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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2.05.08 00:41
글뤽아우프 노동절(근로자의 날)기념행사
조회 수 3210 추천 수 0 댓글 0
글뤽아우프 노동절(근로자의 날)기념행사 재독글뤽아우프회 노동절 행사가 5월5일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17시30분부터 열렸다. 재외동포재단,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삼성, 엘지, 팬아시아나 여행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멀리 베를린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전역에서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김승하 사무총장 진행으로 국민의례와 고창원 회장 인사, 격려사, 축사, 공로패 증정 순으로 이어졌다. 고창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행사에 참석했던 회원 몇 명이 벌써 고인이 되었다며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자리에 함께해 준
내빈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파독 50주년을 맞아 내년에 한국과 독일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울 예정이며, 각종 책자와 영상, 사진전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K-Pop 잔치도 열 계획임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4주 후에 치러질 총연합회장 후보들에게 인사할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니 후보들의 발언을 통해 차기 회장을 각자 염두에 둘 것을 주문했다.
최병호 총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젊음과 청춘을 독일 땅에서 보내며 한국의 가족들에게 송금을 통해 한국경제 부흥의 초석이 되었음을
되돌아보며, 노동절 행사가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열리는 것은 파독근로자들의 상징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사무실 이전으로 많은 이견이 많았지만 사무실을 배정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매월 약정 금액도 지불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미래펀드도
구입하고 임원회의와 연석회의를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가졌음을 밝혔다. 유감스러운 것은 재독한인문화회관이 250명을 수용하기에는 협소하고 주차장이 적을 뿐 아니라 Nutzungsaenderung이 아직 되지 않은 관계로 회관 주변 주민들이 신고를 할 경우 5000 유로 상당의 벌금을 물어야 하기에 부득이 안전을 위해 두이스부르크 소재 '고향마을'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 총회를 개최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주독일대사관 허언욱 공사는 축사를 통해 "학교에서 배워왔던 루르 지역을 실제로 방문해보니 놀랍다"며 조국 근대화의 밑받침이
되어준 파독근로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했다. 또한 파독근로자들의 고국 송금으로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탈바꿈하며 세계 경제규모 5위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음을 강조했다. 내년 한독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 세종로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파독근로자들의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 송금한 지원금이 곧 글뤽아우프회에
전달 될 예정임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의 근면성과 높은 교육 수준으로 2세들이 독일 주류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등 다문화 정책 모델로 독일 정부에서도 인정할 만큼 한민족의 혼을 유지하며 삶의 자취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는 노력이 한국에까지 알려졌음을 높이 샀다.
민주평통 북부유럽협의회 서성빈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청운의 꿈을 안고 가족과 이별해야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오늘까지 달려온 파독근로자들의 노고를 높이 사며 2세들이 이중문화에 잘 적응하며 한국과 독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에서 지나간 청춘을
보상받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세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과 재외동포들의 피와 땀의 결실로 이루어진 것이니 앞으로도 과거를 되새기며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조국의 민간외교를 담당하며 국제사회에서 상생의 길을 함께 걷도록 각자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며 격려사를 마쳤다.
공로 패 증정시간에는 김계수 초대명예관장과 문영희 전 간호협회 회장에게 수여되었다. 김계수 초대명예관장은 특별인사를 통해 "100 여 년 전 시작된 사탕수수 농장 이민 역사를 설명하며, 50여년이 된 독일 이주민
역사도 함께 설명했다. 18,000명의 파독근로자 이주 역사를 되돌아보며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옛 회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임원, 회원 역시 오늘날이
있게 한 주인공들임을 재차 강조하며 뜻 깊고 즐거운 행사가 되기를 기원했다.
총연합회장 예비후보 인사 시간에 유제헌 후보는 "건강하고 상식이 통하며 원칙을 우선하는 동포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으며, 개인위주에서 탈피해 합리적 경영체재가 필요할 뿐 아니라 상식과 미래지향적이며 법을 존중하고 정의가 살아나고 정직한 사회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임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총대의원 203명에서 약 50명의 대의원이 제거당한 6개 한인회(베를린, 함부르크, 본, 프랑크푸르트, 뮌스터, 자알란트)을
하루빨리 원상 복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서 50주년 행사 프레젠테이션 시간에는 영상물을 통해 내년 행사에 대한 소개를 했다. 지난 4월28일 뒤셀도르프 로버트 슈만 홀에서 공연을 가진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단장: 여부덕)의 합창을 마지막으로 1부 순서를 마친
후 오종철 사장(부산 식당, 코레아 하우스 대표)이 마련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에 마련된 2부 행사는 나복찬 교포신문 중부지사장과 여흥현씨의 사회로 아리랑 무용단(단장: 서정숙)의 고전무용과 동포 마술사
1호 이원희씨의 마술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고운 자태로 아름다운 우리 고전 무용을 선보인 아리랑 무용단에 이어 이원희씨의 마술은 회를 거듭함에 따라 놀라운 마술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흥겨운 노래와 신나는 춤으로 밤이 깊도록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참석자들은 이날 하루를 즐겼다.
세 장의 서울 왕복 항공권(고창원 회장 기증, 대한항공 기증, 아시아나 항공 기증)이 1등 상품으로 걸린 복권 추첨은 된장과 고추장, 간장,
평면TV 등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참석자들을 설레게 했다. 영광의 1등 항공권 당첨자는 김만영, 양오순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독일 전역에서 참석한 회원들로 성황을 이룬 이날 잔치는 흥겨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과 함께 막을 내렸다. 유로저널 독일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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