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범한 재 아일랜드 한인회가(회장 손학순) 주관하는 '한인 가족의 날' 행사가 8월 18일 루칸 유스센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창엽 대사 부부를 비롯해 약 13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날씨도 좋았고, 작년에 비해 청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청장년 축구시합을 비롯해 한국 전통 음악 시연, 그리고 두 명의 아일랜드 K-Pop 서포터의 무대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북아일랜드에 사는 안무가 임난아씨가 특별히 아일랜드 댄스를 가르쳐주어 모두 다 함께 흥겨운 시간도 가졌다. 어린이들을 위해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페이스 페인팅 등을 준비한 한인회 임원들의 치밀한 준비가 눈에 띄었다.
아일랜드에 주재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대한 항공 그리고 한인 업체들이 내놓은 푸짐한 경품 및 상품으로 인해 빈손으로 돌아가는 가족이 없었던 아주 유쾌한 행사였다.
특히 교민들의 수가 적어 자체적인 물품 조달 및 행사 준비가 어려울 것을 고려하여 대사관에서 텐트, 음향 시설을 비롯한 장비들을 대여해주고 음료수 일체를 지원해주어 교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다만 퀴즈게임이 있긴 하였으나 족구나 줄넘기 같은 남녀노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 경기가 부족하여 참여 보다는 참관으로 행사가 흐른 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리쉬 배우자나 자녀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우리의 전통 놀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아일랜드 유로 저널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