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한인여성합창단(단장 조미애)의 2012년도 정기공연이 지난 4월 14일 취리히 시내 Evang. Reformierte Kirch에서 3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스위스 한인사회에서 유일하게 년 1회 정기 공연을 갖는 여성합창단은 13회를 맞는 금년 정기 공연에서 지난 1년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였다.
취리히 음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지휘자 우순기씨와 서울예고 재학중 독일과 스위스에서 유학을 하여 취리히 음대를 졸업한 피아노 연주자 신현아씨, 소프라노 김경자외 9명, 메조 김말순외 8명, 알토 강혜숙외 9명으로 이뤄진 여성합창단은 월 2회 정기 연습으로 연주회를 열게 되었다는 조미애 단장의 인사말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은 1부와 2부 순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바람의 손길(박지훈작곡, 김진희 작사), 도라지꽃등 한국노래7곡과, 날 잊지 말아요(E.E. Curtis 작곡), 이 세상 끝까지 사랑하리라 등 번역된 외국곡이 소개 되었으며, 2부에서는 애인 있어요, 내가 만일, 울릉도 트위스트등 총 17곡으로 한국의 사 계절과 희노 애락을 담은 곡들을 선사해 참석한 청중들의 향수를 달래고 특히 스위스 현지인들의 열광적인 박수 갈채를 받았다. 청중들의 기립박수로 3번의 앵콜송이 더 불려져 계획 했던 시간을 연장하기도 하였다.
모든 곡의 제목과 내용까지도 독일어로 번역해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는 자세함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에는 베른 대사관에서 김종일 대사를 대신해 이호일 참사관이 참석을 하였으며. 한인원로이신 하태규 박사내외를 비롯 한인연합회장을 역임한 송리산, 윤세철회장등과 각 교회 목사 내외등도 참석해 공연을 축하하며 성황을 이뤘다.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하여 스위스내 많은 지인들의 후원이 이루어져 분위기가 한층 고조 되었고, 공연을 마친후 김밥과 과일등으로 다과회를 갖고 내년 정기공연에 다시 만나자는 정기공연 사회자 송갑근 박사의 인사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스위스 한인 여성합창단은 월 2회 정기 연습을 하며, 단원을 수시 모집하고 있으며, 스위스내 한인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홈페이지는 www.Koreafrauenchor.ch이며, 접속하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