로 했다.
또 총회에서는 이봉철 수석부회장이 13대 임원진 소개와 유럽총연 부회장단이 집행위원장을 맡은 올해 사업 및 예산안에 대한 각각의 설명이 있었으며, 유럽총연 홈페이지( http://eu.korean.net )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과 박종범 회장의 2012년 세계한인회장대회 제1차 운영위원회(서울 플라자호텔, 3월6~8일) 회의 결과 보고가 있었다.
행사장에 독일 내 비임원들 대거 참석으로 혼란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했던 일부 임원들이 자리를 비운 반면, ,임원이 아닌 독일 동포들이 대거 참석해 의사결정에서 찬반에
참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날 독일 체육회장 선거가 끝난 후 독일 동포들이 대거 행사장에 참여해 유럽총련 총회 의사결정에서 찬반에 참여하는 어이없는 일도 발생했다.
정관 개정에 어수선한 분위기 이번 총회에서는 그 동안 정관개정위원회가 준비해온 개정된 정관(안)에 대한 의결도 있었다. 개정된 정관의 임원구성은 각국 현인회장과 직전임 회장을 중심으로 한 당연직 이사(48명)와 각국 현임회장이 1명씩 임명하는 지명직 이사(24명), 각국 한인 동포 수에 비례해 할당되는 비례대표 지명직 이사(20명), 부회장(9명 이내), 명예회장(1~2명), 고문(10명 이내), 자문위원(20명 이내) 등을 두기로 했다. 비례대표 지명직 이사 수는 외교통상부 발표 각국 한인수에 따라 5,000명 단위로 1명씩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장, 부회장, 당연직 이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상임이사회를 두기로 했으며, 논란이 됐던 회장 입후보자 발전기금과 당선자 찬조금은 종전대로 10,000유로, 20,000유로로 각각 하기로 했다.
정관 읽어볼 시간도 없이 개정에 박차 하지만, 이날 정관 수정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임원들이 정관을 읽어볼 시간도 없이 정관 수정 직전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전달되어 임원들이 정관을 미처 읽어볼 시간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박 회장이 빠른 속도로 일부 읽으면서 설명한 부분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전달이 되질 않아 총회이후 항의가 쏟아졌다.
특히, 참석한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이 정관 내 자신들에 대해 선거권이 없음을 늦게서야 알아내고, 심한 반발과 함께 향후 참석 거부 등을 표명하면서 항의했다.
현 정관은 회장이 위촉한 고문과 자문위원들의 경우 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대해 주최측은 회장이 위촉한 자문들은 회장의 의지에 따라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어 불가피했다고 답했다.
이에대해 거주국에서 한인 회장과 유럽총련 임원을 오랫동안 지낸 한 자문위원은 "우리가 바보냐 ? 회장감도 아닌 사람에게 투표하게."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한 주최측 임원은 이에대해 "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지 않느냐?" 고 이의 제가하면서 김다현 전회장 당시를 암시하자 이에대해 반발 자문의원은 " 과거에는 출마자가 유일해서 선택권이 없었다." 면서 어이없어 했다. 다른 자문위원들도 다음 회의부터는 참석치 않겠다고 말하면서 회의장을 떠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정관의 개정은 참석 임원들의 2/3 혹은 과반수 이상으로 통과되어야하는 데 발표된 참석자 수는 78명인 데 비해 120 여명 이상이 앉아 표결에 참여함으로써 찬성 임원 수가 41명, 38명인 두 건 모두 통과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또한, 정관 개정 이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시간이 없어 제대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문제 제기된 일부주요 현안이 표결없이 묻혀져 버리기도 했다.
또한, 통과된 부회장 회비 부담건에 대해 일부 부회장이 안건 제안자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회의장과 회의장 밖에서 함으로써 회의 후 사과 요청 메일이 돌기도 했다.
유럽총련 회장, 공로패 전달에 대거 불참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유럽총연의 발전부문, 동포위상 강화부문, 고국 국위 선양부문, 한인사회에 공적 부문 등 총 4개 분야에서 헌신 봉사한 18명에 대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하지만, 수상대상자들이 거의 참석치 않아 대부분이 대리인이 즉흥적으로 대신 수상해 수상에 대한 가치가 추락했다.
이와같은 각종 수상이 주어 지면서, 이제는 지난 3 년간 유럽 한인 사회가 분열된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에 대한 과오와 책임론도 가려져야 한다는 입장도 대두 되었다.
공로패를 받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럽총연 발전부문 = 이주덕 (프랑스), 이영창 (독일), 주낙군( 영국), 박홍근( 프랑스)
▶동포위상 강화부문 = 최대석 (리투아니아), 송준근 (독일), 남정자 (그리스), 박영길 (이탈리아), 장민웅 (영국)
▶고국 국위선양 부문 = 박대희 (독일), 김양웅 (오스트리아), 이영 (스페인), 한일동 (독일)
▶한인사회 공적부문 = 이학표 (스위스), 권영목 (독일), 이영우 (스페인), 신영수 (독일), 박상균 (이탈리아)
총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독일한인문화회관 내 재독동포자료실에서 거행된 고 이미륵 박사 흉상 제막식에 참석하였으며, 만찬과 함께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축가 공연이 있었다.
이어서 재 유럽한인총연합회 출범을 위한 자축연에는 재독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진 정원덕 사회자와 이병덕 재독동포가수의 출연으로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노래와 춤으로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날엔 아침식사를 마친 후 중세로마의 도시 쾰른 시와 돔 성당을 관광하면서 아쉬운 여운과 함께 끝마무리를 하였다.
유로저널 독일 안비니 기자/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