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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5.03.06 02:11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제27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어른들 반성하게 하는 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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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제27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어른들 반성하게 하는 연사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와 재독 3.1운동기념사업회(회장 성규환)가 처음으로 공동주최한 ʻ삼일절 기념식ʼ이 3월1일 오전 10시부터 에센에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오후에는 예년처럼 ʻ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ʼ를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개최했다. 10시가 되자 재독한인총연합회 김용길 사무총장이 멀리 베를린에서 참석한 임상범 대사를 비롯 본분관 민재훈 총영사, 한국에서 참석한 3.1운동 기념사업회 김봉섭 공동회장과 총연합회 최병호, 유제헌, 박선유 고문, 여러 단체장과 한인회장 등을 소개했다. 10시20분 3.1운동 기념사업회 독일지회 양승욱 사무총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김용길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가 있은 후, 성규환 3.1운동기념사업회 독일지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독일 3.1운동기념사업회가 발족되고 처음으로 대사와 본분관장이 참사관과 임직원 등과 함께 참석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와 독일3.1운동기념사업회가 합동으로 치르고 있는 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은 우리 선조들의 뜻이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좋은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참석해 준 양 단체의 임원진과 특히 우리말겨루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함께한 한글학교 청소년과 학부모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또 성규환 독일지회장은 “오늘 같은 행사야말로 우리 2세들이 앞으로 배우고 뜻을 이어갈 행사다”라고 강조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이번에 3.1운동기념사업회와 뜻깊은 행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다. 여러분들의 덕이고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이자리에 모여서 우리가 목숨을 바쳤던 선열들을 기리며 그분들을 생각하고 후대에 남길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 원근각지에서 참가한 모든 내빈과 청소년, 학부모들을 환영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민재훈 총영사가 대통령권한대행 기념사를 대독하였다.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은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이다. 나라마저 빼앗긴 절망 속에서도 남녀노소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일어섰다”며 “자자손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하였다. 베를린에서 새벽에 기차를 타고 참석한 주독일대한민국 임상범 대사는 “이곳 문화회관은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 외환과 영감이 함께 하는 곳이다. 그 뜻을 잘 새겨서 저도 대사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 “지난 일요일 총선이 끝난 독일정부의 새로운 기민당 정부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도모하는 한독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독일 동포들이 마음껏 활동하시고 활약하실 수 있도록 한독간의 우호적 관계를 잘 관리하고 만들어가겠다. 106년전 3.1운동은 우리 모두를 하나가 되게 했다.”며 동포사회의 화합을 당부했다. 한국에서 참석한 김봉섭 3.1운동기념사업회 공동회장은, “3.1절을 1995년 처음 접하고 파고다 공원에서 쓰레기 줍기부터 시작하여 간사, 사무총장 등을 거쳐 지금은 3.1운동기념사업회 공동회장이 되이 이자리에 왔다”고 밝히면서 “독일동포들이 3.1절 기념식을 축제로 이끄는 모습에서 감격했다”며 모두가 독일동포처럼 하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최병호 고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다같이 삼일절 노래를 합창했다. 만세삼창은 3.1운동기념사업회 독일지회 김계수 고문의 선창과 함께 모두가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여러번 목청껏 외쳤다. 이어서 제2부 행사인 ‘제27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박병옥 문공분과위원장이 진행했다. 정성규 회장으로부터 심사위원(이지선 주독일한국교육원장, 윤재원 교수, 오상이 교수) 위촉장 수여식 있은 후 이지선 주독일한국교육원장의 심사규정 발표가 있었다. 이지선 교육원장은 “독일에는 33개의 한글학교가 있으며 약 3000명의 학생들이 매주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배우고 있다”고 알리면서 유럽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하였다. 또 “오늘 21명의 학생이 참석한 우리말 겨루기 대회 심사 규정은 ‘유창한 한국어’, ‘한글에 대한 진심(태도)’, ʻ주제의 창의성ʼ 등을 중심적으로 보겠다”고 발표했다.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후 13시30분부터 제27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시작되었다. 가장 어린 8세 어린이가 5세 동생과 함께 나와서 대화체로 발표를 하고, 예쁜 개량한복을 입고 손수 만든 태극기를 준비해서 무대에 선 학생,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한국인의 정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해 준 독일인 대학생, 유관순, 김구, 안중근, 이준 열사 박물관, 이미륵 등의 역사속의 인물들이 자세히 거론되는동안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고, 한류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주 훌륭한 연사들이었다. 심사를 하는 동안 잠시 학생들의 장기 자랑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스스럼없이 신청하고 무대에 나와서 노래와 춤 등 끼를 발휘하여 많은 웃음을 선사했으며 주최측에서 준비한 상품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각 단체장들이 직접 참석하여 단체장상을 시상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장상, 체육회장상, 글뤽아우프회장상, 간호협회장상, 3.1운동기념사업회장상, 주독한국교육원장상, 본분관 총영사상, 주독일대한민국대사상) 대상(주독일 대한민국 대사상): 하나 앵글럴트(뒤셀도르프), 인기상: 이윤우+이보하, 안이현 장려상: 초등부-이희망, 중등부-하랑 앵글럴트, 고등부-전윤아 우수상: 초등부-문수민, 중등부-김다빈, 고등부- 윤예서, 최우수상: 초등부-윤리아, 중등부- 이노아, 고등부-조세빈, 외국인부-토비아스 리츠만, 참가상: 김다현, 채경준, 안준수, 이시온, 강로아, 안준표, 윤시윤, 안나 비어츠
상장 및 부상, 선물보따리를 받은 학생들은 행복해 보였다. 오후 4시경 행사를 마치며 정성규 회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많은 박수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관중들에게도 고맙다”면서, 폐회사와 함께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번 청소년우리말겨루기대회 참가 학교는 아헨, 본, 도르트문트, 뒤스부르크, 뒤셀도르프, 에센, 프랑크푸르트, 비스바덴 등 8개 학교에서 21명의 연사가 참가했다. 대상을 차지한 하나 앵글럴트는 3월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유럽한인 차세대 웅변대회에 독일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asoh@theeurojourn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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