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한국문화원(원장: 윤종석)과 국립국악원(원장:이동복, www.gugak.go.kr)은 서양음악 중심지인 독일에서 우리나라의 고품격 전통음악의 정수를 선보여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문화의
한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독일공연 ‘위엄과 무아(Wuerde und Ekstase)’를오는 10월 11일(목)과 10월 13일(토)에 각각 베를린 필하모니 홀과 뮌헨에
위치한 바이에른방송국에서 개최한다.
베를린 필하모니 공연은
베를린 소재 대표적인 노숙자 구호단체인 베를리너 타펠(Berliner Tafel E.V.)과 협조하여 구호성금을 모금하여 독일 사회 취약 계층을 돕는 따뜻한 문화외교로 국격 제고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2011년 전통 민속음악인 시나위, 산조, 판소리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독일 주요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5회) “감정의 폭발(Explosion der Gefuehuele)“을 개최해 현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동 공연은 WDR(서독일 방송국), SWR(남독일 방송국), RBB(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방송국)을 통해 방송이 되었으며 올해는 민속음악뿐 아니라 궁중음악으로 그 범위를 넓힌 기획공연을 펼친다.
클래식 음악의 심장부인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에서 국립국악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통성 있는 전통 기악곡을 격식과 규모를 갖추어 소개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중문화의 한류 확산에 이은 전통문화의 한류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미 베를린에서는 한국 전통음악 마니아층이 생겨나 한국 전통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열어달라는 주문이 빈번하고, 뮌헨 바이에른방송국 실황연주는 주파수를 타고 2013년 초 2회에 걸쳐 독일 지역에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독일 내 한국 전통음악 마니아와 애호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독일공연에서는 민속 기악의 대표 레퍼토리인 시나위를 50분간 연주하며, 궁중음악 가운데 꿋꿋하고 장엄한 맛인 일품인 관악영산회상과 궁중음악의 백미인 수제천을 50분간 연주한다. 특히, 세종대왕이 만든 동양
최초의 유량(有量) 악보(음의 길이를 정확하게 표시한 악보)인 정간보로 전승되어 온 관악영산회상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즐겨왔던 왕실의 오케스트라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레퍼토리는 1초의 휴지기도 없이 연주된다. 보통 말러교향곡 연주시간은 70~100분이 걸린다. 이러한 서양의 교향곡에는 악장의 구분이 있고, 연주자가 잠시라도 쉴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시나위나 영산회상은 모든 세부 악곡이 연결되어있는 하나의 큰
작품이기 때문에 전곡이 끝날 때까지 연주자들은 쉬지 않고 연주한다.
국립국악원 이동복 원장은
“서양 고전음악은 작곡가들에 의해 축적․연주되는 음악이고, 우리 전통음악은 연주자의 음악적 창조력이 가져온 변화를 거쳐 악보로 기록되어 전승되고, 현재에도 진화하고 있는 생명력을 갖고 있다”며, “명상적․우주적, 최고의 정신세계 등의
수식어가 붙는 최고의 작품들이며, 음악을 통해 옛 선조들이 지향했던 정신세계를 독일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독한국문화원은 언론인들을
위해 특별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동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각종자료를 취득할 수 있다.언론인용 보도자료 홈페이지: http://wuerde-und-ekstase-2012.kulturkore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