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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5.14 01:30
파독광부 50주년 기념, 동행과 함께 하는 소망사진 무료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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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광부 50주년 기념, 동행과 함께 하는 소망사진 무료촬영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아 베를린에 있는 동행 호스피스(대표: 김인선)에서는
에센에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소망사진 찍어주기를 하였다. 행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예쁜 한복이나 깔끔한 차림의 어르신들이 모여들었다.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가 친절하게 안내를 하였다.
이름을
적으면 번호표를 주었다. 10시가 되자 봉지은(음악치료사) 자원봉사자의 사회로 간단한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동행 김인선 대표는 인사말에서 “50년 전에 파독간호사 광부들이 한국으로 송금할 때 이용한 곳이 외환은행이었는데,
50년이 흘러 외환은행을 통해 소망사진을 찍는 혜택을 받고 있다.
장수사진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주독대사관 본분관에서 나온 전희선 영사는 “동행 호스피스는 재독 동포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청춘을 바쳐 조국발전에 힘쓴 분들이 지금은 7-80살이 되어 세월이 화살 같다고 생각되실 것이다. 그 중심지인 에센에서 소망사진 찍기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란다”는 축사를 하였다. 재독글뤽아우프회 고창원 회장은 격려사에서 “이곳 에센 문화회관에서 동포 어르신 소망사진을 촬영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남은 생애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하였다. 한독 간호협회 김연숙 부회장은 “50여 년 전에 청운을
간직하고 이곳에 왔는데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사람이 되어 어떻게 하면 남은 생을 보람있게 생활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이번 행사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지원하고 있는 독일 외환은행 이상화 법인장은 “파독 50년을 기념해 원고장인 에센에서 이 행사를 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저는 2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1세대인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며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이어서 쾰른에 거주하는 파독광부 출신 박종선 씨가 축가로 ‘너’ 와 “My way” 두 곡을 트럼펫 연주로 들려주어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 한쪽에서는 동행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한 쪽에서는 2명의 분장사(강효정, 조선례)와 1명의 사진사(이순미)가 바쁘게 움직이며 입구에서 받은 순번대로 소망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12시가 되자 점심식사가 나오고,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께 정성껏 음식을 담아 드렸다. 오후에는 김인선 대표가 동행호스피스에서 무슨 일을 하는 지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자세한 안내: www.dongheng.de)
한편 지하에서는 김남옥 한의사가 건강상담을 통해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침을 놓아주기도 하면서 자원봉사를 하였다. 김남옥 한의사는 오버하우젠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많은 회원들을 단체로 참가하게 하여 모범 회장이라는 칭송이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시간여유가 있는 어르신들은 지하 광부회관에 설치된 오래된 사진과 신문자료를 보면서 지나간 세월을 돌아봤다. 저녁식사까지 준비되어 밤 9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0 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남은 생애를 준비하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행사는 외환은행나눔재단의 따뜻한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올해로 4번째다.
이 날 찍은 소망사진은 액자에 담아 6월22일 15시에 문화회관에서 본인이나 한인회로 전해진다는
안내가 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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