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이후 유럽을 순방중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28일 영국 한인촌을 방문해 국일관 한인식당에서 20여 명의 한인들과 약 3시간에 걸쳐 재영한인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유럽 순방 국가중에 하나로 영국 외무성 초청으로 이루어진 영국에서 손 전 대표는 영국 NHS(국민보건의료)운영에 대한 연구를 위해 이와관련 전문위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막걸리 건배로 시작된 재영 한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손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 옥스포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는 등 5 년이상 거주함으로써 자신의 제2 고향이나 다름없는 영국을 방문해 감개무량하다."고 밝히면서 "재영한인사회의 각 대표들이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손 대표는 이어 " 이번 영국 방문이 영국의 NHS(국민보건의료)운영 제도를 확인하여, 국내 복지제도 운영에 참고하려고 하니 영국에 거주하시는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을 듣고 가서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야권의 패배 요인으로 민생문제를 등한시한 정책 제시와 당지도부의 지나친 자신감을 지적하면서도,이와같은 패배 요인들이 오히려 다가오는 올 12월 대선에서 보약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기도했다.
오현용 세계한식화추진위원회장이자 재영한인요식업협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로 환영의 인사말과 함께 " 현 이명박 정부가 세계 한식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데 차기 정권에서도 이것이 그대로 이어져서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 우리의 음식 문화는 물론이고 전통적인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면서 " 특히,예산 사용에 있어서 현지의 요식업 종사자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져 한식 보급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운택 세계민주연합 영국지부 대표는 영국의 교육 제도와 NHS제도의 장점을 많은 예와 함께 설명하면서 "한국 영어 교육을 위해 BBC 방송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영어를 위한 사교육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국의 의료보험의 장단점을 자신들의 경험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고 손대표와 함께 동행한 NHS분야 전문 위원들과도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영국 현지에서 실제로 느끼는 NHS 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김미순 영국의회 의원은 "영국에서 NHS가 잘 발달되었다고는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많은 영국인들을 비롯한 한인들이 막대한 비용의 사보험을 다시 들어 2 중 과세가 되고 있다."면서 NHS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종백 한인헤럴드 발행인은 " 한국정부와 영국정부간의 워킹할리데이 협약의 빠른 시행’을 주문했으며 홍민기 영국민주연합 사무총장은 동포자녀들의 모국방문시 정부차원의 ‘한국의 얼 체험교육’을 건의하였다.
마지막으로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은 민주당에 당 정책을 위한 주문으로 "동포 2 세들의 병역문제를 위해 거주국 공관이나 공공기관에서 공익요원 대체 근무화, 해외거주 수 십만명의 복수국적자들이 범인으로 낙인찍혀있는 것은 문제이기에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해외동포들의 복수국적 전면 허용, 재외국민 선거제도 및 선거 운동의 문제점과 과장된 재외국민 수를 사실에 접근한 파악으로 제대로된 투표율 계산."등을 설명한 데 이어 "현재 유럽국가들이 지난 십수년동안 복지정책의 남발로 재정위기 근본 원인이 되고 있음을 민주당이 답습하지 않도록 복지정책에 심사숙고해 우리 2세들에게는 빚더미를 넘겨 유럽과 같은 재정위기를 갖지 않도록 정책을 입안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날 영국 한인들과의 간담회장에는 대한 체육회 김태은 회장, 오현용 세계한식화추진위원회장 겸 재영한인요식업협회 회장, 재영조선인협회을 대표해 홍서헌 감사, 하재성 영국한인의회 수석부회장 내정자들을 비롯한 의원들, 세계민주연합 영국지부 박운택 대표 등 위원들, 영국 안중근 청년아카데미회원들, 박준표 원로목사 등 2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했다.
이날 재영한인 사회는 손학규 전대표를 맞이하면서 또한번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모임을 주선한 측에 따르면, 재영한인총연합회에는 이날 간담회 10여일전에 연락을 했고, 박영근 회장으로부터 참석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막상 간담회 직전에서야 한인회를 비롯한 박 회장측은 " 박회장 기피인물들이 있고, 한인회장이 간담회 참석자들 초청에 직접 간여하지 못했다." 면서 한인회장과 한인회측이 전원 참석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주선한 측으로부터 이런 사정과 함께 참석을 재요청받은 기피인물로 지목된 한 참석자는 "이것이 바로 우리 재영한인사회의 한계이다. 그리고 재영한인회의 능력이자 모습이다. 손님들에게마저 추한 모습을 보여야하는......"고
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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