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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2.12 00:48
'독일의 중소도시 파고드는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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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중소도시 파고드는 한류' 한독수교 130주년 첫 행사, 남부독일 덴츨링엔 시민 사로잡은 한국문화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운경 한-독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첫 문화사업으로 1월31일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이 프라이부르크 한인회의 지원을 받아 덴츨링엔 문화단체협의회 AKVD (Arbeitkreis der Kulturellen Verein in Denzlingen e.V.)와 공동으로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으로의 문화여행'을 통해 한국을 체험해보자는 취지로 시민회관(Kultur- & Bürgerhaus Denzlingen)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행사전부터 연일 지역신문의 톱기사를 장식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대도시에 비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덴츨링엔 시민들에게 한국을 다양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장 로비에는 한국음식, 한국녹차, 한글서예 등 체험코너가 마련되고 한켠에는 한국화가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마치 한국으로 여행을 온 듯 한 느낌을 제공했다. 특히 무대공연은 출연진 모두가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인데다가 연주 또한 동포들도 접하기 쉽지 않은 해금, 피리 등 국악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500 석 객석이 거의 빈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 들어찬 가운데 개막된 1부 행사는 동포2세 한애나 학생의 오고무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북연주에 이어 선보인 흥춤 또한 어린나이 답지 않은 수준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의 자연, 관광지, 볼거리 프리젠테이션. 프랑크푸르트지사 조진옥씨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문화 한국을 알렸다. 그녀의 설명을 귀담아 들은 독일인들이 중간 휴식시간에 관광공사 코너에 몰려와 안내 책자를 가져가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경상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박성식 교수는 한지를 이용한 전통수묵화를 통해 한국의 도시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했다. 한 독일인 미술애호가는 이날 즉석에서 박교수의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2부 순서는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조대현 교수가 총감독하는 전통음악 연주회로 꾸며졌다. 가야금, 대금, 장구, 피리, 해금 등 국악기 연주와 춘향전 판소리 등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한국음악을 감상한 관객들의 반응은 탄성을 넘어 환호성으로 화답하는 등 가히 폭발적이었다. 특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피리협주곡 '사향'은 피아노 반주가 곁들인 피리곡으로 동서양의 화합이 음악으로 구현된 매우 특이하고 훌륭한 곡이었으며 관객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을 만 했다. 이 외에도 탁혜림의 대금 연주 또한 일품이었다. 우아한 자태와 지그시 감은 눈, 소녀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오는 한국 고유의 깊은 소리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의 연주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압권이었던 것은 중 3 여학생의 판소리.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일 관객들에게는 깊은 감상이 무리였겠으나 동포들에게는 더 없이 특별한 선물이었다. 춘향전 '쑥대머리'를 부른 김의영은 현재 영재학교 중 3 재학중이며 어린 소녀라고 믿어지지 않는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꿈나무 국악인이다. 이번 행사는 덴츨링엔에 거주하는 유일한 동포로 알려진 이선희 프랑이부르크한인회장이 앞장 서 추진했다. 또 프랑크푸르트 공관의 문화팀을 이끄는 신동민영사의 올해 첫 작품이기도 하다. 신영사는 "현지 언론의 찬사 속에 독일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보와 공연이 결합된 융합형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추상적인 이미지나 한국문화에 대한 색다른 경험 제공을 넘어서 보다 명확한 이해와 공감, 나아가 한국문화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와 잠재적 관광수요 등의 창출의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공연이 열리기 전 시장 집무실에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쿠스 홀레만 시장은 자신이 한국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한독수교 130주년 첫 기념행사로 덴츨링엔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없이 기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뒤셀도르프에 살고 있는 모친 이윤옥여사(65)도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지난 2009년7월 덴츨링엔 시장에 당선한 이래 시장으로 일하고 있는 홀레만 시장(41)은 독일 CDU의 아성인 뮌헨의 시장 선거에도 도전장을 냈던 포부가 크고 꿈이 많은 젊은 정치인이다. 중고등학생시절부터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Villingen-Schwemmingen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미국유학을 다녀와 취업했으나 얼마 후 회사를 설립 에너지 산업에 투신했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는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환경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고 정치에 뜻을 품게 되었다. 홀레만씨는 현재 재독 동포 정치인 중에서 현직 시장으로는 유일하다. 독일 유로저널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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