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한인들의 우리말 우리글의 올바른 사용을 통한 한민족 동질감을 고양하고 유럽 내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보급 확산에 기여하고자 제2회 웅변대회를 개최한 유총연(회장 박종범)은 지난 11월9일 오후 3시부터 5시반 까지 클라리온 호텔에서 유럽한인 차세대 협의회 구성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으며, 18시부터는 박종범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제2회 유럽한인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 행사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오갑렬 주 체코 대한민국 대사, 정인재 체코 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다현 유총연명예회장과 김만석 유럽총연고문의 건배제의가 있었으며 만찬과 함께 사물놀이, 민요 메들리, 그리고 체코 3개의 K-Pop 그룹의 공연이 파티 분위기로 이끌어 가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11월10일 오전 10시부터는 체코슬라바키아 프라하 클라리온 호텔에서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종범)주최, 체코한인회(회장 정인재) 주관으로 '제2회 유럽한인차세대웅변대회가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진행됐다. 이 대회에는 유럽 17개국에서 연사 49명(한인 및 다문화 초등. 중. 고등학생) 과 참가자 부모, 각국 전·현직 한인회장, 고문, 자문위원, 유럽 차세대 협의회 참가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웅변 주제는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를 비롯해 한국 전통의 우수성, 자랑스러운 한국·한국인, 동포 2세 및 다문화 가정의 한글과 한국 문화교육의 필요성, 유럽 한인 차세대로서 우리가 가야 할 길 등으로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박종범 회장은 “한국어 웅변대회는 유럽에서 자라나는 한인 꿈나무들을 위해 올바른 우리말 교육과 한국문화를 보급·확산하는 자리로 정착하고 있다"면서 "이런 만남의 기회를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했다.
정인재 재체코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프라하에서 개최되는 유럽 한인 차세대 웅변대회는 우리의 차세대들에게 통합된 유럽한인총연합회 이름으로 개최되는 대회이어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자랑스러운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사위원은 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웅변 심사 기준은 내용 30점, 표현력 15점, 발음 억양 20점, 태도 15점, 호응도 10점, 발표시간 10점으로 평가하였고, 초등부는 3분, 중고등부는 4분, 다문화가정부는 3분의 발표시간이 주어졌다.
각 국가 한인회장의 추천을 받아 연단에 오른 대상 수상자는 외교통상부장관상과 함께 1천500유로의 상금을, 최우수상자 3명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상과 각각 1천유로를 받았다. 우수상(주체코대한민국대사상), 장려상(유럽한인총연합회장상), 격려상(재체코한인회장상), 특별상(대학총장상, 대한축구협회장, 은행장상) 등을 포함하면 1만유로 이상의 상금외에 디지털 카메라, 시계, 디지털 앨범, 확대경 스탠드 등 푸짐한 상품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영예의 대상에는 중.고등부 출전한 독일 함부르크의 김영일(16·여) 양이 차지했다.
김 양은 새로운 고향, 자랑스런 한국인 연제로 “고향을 떠난다는 고난과 외로움과 영원히 마르지 않는 사랑을 주는 가족의 중요성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온 부모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여 청중들 가슴에 감동을 주었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스페인의 고진석(17·중고등부), 아일랜드의 이한아(9·초등부), 영국의 힙스 유안(12·다문화부)이 뽑혔다.
올해 대회는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재단, 주체코 한국대사관, 대한축구협회, 공주대, 한국외대, 전남대, 한양대, 이화여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조선대, 하나은행, 광주은행, 영산그룹, 재외동포신문, 월드코리안신문 등이 후원했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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