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내 탈북민들, 전통 명절 추석행사 성대히 개최해
북한을 떠나 영국내 거주하고 있는 150여명의 탈북 동포들이 지난 9월 17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해,고향을 그리면서 성대한 행사를 개최했다.
영국 거주 탈북민들을 대표하는 재영탈북민총연합회(회장 이정희)의 주최로 9월 17일 유럽 유일한 한인타운내 베벌리 공원에서 150여명의 탈북 동포들이 모여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여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추석행사에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찹쌀 떡을 현지에서 떡메로 직접 쳐서 만들어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나누어 먹는 진귀한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바줄당기기, 윳놀이,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경기도 하였다.
그리고 푸짐한 상품도 준비하여 이날 남북한 구별없이 서로가 같은 민족으로서 하나가 된 탈북 동포들을 비롯한 한인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재영탈북민총연합회 이정희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영국 거주 탈북민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한인 및 현지 사회 발전에도 노력하고 기여하는 데 적극 동참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한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뉴몰른 한인 사회에도 남과 북 출신에 구별을 하지 않고 같은 동포라는 데 인식을 함께 하며 한인 사회의 친모과 화합에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많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헌신과 봉사, 그리고 후원 해주신 협회 임원들과 탈북 동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