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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3.02.07 14:46
도르트문트 한인회 2023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1, 2, 3세대가 함께 한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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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한인회 2023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1, 2, 3세대가 함께 한 잔치
지난 1월28일 도르트문트 한인회에서는 괴테 고등학교 대강당(Stettiner Str. 12, 44263 Dortmund)에서 2023 설날 잔치를 개최하였다.
어린 자녀들을 대동하고 젊은 부부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참석한 도르트문트 한인회는 17시 오민영 부회장의 사회로 제1부 개회식이 있었다. 국민의례 후 김남숙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년간 만남이 단절되었던 시기가 끝나고 드디어 오늘 다시 뵙게 되니 참으로 기쁘다. 도르트문트 한인회는 1971년에 발족되어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았다. 이렇게 반백 년 이상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초대 회장님을 위시하여 모든 역대 회장님과 회원님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니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하였다. 또 “장생과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띠의 해는 노력한 만큼 복이 들어오는 해라고 하니 모쪼록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랐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축사에서 ”2019년 이자리에서는 수석부회장으로서 새해 인사를 드렸는데 오늘은 회장으로 승진하여 인사 드리게 되었다”며 행사를 준비한 김남숙 회장님과 임원님들 수고에 격려를 보냈다. 또 “올해는 한-독 수교 140주년 되는 해이며, 파독광부 60주년, 재독한인총연합회 창설 60주년이 되는 해이다”며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주독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 강부영 환경관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허승재 총영사가 참석해야 되나 베를린 대사관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행사 준비 회의가 있어서, 본인이 대신 오게 되었음”을 알리고, “한-독 수교 140주년 행사를 대사관을 비롯 각 공관에서 준비하고 있고 독일 한인들이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여러분의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총연합회장을 하면서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도르트문트 한인회는 자랑할 게 아주 많다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을 역임한 최월아 고문은 지금까지 현역으로 후배들을 위해서 활동하시고, 김시균 고문 가족 역시 언제나 봉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또 독일과 한국에서 더욱 유명해진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과 정나래 단장”을 격려했다. 또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알았다. 저희 한반도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는 전쟁의 참혹함이 없어야 한다. 한반도에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조금 더디더라도 우리 한 가족으로 함께 공동 번영하며 살아가는 길이 되길 바란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하 노래는 독일인들로 구성된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원 6명이 나와 아주 정교한 목소리 로 ‘고향의 봄’, ‘홀로 아리랑’을 부르고 앙코르 곡으로 독일 민요 ‘Die Gedanken sind frei’ 를 들려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단장 정나래) 한글학교 수업을 마치고 바로 온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학생들은 교장선생님(강효정)과 함께 세배를 하여 세배돈과 선물을 받았다. 한인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는 진수성찬이었다. 김치찌개, 불고기, 잡채, 떡도 인기였다. 2부는 잔치 한마당으로 최월아 고문이 진행하였다. 무대의 커텐을 열자 대형 백설기 위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2년 전 도르트문트 한인회 50주년 기념식을 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로 하지 못해서, 오늘 축하 떡을 준비했다’며 한인회 임원들이 기념 떡을 자르고 모두가 한인회를 축하했다. 맛있는 떡을 참가자 전원이 나누어 먹었다. 이어서 도르트문트의 인재 피네 쿨만(Fine Kullmann)이 가야금 연주 ‘봄(황병기 작곡)’과 가야금 병창 ‘꽃타령’을 들려주었다. (지도: 김남숙) 사회자는 풍선을 불어서 멀리 날아가는 팀에게 선물을 주고, 퀴즈를 빨리 맞추는 팀에게 선물, 상대방 얼굴에 종이를 붙인 후 그 종이를 본인이 직접 떼기, 제기차기와 오자미차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을 제일 잘 추는 이에게 간장 선물이 주어졌다. 행사를 마치기 전 최월아 사회자는 50년 이상 잘 지속되어 온 한인회지만 차기 회장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성원을 당부했고, 김남숙 회장은 마지막까지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회원과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조심해서 안전하게 귀가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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