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이자 음악가인 김애영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월 14일에 열린다.
전시 장소로는 평소 작업하는 스튜디오 공간을 오픈하여 ‘침묵(the Silence)’ 이란 주제로 전시하며 페인팅과 드로잉, 혼합재료, 설치, 비디오 이미지등 다양한 매개체를 이용하여 어릴때의 기억과 현존하는 음악에 대한 인상 (음악적 요소와 음악에 대한 느낌과 개념) 을 강열한 특유의 복합적인 방법을 통해 작품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그의 작품속에 녹아있는 음악으로부터의 영감은 일반 대중 음악이 아닌, 서구의 고전 음악과 기독교인으로서의 교회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별히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를 좋아하고 연주에 능한 김애영 작가는 고전 음악 감상시의 경험과 감정, 교회 음악의 가사가 전해주는 의미, 본인이 직접 연주시 경험하며 느끼는 감정을 충실히 전달하고자 노력해 왔다.
김애영 작가는 내면의 표출을 주안점으로 하는 칸딘스키의 추상 이념에 영향을 받고,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파악하고자 하는 지적 동기에서 지그몬드 프로이드의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서도 깊이 탐구하며 한때 심리학에 몰두한바 있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작가로는 루스코, 도널드 저드가 있으며,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작풍은 대상의 본질적인 요소외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적 성향도 강하게 풍겨진다. 즉, 색상 사용의 절제와 오선의 기본 프레임만을 반복하여 표현하는 단순한 형태의 추상적인 요소들은 음악에서의 미니멀리즘인 단순함과 반복성, 일관된 화음과 선율의 지속성등의 특징과 그에 따른 순수에 대한 지향이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고 있다고 본다.
김애영 작가는 1985년 학업차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 이주하여 런던예술대학교 (런던 첼시, 캠버웰, 윔블던 칼리지) 에서 순수미술인 페인팅과 드로잉을 전공하여 학부 및 석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그 후 영국 아트 카운실 초대 개인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개인전및 그룹전을 통하여 작품을 선보여 왔다.
나이가 들수록 클래식 음악은 삶의 귀중한 샘물과 같다고 말하는 김 작가는 어릴때의 기억에서부터 오는 음악적 인상,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리움, 그리고 성인이 된 후의 음악에 대한 동경과 음악을 대할때 느끼는 감정과 그로부터 느껴지는 색채는 다르다고 말한다. 요즘은 전문 음악인인 남편, 딸들과 함께하는 매일 매일의 삶이 또다른 새로운 작품에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고 한다.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역시 미술과 음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는 김애영 작가는 교육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며 그의 예술에 대한 정신은 수많은 전문 인재들을 양성하여 세계 각지에서 전문 작가로, 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창작의 열정은 계속되어지고 음악에 대한 사랑과 탐구는 끊임없이 시각화된 예술로 승화되어 그의 작품을 대하는 우리에게 반사되어질 것이다.
김애영작가 스튜디오 오픈 개인전
Preview: 14th Feb (Thurs) 6:30pm-8:30pm 무료
When: 14th Feb (Thurs) ? 21st Feb (Thurs) 2013
Opening time: Weekday 10am ? 4pm (other time by appointment)
Venue: Duo Art Studio
1st Floor, 137-141 High St. New Malden, Surrey KT3 6HD
Contact: 0208-949 8852/ 077 0305 5186
duoarts@gmail.com
Rebecca (Exhibition Manager)
More info: www.duoart.co.uk
영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