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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 한인단체들, 북한 핵실험 규탄 대회 개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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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 한인들과 재영 한인 단체들이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규탄 대회를 열었다.
재영 한인 단체와 한인동포들은 물론 북한 탈북 동포 등 30 여명은 지난 11일 런던소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추가 핵실험을 반대하는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위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자주권을 핑계로 핵개발을 정당화 하는 것은 북한정권의 상투적인 수법이라며 북한은 하루빨리 핵이 자주권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금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전쟁 분위기는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뒤집어 씌우려는 북한독재정권의 망발이고 망동"이라며 "이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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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자문회의 영국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이날 규탄대회에는 박화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 등 자문위원들, 서병일 전 한인회장, 김시우 재영 한인연합회장, 김정록 재향군인회 영국지회장, 오현용 재영 한인요식업회장, 김주일 재유럽 조선인총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재영 한인들과 탈북 동포,북한민주화 대표 신문 프리엔케이 회원 등 30 여명의 한인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집회 허가를 받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북한대사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 대회는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재향군인회 영국지회, 재유럽 조선인총협회가 참가 취지문 낭독, 규탄 성명서 낭독 그리고 구호제창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으며, 규탄 대회 후에 각 단체의 규탄성명서에 대표자가 서명한 후에 북한 대사관에 전달(우편함)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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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은 규탄대회 취지문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자행하고, 남북한 불가침 합의를 전면 폐기하고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오늘 규탄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회장은 “비록 이자리에서 목소리 높여 부르짖는 우리의 함성은 작지만, 세계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을 소망하는 우리의 목소리가 영국 시민들과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울림이 될 것이다”고 규탄대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불타는 애국의 마음으로 북한 정권의 실상과 핵무기의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북한 정권이 무모한 핵 불장난과 도발행위를 중단할 때가지 강력히 규탄해 나갈 것이며, 우리 동포사회가 하나가 되어 통일의 그 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임을 천명"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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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규탄대회 이후 재영한인연합회는 김시우 회장명의로 본지에 보내온 성명서를 통해서 "오늘 북한대사관 앞에서 가졌던 북핵 규탄 대회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재영동포들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써, 핵무기의 위험성을 영국을 포함한 유럽사회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 밝혔다.
이어 이 성명서는 " 재영국한인연합회는 북한이 작년 12월 장거리로켓 발사에 이어 금년들어 또다시 3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 입니다. 더불어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안보의식을 결집 시키기 위해 북한인권 문제를 포함한 북핵규탄대회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이 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동참할 예정입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 북한은 그들이 자행한 일련의 행위들이 한반도 뿐만아니라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는 세계의 열강들로 하여금 위기 의식을 느끼게 하였으며, 사실상 선전포고에 버금가는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직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모든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 및 포기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바라는 평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고 주장했다.

김정록 재향군인회 영국지회장은 오늘 시위가 북한의 북핵 반대와 정전협정백지화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지만 또 3월은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 난지 3주기 되는 달이라고 설명하면서 "북한당국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해온 이유중의 하나가 전쟁을 통해 적화통일을 이루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 이라며 "그 역사의 증거들이 바로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을 비롯한 휴전선들에서의 도발행위들이다."고 지적했다.

탈북자유민들을 대표해 시위에 참가한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회원들은 북한독재정권이 3번에 걸쳐 핵실험을 감행한 지하 핵실험 장이 위치한 지역이 함경북도 길주군 만탑산이라며 이곳 주민들은 만탑산에서 흘려내려 오는 물을 급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계속해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북한사회 특성상 방사성 오염에 의한 길주군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체크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설령 길주군 주민들 속에서 방사성 오염에 의해 피해가 발생했다 할지라도 북한당국이 은폐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규탄대회는 핵실험 반대와 정전협정 백지화 발언을 규탄하는 구호제창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천안함 피격 희생자 46명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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