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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3.03.14 12:08
'나이는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Alter hat viele Gesicht)’, Steffi Sonntag 작가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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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Alter hat viele Gesicht)’, Steffi Sonntag 작가 사진전
지난 3월5일 쾰른 한빛 교회에서는 Steffi Sonntag 작가의 사진전 개막식이 있었다. 3월 5일부터 4월 4일 까지 전시되는 이 사진전은 쾰른 시(市)와 AWO, Johanniter 가 주관하고 쾰른 한빛교회(임지웅 목사), 필립푸스 독일교회 ( Eberhard 목사) 쾰른 VHS가 후원하여 성립된 뜻깊은 사진전이다. 특히 한빛교회 임지웅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이 사진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회 어르신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따라서 이번 사진전에는 많은 파독 간호사들의 사진이 포함되어 한국인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주제는 „ Alter hat viele Gesicht„ Steffi Sonntag 여사는 8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고립된 그리고 고령화된 사회상을 자신의 작품에 나타내 수차례 쾰른 시에서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Lauf 여사의 개막 인사가 있었고 사진전을 주관한 동기와 현 사회적인 노년상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Frau Elfering 의 사회로 진행된 노년상에 대한 토론 과정에서는 Frau Bieler ( 필립푸스 교회 여성 담당자)와 Herr Boxberger (VHS), Frau Linke-Lee ( Dipl. Sozialarbeiterin)등이 각자 자신들의 견지를 발표했다. 이용자(Linke-Lee) 사회 복지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노년상과 현재의 노년상을 유창한 독일어로 설명했다. 50년전 자신이 처음 독일에 정착했을 때 : 노인들은 쓸모없고, 약하고, 연금만 소비시키는 사회의 짐이 된다는 네거티브 관점을 이해 할수가 없었다며 자신의 성장 과정을 간단히 설명했다. 60년전 우리 부모 세대나 우리 세대는 전해온 유교사상, 삼강 오륜의 교육으로 노년들의 위치가 사회적인 면에서 확고 했으며 오랫동안 기본적인 사회 윤리로 존중되어 왔었다고, 자신도 그게 도리 라고 생각하고 생활해 왔다고 언급했다. „나이 많은 노인을 공경하며 높이 받들어 모시고 조건 없이 복종해야 한다고“. 그러나 현재 한국이나 독일, 경제 발전과, 한국 사회, 문화, 고령화된 평균 연령 등등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왔기 때문에 단일적으로 노인상을 말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60 년 전에 생각했던 어르신들에게 무조건 복종 하는 것이 옳은 지 그른 지도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마무리를 졌다. 이 사진전에서의 하이라이트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은 쾰른 여성합창단의 축하 공연이었다. 이원민 지휘와 이지애 반주로 시작된 합창은: 봄이 오는길 - 신상우 편곡,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도라지 타령, 마지막으로 아리랑 민요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용자 단장은 아리랑은 세계 각국에서 가장 많이 불리워지는 민요이며 한국에서는 제 2의 애국가라고 불리워 질만큼 유명하고 지난 2012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재로 선정 되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1989 년에 창단된 여성합창단은 파독간호사로 구성되었고 현 30명의 단원이 함께 하고 있다. ‘쾰른합창단은 향수를 달래며 우리 문화, 언어 등을 보존 하며 한국인의 정체성 , 한국인의 긍지를 되살리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하며 특히 한-독간의 우애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 활동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전에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고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힙회 회장, 김옥순 재독한인간호 협회 회장, 유상근 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푸짐한 간식과 자축하는 샴페인으로 사진전 개막식은 성공리에 끝을 맺었다. (기사 제공: 유상근)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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