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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2.03.26 20:56
베를린에서 “대보름잔치”자선 한국 문화의 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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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대보름잔치”자선 한국 문화의 밤 열려
3월10일 토요일 18시에 베를린 Alt-Lübars, Labsaal 에서 제6회 박모아 덕순씨의 주최로 자선 한국 문화의 밤을 개최하였다. 이날 ‘대보름잔치’에는 한국가곡, 고전무용, 민요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의 향기가 펼쳐졌다. 박 모아 덕순 씨는 베를린 한인사회의 발전에 주춧돌인 ‘한인회관 확장기금’ 에 보탬이 되고자 많은 교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요청하였다.
Eberhard Mohr 씨 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문화의 밤에는 전 독일 연방 국회의원 Detlef Dzembritzki 씨의 “한국문화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으로 시작된 격려사 속에서 고국을 떠나 살고 있는 동포들의 새 고향의 문화와 한국의 전통 문화의 뿌리가 조화를 이루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하였다. 또한 베를린 한인회 이 하범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이날 행사의 이익금은 베를린 한인회관 확장기금을 위해 쓰여 지는 ‘사랑이 담긴 무대가 펼쳐진다’ 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소프라노 박 모아 덕순 씨와 피아니스트 오 혜옥 씨의 반주로 이어진 한국가곡 ‘눈과 동심초’ ‘고향의 노래’ ‘산 그리운 금강산’을 듣는 내내 청중들은 고향하늘 산자락 아래 쌓인 눈 위를 걷고 있다는 착각으로 감동했다.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깜찍하고 귀여운 아리랑 춤에 이어 6회의 공연을 함께 해 온 가야무용단의 아리랑 춤으로 마무리하였다. 이어서 가야무용단 2세들의 흥겨운 장고춤이 어우러진 춤사위는 행사장을 흥겨운 아름다움으로 다시금 일깨웠다.
이어서 예쁜 색동한복을 입은 Daniel Noack과 Minji Zimmermann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우리의 소원’과 ‘고향의 봄’을 이중창을 불렀으며, 또한 행사에 참석했던 청중들은 Königin-Luise Kirche Waidmannslust(지휘: Brigitta Avila) 합창단과 함께 도라지타령을 부르면서 즐거운 자선 문화의 밤은 멀리 멀리 울려 퍼져나갔다. 제2부 순서 에서는 가야무용단에서 한이 깃든 전라북도의 ‘동초 수건 춤‘을 선보였고 가야무용단 2세의 화려한 부채춤이 무대를 수놓았다. 세 번이나 박모아씨와 함께 자선 문화행사를 추진해온 Königin-Luise Kirche Waidmannslust합창단과 박 모아 덕순씨의 ’신 아리랑‘과’새타령‘은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로 청중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구수한 음성의 Eberhard Mohr씨의 ’동무 생각‘이 이어져 더욱 더 화려하고 사랑이 담긴 무대로 펼쳐갔다.
가야 무용단의 힘차고 강렬한 북소리가 하나가 되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우호관계를 약속하는 찬사와 격려의 열렬한 박수갈채 속에서 훈훈한 정이 담긴 한국문화의 밤은 막을 내렸다. 따스한 봄빛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이번 행사의 의미는 처음 Labsaal을 들어 섰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행사 준비를 위해 무대를 장식하며 큰일 작은일 을 솔선수범해서 말없이 도와준 자원봉사자들 모습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정성껏 준비해온 한인회 임원들의 한식 뷔페 와 묵묵히 어려운 일을 도맡아서 열심히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Eberhard Mohr씨,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모아 덕순씨의 사랑과 봉사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이번 자선 한국 문화의 밤은 밤하늘의 별빛보다도 더 총총 빛날 수 있었다. (자료제공 은정 서-Zimmermann, 정리 안비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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