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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5.14 01:52
재독영남향우회, 2013년 영남인의 밤-영남 사투리 다 알아마추모 순도 100 % 진짜문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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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영남향우회, 2013년 영남인의 밤-영남 사투리 다 알아마추모 순도
100 % 진짜문딩이 재독영남향우회
2013년 영남인의 밤 행사가
5월11일 보트롭에 있는
Welheim 학교의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행사는 오후6시50분 김규환
사업위원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오종철 재독영남향우회장은 환영인사에서 “강산이 5번 변한다는 50년의 세월을 이곳에 살고 있는 여러분들은 바로 이곳 독일이 고향이라고 생각하시고 고향을 위해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나 생각해 보자. 자식과 부모는 바꿀 수가 없다고 한다.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향우들은 교민들을 위해서 모범적인 향우가 되길 바란다. 이 자리를 빌어 재독영남향우회에 관심을 갖고 격려해 준 경상남북도 국회의원과 도지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의 축사는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독일 향우들의 잔치를
340만 도민과
함께 축하드린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고향에 있을 것이라 믿는다. 고통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모든 도민이 잘 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희정 국회의원(부산, 새나라당)은 영상을
통해 ‘조국은
여러분들을 잊지 않았다.
고향에
와서 기회가 되면 국회와 역사박물관도 방문해 달라’며 개인적으로 시어머니가 독일 간호사로 일하신 것 때문에 독일은 더 친근하다고 전했다.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의 축사는 김승하 명예회장이 대독하였다. ‘재독영남향우회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역사와 감동의 주역이다. 경북에서는 여러분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조국에 기여한 공로와 헌신이 제대로 인정받고 후손들에게 민족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재독영남향우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긴밀한 유대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협력들 부탁드린다.’고 하였는데 낭독하는 김승하 명예회장은 감정이 북받쳐 올라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장내가 잠시 숙연해지도 하였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축사에서 “재독일 한인들을 대표하는 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파독광부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지 못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 자리를 빌어 파독광부로 오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당시 축사로 준비했던 내용의 일부를 전하고자 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선배님들께서 수고하신 삶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재조명하고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니 도와달라. 파독광부의 역사를 과거속에 가두지 말고 미래를 지향하는 재독한인의 역사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로 더 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향한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달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재독한인사회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정의롭고 화합하는 재독한인사회, 모두가 행복한 재독한인사회의 건설에 큰 힘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은 오종철 회장이 전달했다. 경상남도지사의 감사패는 박대희 자문(代 최월아), 경상북도지사의 공로패는 김장호 자문, 경상북도지사의 공로패는 배인덕 관리위원,
재독영남향우회의 감사패는 김대근 청년위원이 받았다. 1부 행사가 끝나갈 무렵 손님들 상 위로 음식이 배달되었다. 자리마다 이미 작은 접시와 젓가락이 준비되어 있었다. 배달된 음식으로 전식을 하고, 천천히 뷔페음식을 가져와서 만찬시간을 갖게 하여 장내가 번거롭지 않고 진수성찬인 음식을 여유롭게 시식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무대에는 경상북도를 알리는 동영상이 돌아갔다.
2부 순서의 ‘내빈소개 및 축하공연’은 최월아
진행위원이 진행하였다.
내빈소개를 한 후 하겐에서 태권도장을 하고 있는 김상열 사범이 이끄는 단원들이 나와 Tai Chi 시범이 있었다.
연한 하늘색으로 통일 된 도복을 입은
10명의 단원들은 모두 외국인들이었다.
특히 머리에
수건을 쓴 여성단원(이슬람교)이 눈길을
끌었다.
매직 리(이원희)의 마술쇼가 웃음과 함께 보여지고,
사회자는 김소월의 ‘진달래’를 경상도
버전으로 읽어주었다. 3부 ‘즐기는
마당과 행운줍기’의 순서는
김이수 자문이 진행하였다. 먼저 다같이 고향의 봄과 아리랑을 옆사람과 손을 잡고 합창하면서 시작하였다. 안내장에는 ‘영남사투리의 위엄’이라고
하여
1-20까지 서울말을 적어 놓고 영남 사투리로 답하게 하였는데 경상도인들이 주로 모였는데도 사회자가 물어보는 말을 제대로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춤을 잘 추는 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사회자의 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은 땀을 흘릴 정도로 신나게 춤을 추고 난센스 퀴즈를 풀어 선물을 받아가며 기쁨을 더했다.
행운권 추첨에서는 김기찬 씨 가정으로
2등 유럽여행권과 3등 상품의
대형
TV의 행운이
전해지고
1등 항공권은 자연농장 박봉순 씨에게 돌아갔다. “내년 영남인의 밤에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며 가시는 길 살펴가시고 마지막 시간까지 같이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오종철
회장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밤
12시경 모두들
아쉬워하며 귀가를 서둘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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