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영남인의 밤 행사가 경상북도 후원을 받아 5월19일 재독한인 글뤽아우프 기념관에서 18시30분부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사무총장 심동간씨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회장인사,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김정구 회장은 자리에 함께한 향우들과 해외동포 정체성 찾기 사업 일환으로 다큐제작과 방영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인문사회연구소 연구원들과 제작자,예술단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행사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 줄 것과 처음 시간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임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동포 1세대들이 마련한 문화회관에 의미를 두며,이곳으로부터 화합을 이루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행사가 치루어지는 이곳이 타도 향우회원들과 친목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염원하며,3만5천 재독동포들이 한마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한편 국내는 지난 총선과 앞으로 다가올 대선으로 온통 선거 바람이 불고 있듯이 이곳 독일 동포사회도 오는 6월2일 총연합회 선거가 있을 예정이며,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모술수와 정의롭지 못한 야합과 음모가 판치는 부조리의 고리를 끊고 상식과 정의가 살아나 화합과 발전을 이룩하는 미래지향적인 한인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중대차한 기로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원칙과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사례가 없기를 간절히 희망하며,재독동포들의 장래와 1세대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지혜로 올바른 판단을 해 줄것을 재차 주문했다.
이어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축사를 김진원 사무관이 대독했으며,김두관 경상남도지사 축사를 정숙재 부회장이 대독했다.
경상북도 투자유치 박종범 자문관을 대신하여 유상근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이 축사를 대독하며 재유럽한인총연합회의 활동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감사패 증정 시간에는 이승직,김승하,황영희 씨에게 경상북도 안경호 주무관이 감사패를 증정하며 향우회 발전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세 사람에게 축하했다.
선물전달 시간에는 경상북도 김진원 사무관이 황남대총을 전달했으며 인문사회연구소 신동호 소장은 노래방 기계를 선물했다.
오종철 부산식당 대표가 준비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작된 2부 순서는 경상북도에서 온 전문 MC 한여정씨가 담당했다.
문흥범씨와 함께 공동 사회를 본 한여정씨는 경북도립국악단(이호근,송현아,이주상,박남주,박자영)을 소개하며 첫 무대를 열었다.
국악단은 60~7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우리 가요 '찔래꽃'과 '하숙생','비내리는 고모령'을 해금과 피리,장고로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번째 테마는 '내게도 사랑이'를 주재로 '베사메무쵸','빗속의 여인','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마이 웨이','아빠의 청춘'을 연주했고,박남주씨의 '몽금포 타령','창부 타령'이 애절하고도 기교가 넘치는 민요로 흥을 돋구었다.
마지막 무대로 한국무용가 송현아의 반고모 춤이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국립도립국악단의 공연이 끝나자 복권 추첨과 노래 자랑 춤파티가 그 뒤를 이었고,무대는 신나는 춤과 노래로 넘쳐났다.
한국왕복 항공권 추첨을 마지막으로 한여정 사회자의 제안에 따라 '동반자'가요를 부르며 기차놀이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경북의 혼을 찾아 떠나는 신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임원들의 수고와 경상북도 국립국악원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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