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유일한 한인타운 영국 뉴몰든에서도 재영한인들이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6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멕시코전에 이어 7월 28일 스위스전에서 500여명의 재영한인들은 주최측(재영대한체육회:회장 김태은)과 주관측(영국한인의회:의장 김면회)가 준비해, 뉴몰든 한인타운 내 파운틴 펍 뒤 정원에 모여 사물놀이팀(대표 오종복)의 열띤 리드에 따라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를 목청이 터지도록 외치면서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재영한인들의 응원 모습은 한국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종편 방송에서까지 와서 열띤 취재 경쟁을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쏟아진 비로 응원 장소가 모두 젖어 앉을 수가 없었지만, 일부는 그래도 밖에 준비된 2 개의 대형 텐트 속에서 비를 피하면서 응원을 한 반면 대부분은 펍 내로 들어가 5 곳에 각각 걸친 실내 TV 쪽으로 모여 열띤 응원을 했다. 비를 예상한 주최측은 모두 3 대의 TV에 텐트를 쳐서
TV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고, 응원단의 경우도 비를 피할 수 있도록 2 개의 대형 텐트를 미리 쳐 놓아 큰 문제없이 비를 피하면서 흥겹게 응원을 할 수 있었다.
이날 응원에 참석한 500여명이 한 자리에서 응원을 펼쳤더라면 2002년 월드컵 당시의 응원 모습이 충분히 재현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8월 1일 가봉전에서 맑은 날씨를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가봉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 강 진출이 결정되기때문에 , 주최측은 8강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 2002년 올드컵때와 같이 뉴몰든 거리 행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파운틴 펍(선술집 이름)은, 이 펍 경영진들이 우리 한인들이 이곳에서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흥겨움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고 깨끗한 매너 등에 매료되어 한인타운 내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우리 한인들에게 기꺼이 자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주최측과 주관측은 이번 올림픽 기간 내에는 축구는 물론이고 다른 경기도 매일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물론 8월 1일 가봉전은 물론이고 8강,4 강, 결승전까지 한국 팀의 축구가 열릴 때마다 이곳에서 응원전이 개최될 예정이며, 주최측과 주관측은 날씨가 나빠도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실내와 실외에 준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벌써, 가장 큰 걱정거리는 가봉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 강에
올라갈 수 있는 축구의 경우 8 강이나 4 강 등에서 영국 대표팀과 경기가 이루어지면 이곳에서 영국팀을 응원하는 현지인들과 충돌이 발생할까 행복한 고민들도 시작되고 있다.
두 단체는 멕시코 전과 스위스전에서는 한국 MBC방송국과 대한체육진흥회가 공동으로 지원한 T셔츠를 매경기마다 선착순 300매씩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이와같은 T셔츠 제공은 이번 올림픽 축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소갈비구이, 어묵, 각종 전, 양념통닭도 직접 요리해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응원을 하면서 촐촐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어서 한인들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를 누렸다.
한편, 이와같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서 LG전자가 한인 응원단들을 위해 대형 TV 2 대를 긴급 지원해주어 재영한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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