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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24.07.22 06:19
런던에서 한반도 통일강연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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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한반도 통일강연회 성황리 개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영국본부 주최로 사상 최초로 영국내 남북한, 중국동포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와 코리안드림 (A Historic Opportunity for the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Korean Dream)’ 이란 제하의 통일강연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강연은 7월 20일 3시 유럽 내 유일한 한인타운인 영국 런던 남서쪽에 위치한 뉴몰든에서 사단법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Action for Korea United)’의 영국본부(회장 김미순)가 주최해 약 15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강연회는 미-중의 패권전쟁 격화,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속되는 국지전, 남북한이 직간접적으로 러-우크라이나 전쟁 상대국을 각각 지원하는 복잡한 국제정세와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고도화 전략, 최근 남측의 전단지 살포와 북측의 맞대응 쓰레기 살포 등 악화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속에서 남북분단의 원인을 찾고 평화통일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의적절한 강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70여년 재영한인사회 역사상 최초로 남북한 동포는 물론 중국 동포 (조선족)가 함께 참석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영국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4만여 한인동포와 해외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탈북 동포 600여명과 조선족 동포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승원 통일천사 영국지부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탈북동포로 구성된 ‘통일천사예술단 (Tong-Il Angel Arts)’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통일천사예술단은 노래 ‘축배를 들자’와 ‘검무’를 선보였는데, 통일천사예술단은 예술을 통한 평화통일운동을 추진하기 위하여 ‘통일천사 영국본부’가 만든 예술단이다.
국민의례에 이어 단상에 오른 ‘통일천사 영국본부’의 하재성 고문은 “영국에서 남북한, 중국동포가 함께 자리에 모인 것은 오늘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단체장을 비롯한 초청자들을 한 명씩 소개했다. 이 날 주요 참석자는 자유민주당 (Liberal Democrats Party) 소속 킹스톤 시의원으로서 New Malden & Old Malden Neighbourhood Committee 의장인 Councillor Lesley Heap의원, 킹스톤 시의원 Councillor Mark Durrent 의원,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영국 운영위원 정봉진 대표,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회장겸 재유럽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김훈 회장, 재유럽한인총연합회 고문이며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영국지부 박종은 회장, 송영주 현 재영한인회장, 김숙희 직전 재영한인회장, 신우승 전재영한인회장, 재영대한체육회와 자유총연맹 영국지부 오현균회장, 영국재향군인회 장희관 회장, 재영대한노인회 김지호 회장, 재영탈북민총연합회 김성철/이정희 공동회장, 재영조선족협회 신충길 회장, 이미선 영국한인여성회(KOWIN) 회장 등이다.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영국본부의 김미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복잡하고 엄중한 국내외 정세를 이해하고 이 속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을 모색하고자 오늘 한국에서 활동 중이신 서인택 상임의장님을 런던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한반도 통일 문제는 이제 정부나 일부 전문가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가 고민하고 합일점을 찾아야 하는 중대하고도 시급한 과제이며,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8천만 동포는 물론 우리 영국 동포들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 “분단 이후 남과 북, 중국으로 나뉘어 살던 동포들이 비록 외국이지만 함께 모여서 오손도손 평화롭게 살고 있는 이 뉴몰든은 우리의 자랑거리이며, 통일의 상징이며, 미래 통일한국의 길잡이이고, 뉴몰든에서 함께 살고 있는 우리의 생활상이 다가올 한반도 통일역사의 자랑스러운 시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초대했으나 참석하지 못한 Edward Davey 국회의원은 주최측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통일천사 회장님, 지난 총선에 대한 축하 말씀에 깊이 감사 드리고, 오늘 행사에 초대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바빠서 참석할 수 없습니다. 귀 단체와 모든 참석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달해 주십시오. 또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하다는 말씀도 전해주시고, 여러분의 대의를 지지한다고 전달해 주십시오. 조만간 만나뵙기를 바라며 장래 이런 행사에는 참석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통일 강연이었다. 오늘 강연이 198번째 강연이라고 밝힌 서인택 (사)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상임의장은 북한이 개발 보유 중인 핵무기의 본질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즉, “북한에는 1945년 분단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바로 3대 세습독재 체제로의 변화”인데 “북한 사회는 공산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는 주체사상을 앞세운 신정주의국가가 되어 있고 바로 이와 같은 북한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핵무기가 필요하게 된 것”이며 “핵무기는 북한체제를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북한 정권에게 있어서 핵무기는 이제까지 북한정권이 북한주민들을 희생시키면서 이룬 최고의 성취 즉, 북한 정권의 정당성 그 자체이므로 이런 북한정권에게 경제적 도움이나 압력을 가한다고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무기가 역설적이게도 북한의 체제를 가장 위기에 빠뜨렸다.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 국제사회는 UN을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고강도의 경제제제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었고 북한은 전례없는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UN은 북한의 1년 총 원유 수입량을 50만 배럴로 한정했는데, 이는 남한의 하루 소비량 280만 배럴에 비하면 얼마나 적은 물량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연은 북한체제의 붕괴조짐, 미중 패권전쟁의 향방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러-우크라 전쟁의 성격과 이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 미국 건국의 이념이 나오게 된 배경,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와 올바른 정책 설정을 위한 우리의 과제, 통일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되어야 하는 이유, 한국인의 DNA와 홍익인간의 정신, 삼일운동의 세계사적 의미, 세계평화와 박애주의를 실현하는 한반도 통일방안, 시민 주도형 통일운동의 필요성과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주최측은 이번 강연내용을 정리하여 SNS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 한 참석자는 수 없이 많은 통일 강연을 들었지만 오늘 강연처럼 한반도와 주변 정세를 정확히 설명하고 평화적 통일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확실하게 알려준 강의는 처음이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통일은 영국에 사는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로 생각했는데 오늘 강연을 듣고 나니 통일은 남의 일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운명과 깊는 연관이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통일천사 영국본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국에서도 2025년 광복80주년 맞이 코리안드림 1000만 캠페인을 더 활발하게 전개하기 하고, 그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9월 28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개최되는 ‘2024 코리안드림 통일실천대행진’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단법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Action of Korea United, 이하 통일천사)은 모든 국민이 통일 한반도의 비전과 꿈을 공유하고 생활형 통일운동을 통해 범국민적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2012년 7월 300여 단체가 함께 창립한 통일운동 단체이다. 현재 전국 1,0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통일천사는 한민족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구현된 통일국가를 건설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인 ‘코리안드림’을 널리 알리면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회원수 150만명의 재향경우회를 비롯, 대한노인회, 대한민국헌정회,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각 종교단체, 예총 등 문화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시도에 지역본부가 결성되어 있고, 해외에는 워싱톤 DC, 런던, 일본에 지역 본부가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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