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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2.11.26 21:54
'재독일강원도민회' 역대 최대규모 '강원인의 밤' 개최
조회 수 5694 추천 수 0 댓글 0
'재독일강원도민회' 역대 최대규모 '강원인의 밤' 개최 헬무트 콜 전수상의 장남 발터 콜 사장의 한국 브리핑 인기 힘차고 발랄한 강원도립무용단 공연 인기 만점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운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제10회 강원인의 밤' 행사가 17일(토) 저녁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산간도시 쾨니히슈타인 시 시민회관(Haus
der Begegnung)에서 동포와 현지인 등 5백 여명이 참석하는 역대최대규모의 잔치로 열렸다. 모두 3 부로 구성된 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한국 소개, 3부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개회식에서 안은길 도민회장은 "이 행사가 지금까지는 재독강원도민들 중심으로 치러졌으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올해는 이처럼 쾨니히슈타인에서 성대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강원도민 모두 "행복하고 보람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서 제4대 회장을 지낸 홍철표씨가 도민회 발전을 위해 수고한 공로로 도지사 감사패를 받았다. 2부는 레온하르트 헬름 쾨니히슈타인 시장의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부터 시작됐다. 헬름시장은 한국문화에 대해 알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강원도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직접 강원도립무용단을 인솔해 온 김상표 강원도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재독강원도민회가 가장 모범적인 해외도민회이며 그동안 고향의 발전을 위헤 여러모로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또 "재독강원도민들은 라인강과 한강의 기적을 동시에 이룬 만큼 앞으로는 고향 강원도의 기적도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부지사 이후에도 한원중 총영사와 리더바흐 시 에바 죌러 시장 등의 축사가 더 있었으며 행사를 위해 수고한 독일측 관계자들에게 꽃다발 증정식을 가진 후 이날 행사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한국소개의 시간이 이어졌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우리 동포가 아니라 독일통일의 주역이었던 헬무트 콜 전 수상의 장남 발터 콜씨가 했다는 점이다. 콜씨는 한국인 부인과 결혼한 후 그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을 알게 되면서 현재는 한국과 무역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 사장은 이날 미리 준비한 자료를 통해 한국의 지리, 역사, 문화, 남북분단 등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 진취적인 한국인의 특성과 역동적인 한국사회 등 현재의 한국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그의 한국소개가 끝나자 참석한 독일인들은 매우 유용하고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녁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서는 현호남 산다여팀의 한복의상쇼 등이 펼쳐져 외국인들은 한식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특히 강원도립무용단이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한국무용(작품명: '바람의 흔적')을 처음 감상한 동포들은 한국적인 의상과 서양의 음악이 절묘하게 결합된 경쾌하고 발랄한 무용 공연에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으며 강원도를 상징하는 '감자골 마을사람들 이야기'라는 우리 전통의 무용작품이 펼쳐질 때에는 많은 독일인들이 사진촬영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도립무용단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나와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자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이 외에도 테너 최연조의 특송(피아노 차승조), 베이스 권영명의 특별출연을 비롯해 아코디온 연주, 플룻과 바이올린 협주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갖가지 공연과 함께 경품이 걸린 복권추첨도 벌어져 이날 행사는 자정이 넘도록 흥겹게 진행됐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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