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글릭아우프 회(회장 신성식)는 5월1일 13시에 베를린 천주교회 정원에서 노동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릭아우프회 회원들과 하성철 베를린 한인회장, 김금선 베를린 간호요원회장, 허언욱 공사겸 총영사, 박남수 영사등 2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하였다. 올해도 푸짐한 음식과 오락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노동절 행사는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이며, 신성식 회장의 첫 행사여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50년 전에 청운의 꿈을 안고 독일 땅을 밟은 젊은이들이 이젠 제법 나이가 들어감을 절실히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신성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노동절 123주년 기념행사 참석자 모두 진심으로 환영 하며 감사 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세계 80여 국가에서 공휴일로 지정되어 노동자들의 권익단결과 투쟁을 되새기고 기념하는 날로 정착 되었으며, 올해는 한독수교 130주년과 파독광부 50주년이 되는 뜻깊 은 해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글릭아우프회 부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그동안 쌓였던 정담들 나누면서 좋은 시간되길 바랍니다.” 라고 했다.
하성철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매년 실시했던 노동절 행사지만, 특히 올해는 한독수교 130주년과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아 독일 곳곳에 크고 작은 행사가 많다” 면서 한인회와 연관된 5월 행사일정을 이 자리에 참석한 교민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하 회장은 축사에서 “5월19일에 개최되는 제18회 다문화 카니발 행사에 참가하게 되는데, 올 베를린 한인회 주제는 강남스타일과 코리아 스타일이며,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특히 카니발 행사에 “많은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허언욱 공사겸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우리 조국은 파독 근로자들을 늘 기억하고 있으며,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때 주제 중 한 가지가 파독광부, 간호사였다.”며 “우리조국은 여러분들이 얼마나 조국근대화에 기여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특히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부지런함과 2세들을 훌륭하게 성공적으로 독일사회에 진출시킴을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 5월4일 파독광부 50주년 기념행사날 8분에게 유공자 표창장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한 신 성식회장과 글릭아우프회 관련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제1부 순서가 끝나면서 정원 한구석에서는 고기와 생선을 굽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했고, 늘 봉사와 세심한 배려로 소문난 신 회장 부부와 임원들이 차려놓은 푸짐하고 맛난 한식 뷔페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친목을 다졌다.
제 2부에서는 강남스타일, 독도 춤, 윷놀이 등으로 누구나 다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푸짐한 상품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정원 한 코너에서는 5월13일에 'Theater am Potzdamer Platz'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환타지 한국 전통춤 공연”을 홍보하기도 했다.
글릭아우프회원들은 이날, 그동안 어렵고 힘든 시간들과 행복한 시간들이 교차하면서 깊은 지하 속에서 흘렸던 땀으로 조국의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오늘의 한국으로 성장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는 긍지로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를 장식했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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