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가 하나 더 발족함으로써, 재영한인 사회도 분규지역 동포 사회가 되었다.
재영한인 대표 사회를 표방하는 '영국한인의회'가 지난 5월 18일 영국 런던 한인타운 뉴몰든에 소재한 뉴몰든 도서실에서 '참여 의원'들이 참가해 정식 발족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한인회장 선거 후 많은 한인들의 회비 대납에 의한 부정 투표설이 불거진 후 소문으로만 끝없이 나돌던 새로운 한인단체의 설립설이 실체화 되었다.
본지 취재진에 의하면 또다른 한인 그룹들이 가칭 '재영한인회' 설립을 준비하기 위해 자주 모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데, 이번 영국한인의회의 발족이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영한인 사회는 영국한인의회가 재영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임을 표명하고 나섬으로써, 유럽 내에서 재스페인 한인 사회와 함께 유럽 내 분규 한인 지역으로 분류되게 되었다.
재스페인 한인 사회도 회장선거 당시 단 1 표가 문제로 불거져 양측이 서로 시비끝에 18개월 가까이를 끌면서 유럽 내에서 최초로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하게 되었다.
해외 한인 사회 분규 지역의 경우는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한 정부기관으로부터 두 단체 모두 한인 단체로 인정을 못받게 되어 각종 행사 등의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영국 한인의회, 최초의 연합회적 성격 갖춰
특히,이번에 발족한 영국한인의회는 재영한인 사회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단체장들중에서 가이드협회만을 제외한 대부분 단체가 참여하고 있어, 1958년 3월 재영한인회 발족이래 최초의 범한인단체들의 모임이자, 최초로 명실상부한 재영한인 연합회의 성격과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단체장으로는 김태은 재영대한체육회장,오현용 재영한인 요식업협회장이자 세계 한식화협회 협회장, 강순열 재영예술인협회 회장, 박종은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영국회장, 최송자 재영 국제결혼 여성인협회 회장,홍서헌 재영 조선인협회 감사 등이 참여했다.
또한, 현 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들로서는 하재성, 허영구,오현용,박종은 위원들이, 종교인으로는 박준표 목사, 김미순 선교사가 참여했다. 지방에서는 최우현씨(레딩,사무총장) 등이 참여했으며, 영국한인의회측은 향후에는 지방 한인회를 대거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한인의회는 재영한인들의 친목과 화합 및 한인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이들 단체들과 각종 행사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4년동안 재영한인회는 십여 개이상의 지방 한인회를 비롯해 수 개의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단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각종 단체들을 포함시키지 못해, 뜻있는 한인들로부터, 심지어 일부 대사관 관계자들로부터도 '재영한인회가 아니라 재뉴몰든 한인회'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다.
특히,연합회라는 명칭은 각 단체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체여야 하고, 총연합회라는 명칭은 이러한 연합회들이 다시 모여서 만들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산하단체 하나없이 '재영한인총연합회'라는 명칭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어 명칭상 대내외적으로 허풍만 떨고 있는, 일종의 명칭상 허위라는 지적이 이미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심지어 지난 2-3년전부터 대사관 관계자들은 공공연하게 명칭을 바꾸어야한다고 입장을 표했었다.
결국,이번에 발족한 영국한인의회가 연합회적 성격을 유일한 단체이자 한인회 사상 최초의 단체가 되게 되었다.
분규 지역으로 전락한 책임은 누구인가 ?
가장 먼저, 재영한인들과 한인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
그들은 지난 회장 선거에서 한인 회비 대납에, 태어나서 사회 선거 한 번 해본 적이 없었던 어린 자녀들과 젊은이들을 대거 동원해 대납 투표에 적극 참여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계획을 철저히 세워 실행함으로써, 한인 사회를 후진국 수준으로 그 위상을 추락시켰다.
더욱이 일부 대납투표를 주동하거나 참여한 한인들중에는 대납 투표를 노골적으로 정당시하는 몰지각함까지 보였다. 이로인해 한인회에서 마음이 떠난 많은 한인들은 한인회에 등을 돌렸고, 일부 한인들은 새로운 한인 대표 단체 탄생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지난 5월초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재영한인 사회를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한인 식당에서 가졌을 당시, 참석한 한인들은 한국의 선거법을 인용하면서 식사비를 자신들이 직접 내자고 하여 자신들의 식사비를 각각 지급한 적이 있었다. 식사비를 손 전 대표측이 지급하게되면 손 전 대표의 문제는 두 번째치고, 식사를 제공받은 사람들은 한국 선거법에의해 50배의 벌금을 내게 될 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자로 낙인이 찍히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즉, 선거와 관련하여 금품 및 향응, 식사, 숙식, 교통편 등 편리 제공 및 제공을 받는 행위는 불법 선거이자 범법행위이다. 그런데 버젓이 회비 대납을 받았는 데도 무슨 문제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재영한인 사회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재영한인회에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5년동안 재영한인회는 현 회장인 박영근씨가 2007년한인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제소한 재판에 이끌려 이미 10여만 파운드(약 12만 5천유로) 정도를 탕진하면서도 비용 지출 문제는 물론이고 재영한인 사회에 재판에 대한 어떤 결과를 단 한번도 발표하지 않았다.
심지어 2010년 1월초 미지급한 한인회측 변호사비 관련해 일정액수 범위 내에서 합의에 이르렀으나, 당시 한인회 강성 임원들에의해 한인회측 변호사와의 재판을 지속으로 4만5천파운드 이상(약 6만 유로)의 비용을 지급했고, 재판 관련 일부 당사자(들)은 개인적으로도 비용을 지급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지난 3월에 이루어졌던 재판의 결과에 대해서도 그 누구도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당일 재판에서 판사는 채리티 커미니티 (cHARITY COMMITTEE)의 허락없이는 재판을 시작해서도 안되고, 각종 변호사비 등도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고 한 재판 참석자가 전했다. 한인회가 지금까지 지급해온 그 막대한 재판 비용을 누가 책임져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재영한인회는 꿀먹은 벙어리 입장일 뿐만 아니라 재판 진행에 대한 책임 소재에도 그 누구하나 밝힌 적이 없다.
또한, 2012런던 올림픽을 앞두고,재영한인회는 재영대한체육회와의 샅바싸움으로 '런던올림픽한인지원단'을 각각 구성 발표해, 올림픽을 지원하기위해 한인단체들의 대립으로 두 개의 지원단을 구성한 것은 아마도 세계 한인회 역사상 역시 최초로 추정된다.
양측의 이유중에 하나는 두 단체의 단체장들을 재정적(후원금이나 지원금 등의 금전 관리)으로 서로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각도가 약간 다르지만 오는 5월 26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다행히 장소는 다르지만, 재영한인회가 주최하고 재유럽한인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축구대회와 재영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축구대회가 각각 개최된다.
이들 세 단체는 다른 날로 조정하거나 공동 개최 등을 위한 어떤 시도도 없이 정반대 방향에서 달려드는 열차가 충돌하는 현상이다.이로인해 영국 한인 청소년 축구팀 7 개만 희생을 당하게 새겼고, 지금까지 18 개팀이상의 참여로 개최되어왔던 재영한인사회의 가장 큰 체육행사이자 축구대회만 향후 3 년간 위축될 전망이다.
재영대한체육회가 재영한인회(주최),재유럽한인총연합회(주관)의 축구대회에 참여로 자신들의 대회에 참석지 못하게 된축구팀 7 개에 대해 3 년간 출전 자격 정지를 결정했기때문이다. 재영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재영한인회 입장에서는 재유럽한인 체육대회를 영국에서 개최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재영한인들의 행사는 지난 11년동안처럼 문제가 없이 치러지도록 지원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방해만 하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한인회는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 및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친목단체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해야만 하는 한인회가 개입하는 일마다 대립과 갈등을 야기시킨다면 그 존재가치가 없기에 새로운 단체가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재영한인회는 정기총회에서 지난 8여 년 사이 두 번이나 정기총회에서 반드시 보고토록 되어 있는 감사보고를 하지 않고도 재영한인들에게 사과도 하지않는 등 무법 단체이다.
유럽 내 국가별 한인회로서는 최대 재정지출을 하고 있는 재영한인회는 2003년 말 정기총회(당시 회장 박영근, 신임 회장 신우승), 2010년 말 정기총회(당시 회장 서병일, 신임 회장 박영근) 에서 두 차례나 감사보고를 하지않아 그 막대한 재정을 누가 어떻게 사용했는 지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와같은 감사보고를 하지않았던 적은 1958년 재영한인회 발족이래 이 이 두 번이 전부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인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한인회 재정에 관련해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감사를 한들 실제로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기총회에서 선출되게 되어있던 감사를 언제부터인가 슬쩍 변경된 정관에의해, 회장이 제청하고 회장이 위촉한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선출토록하고 있어,감사자체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재영한인회의 이사회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임원 명단이 지난 수 년동안 제대로 공개되 않는 경우가 허다했고, 동포언론사가 5 개나 있으나 신우승 전 회장 당시 몇 차례를 제외하고 단 한번도 이사회 개최를 공개적으로 된 적이 없어 몇 명의 이사가 참석했는 지 어떤 일을 결정했는 지를 알 수 없다.
그동안 수많은 이사회가 성원조차도 이루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한인 사회의 중요한 일에 대한 의사결정이 불과 몇 사람들에의해 결정되고 있어 재영한인들이 한인회를 신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재영한인회가 이러다보니 재영한인들로부터 관심은 갈수록 멀어지고, 신뢰를 얻지못해 많은 재영한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결국은 새로운 한인단체가 발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로는 한인회장 출마자들로서 당락에 관계없이 대납 부정 투표에 관련된 당시 후보들의 책임은 절대 피할 수가 없다.
재영 한인 사회를 자신(들)의 명예욕을 채우기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면서 한인회나 한인 사회 등에 불신(임)을 갖게해 새로운 한인단체 설립에 커다른 동기를 부여했다.
대체로 선거 등에서 부정 선거 행위를 계획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 만큼 능력이 안되거나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한인 사회의 위상이 추락하던말든,한인회가 불신을 받든말든 자신만 당선되면 된다는 추악한 사고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의 길만 획책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로, 한인 사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정해줄 수있는 기관(단체)나 인물들이 없다는 것
한인회의 재판이 4-5년씩 끌어오면서 주재상사를 제외한 한인회원들이 매년 납부한 회비의 5-8년정도의 액수가 재판비용으로 탕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두 단체가 각각 지원단을 조직해 발표하면서 서로를 비난하며 대립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두 단체중에 한쪽이 양보하거나 아예 두 단체가 모두 포기하기전에는 해결책이 없다.
이미 축구대회는 26일 개최되는 것이니 만큼 생각도 할 수없고......
한인회 정관에는 10여명의 고문을 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지난 10여년동안 고문을 위촉한 한인회장이나 한인회는 없었다. 게다가 고문을 맡을만한 사람들이나 원로들도 각종 사건에 연루되었거나, 한인사회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요청하면 '자신은 한인 사회에 더이상 관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해와 그들 스스로도 설 땅을 잃었다.
마지막으로 교육기금에도 또다른 입장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한인회는 채리티 커미니티 (cHARITY COMMITTEE)의 허락없이는 소송에 관련한 변호사비 지출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확인없이 3만5천파운드를 한인회에 차용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매년 7천파운드씩 상환한다는 차용당시 서명했던 확인서를 받고도 한인회측으로 부터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한 푼도 못받고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나돌고 있다.
(차용당시의 조건이나 액수 등 어떤 것도 교육기금측이나 한인회측이 밝힌 바 없어 소문을 인용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인사회를 믿지못해서 한인회관과 기금을 관리하기 위해서만들었다는 이 단체의 이와같은 무책임한 지출로 인해 교육기금 예산이 밑바닦이 났다면 이에대해 교육기금을 운영하는 임원진들의 책임이 불가피하다.
이제 누가 누구를 탓할 것인가 ?
이와같이 한인회나 교육기금이나 무책임하고 비밀주의에 휩쌓이다보니 이를 타파하겠다는 단체(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영국한인의회'가 이러한 한인 사회와 한인회 등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정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나서면서 발족하는 데는, 또하나의 재영한인대표 단체를 만들어 분열을 획책했다고 비난하기가 어렵게 되어 버렸다.
이미 재영한인 사회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적이거나 웬수이고,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과 악수만 해도 같은 부류로 취급받고 있다. 또한, 재영한인회는 각종 분란에 개입되어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식'의 밀어붙이기를 하고 있는 현실에서 분열이나 분규,대립은 이제 재영한인 사회에 아름다운 미덕으로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한인의회, 재영한인 지지 얻기 쉽지 않아
이번에 발족한 영국한인의회는 재영 한인 사회가 두 단체의 양립에 대해 긍정적이지 못하는 상당한 보수적 사회이기에 한인 사회 분열과 한인대표단체의 분규에 대한 책임이 불가피하다.
또한, 현재 재영한인회의 운영방식을 답습한다면 재영한인들로 부터 더 낮은 수준의 지지나 평가를 받게 될 것이고 새로 탄생해야할 이유가 없는 단체로 전락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철저히 공개하면서 잘못된 것을 과감히 파헤치고, 다양하고 꼭 필요한 활동을 통해 한인들을 이해시켜야 하며, 재영한인들의 친목과 화합 및 발전,그리고 권익증진에 앞장서야 한다.
외부만 의식하는 행사 위주보다는 실제로 한인들이 필요한 일을 추진해 재영한인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
친목과 화합을 이루지 못하거나 반하는 한인 단체는 한인 대표 단체가 아니라 그들만의 패거리들의 모임이고, 그 단체장은 그냥 친목계의 계주에 불과하다는 점도 잊지 말하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한다면 우리에게는 한가지만 선택해야하고 흑백논리만을 주장하는 특수 사관학교(?)대신, 재영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에 최선을 다해 명실공히 한인들을 대표하고 필요한 단체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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