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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1.15 05:21
레크링하우젠 지역한인회 신년잔치-밀려드는 외부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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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링하우젠 지역한인회 신년잔치-밀려드는 외부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 계사년 새해를 맞아 레크링하우젠 지역한인회(회장: 고순자) 신년잔치가 1월5일 18시부터 Fritz Husemann-Haus에서 열렸다. 신년 새해 잔치로 첫 문을 연 레크링하우젠 한인회는 밀려드는 손님들로 준비한 좌석이 부족하자, 더 많은 의자를 준비하느라 임원들은 즐거운 비명이었다.
원형상 총무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회장 인사가 있었고, 고순자 회장은 자리에 함께해 준 내빈들과 참석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은 회원들과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행여 행사 준비에 차질이 있어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 회장은 레클링하우젠 부시장을 비롯 상당수의 독일인들이 참석한 점을 감안하여 독일어로도 간단하게 인사말을 하여 독일인들의 궁금증을 도왔다.
유제헌 재독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12년에 레크링하우젠 한인회가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는 한편 2013년에도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을 당부했다. 또한 이민의 역사가 아닌 파독의 역사를 가진 독일 동포사회에 양로원 건립을 위해 정부에 총연합회가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2013년에 계획된 한독수교 130주년 행사, 파독광부 50주년 행사, 한국주간 행사, 3.1절 행사, 8.15행사, 유럽차세대 웅변대회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소개하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 질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재독한인총연합회가 동포사회의 구심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는 말로 마무리 했다.
이찬범 영사 역시 한독수교 130주년을 강조하며, 130주년 행사를 통해 문화적 역사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원했다. 또한 오늘날 한국의 근대화를 이루는데 가장 크고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파독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통해 5년 동안 가장 창의적인 과제가 힘차게 실현될 것 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한 레크링하우젠 Ferdinand Zerbst 부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 노동자들의 근면성을 거듭 칭찬하며, 과거 통일 이전의 독일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국에도 곧 통일이 올 것임을 전망했다. 독일 역시 통일을 위해 많은 비용을 감당해야 했지만, 평화와 안정을 위해 투자한 가치 있는 비용임을 강조하며, 한국인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 시킬 것을 거듭 부탁하며 격려사를 대신했다. 새해 신년을 맞아 건배제의 시간에는 고순자 회장의 '발전', 유제헌 총연합회장의 '사랑', 이찬범 참사관의 '소녀시대', 페르난드 부시장의 '행복' 순으로 축배를 나누었다. 송기봉 수석부회장의 내빈 소개를 마지막으로 1부 순서를 마친 후 임원들이 마련한 푸짐한 저녁 식사를 나누었다. 2부 문화행사 순서 역시 원형상 총무의 사회로 진행 되었으며, 김남숙 단장이 이끄는 문화패 다시라기의 모듬북 연주와 임원들의 세배로 2부 첫 순서가 시작 되었다. 강현숙, 황순자 씨의 진주 교방 굿거리 춤, 다시라기의 가야금 연주는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다시라기 팀에서 80 세로 제일 연장자인 비지오 이득 여사는 김남숙 단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3부 순서는 원형상 씨와 전임 회장 신진경 씨가 함께 진행하며 이계방 씨와 여흥현 씨의 가요무대로 꾸며졌다. 동포 가수로 널리 알려진 이계방 씨와 여흥현 씨는 가수를 능가하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식했으며, 참석자들의 노래자랑, 복권추첨, 디스코 시간이 이어지면서 신나는 무대가 되었다. 오버하우젠에서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박종대씨의 '천수경' 독경과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무대 위를 장식하며 잔치는 절정에 다다랐고, 상금 600유로(반도여행사 안양수, 한인회 공동 기증)가 걸린 1등 당첨권은 두이스부르크에 거주하는 박종대 두부공장 사장에게 돌아갔다. 100장의 복권을 이미 구입했던 박종대씨는 당첨금에서 150유로를 선뜻 한인회에 기부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2014년 1월4일 다시 이곳에서 레크링하우젠 신년잔치가 있을 거라는 안내와 함께 가시는 걸음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와 함께 참석자들은 즐거움 속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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