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 문화원, 매월 개최한 '한국 문학의 밤'에서
한국 문학을 빛낼 차세대 주자를 발굴해 알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문학 프로그램인‘한국문학의 밤’을 개최하여, 한국문학을 빛낼 차세대 주자를 알리고 있다.
이번 7월 문학 행사로는 제 22회 한겨레 문학상에서 수상한 장편 소설 ‘다른 사람’의 쓴 강화길 작가를 소개했다.
이 소설은 데이트 폭력을 소재로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여러 시선을 날카롭게 풀어내, 현지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받아 영국에서는 2023년 6월에 출간됐으며, 올해 7월 4일 4일 문고본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7월 행사는 영국에 출간되는 차세대 한국문학을 소개하고자, 현지에서 활동 중인 번역가 클레어 리차드(Clare Richards)를 초청했다. 소설을 번역하게 된 계기와 번역 과정, 출간되기까지의 에피소드 등 번역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번역가 클레어는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일상의 차별을 반영한 소설이 많은 독자를 만나 기쁘다고 전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생각과 감정이 글로 쓰여지고, 글이 또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예술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예술의 의미는 유한한 인간이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경이로운 매체로서 개인과 사회의 근본적인 연결감을 회복하는 미학의 핵심입니다. 한국문학이 번역가의 열정적인 고군분투로 다른 언어로 번역되는 일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미학입니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현지 출판사와 협력해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8월 16일(금)에는 안톤 허 작가를 초대해, 첫 영문 장편소설인 ‘투워드 이터니티(Toward Eternity)’에 대한 대담을 나눈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현지 다양한 기관과 협력, 한국문학의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2@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