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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6.03 06:22
2013년 연등축제, 베를린 한국 사찰음식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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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연등축제, 베를린 한국 사찰음식의 날 개최 한-독 수교 130주년 및 파독광부 50주년 기념
한-독 수교 130주년과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이하여 주독일 한국문화원(문화원장 윤종석)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은 독일 베를린에서 <2013 연등축제>와 <2013 베를린 사찰음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5월25일(토) 오후 2시부터 22시까지 ‘세계의 정원’에서 개최된 <연등축제>는 ‘연등회’가 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베를린시 <세계의 정원>의 요청에 의해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이날 서울정원 내에 300여 개의 팔각등 전시와 함께 <연등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대형 용등(4m x 3.5m)을 선두로 연등 퍼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이 밖에 오색송편과 산채비빔밥 등 다양한 사찰음식 전시와 함께 시식회(검은빵 위에 얹은 된장과 버섯)를 통해 사찰음식의 맛을 소개했으며, 수년 동안 베를린 한인회, 문화원 그리고 베를린 소재 Spandau Volkshochschule 에서 교민들 외에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서예를 가르치면서 ‘우리 한글’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보문사 주지인 조병오 스님의 붓글씨를 부채에 담아서 참가자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비가 그칠줄 모르고 하루 종일 쏱아지던 이날 행사를 위해 베를린 한인회(회장 하성철)는 교민친선 배구대회를 취소하고 서울정원으로 일일소풍을 하기로 하여 특별히 65세 이상 어르신들 교통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버스 2대를 대여했다. 이날 행사는 고르지 못한 일기로 인해 야외 무대공연 프로그램이 취소되면서 장소와 무대를 이동했어야했다.
다행히 오후 5시부터 오리엔탈 정원 홀에서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었다. 첫 프로그램으로 가야금과 장구, 피리, 만도린 오케스트라(김성일 목사),가야무용단(단장 신경수)의 춤‘아리랑‘과 ’난타‘등으로 1부 순서가 끝났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기동민 서울시 부시장이 “춤과 아리랑, 가야금, 피리 연주를 보며 한국적인 뜨거움이 북바쳐 올라오기 때문에 큰 절을 올리겠다.”면서 관중들 앞에 무릎을 꿇고 넙죽 엎드려 큰 절을 올리면서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기예보에서는 17시부터 태풍이 온다고 했지만 스님들의 불경 덕으로 태풍없이 좋은 행사를 진행 할수 있어 감사하며, 축구 결승전을 포기하고 한국 음악과 춤을 즐기는 현지인들에게도 감사한다.“며”한독 수교13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상징인 한국정원에서 인사를 하게 되어 고맙다. 베를린은 분단을 겪은 도시로서 이곳엔 서울정원이 있듯이 서울엔 베를린 광장에 장벽돌이 전시되어있다. 한반도 통일염원은 베를린과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정산 스님은 “연등축제에 축복의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우천중에도 열심히 봉사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종석 문화원장은 “기동민 서울 부시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뜻 깊은 행사를 서울 정원에서 베를린 주민들과 함께해서 기쁘다“면서” 한국문화120 연등축제를 잘 마칠수 있도록 협조해준 봉사자들과 선재 스님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독일측 관계자들에게 스님들의 밥 그릇 바루 선물 증정이 있었다. 한편 독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동 정원에서도 처음으로 서울정원과 한국문화만 단독으로 홍보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문화원은 한국에서 전통 연희단 <청배>를 특별 초청하였으며, 가야금산조, 대금산조, 피리산조, 시나위등 한국전통 음악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했다.
5월28일 화요일 저녁 시간에는 베를린 중심지 포츠담 광장, 소니센터 근처에 위치한 리츠 칼톤 호텔 연회장에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파독 50주년을 맞이하여 파독광부, 간호사를 격려하는 사찰음식 만찬 및 사찰음식 강연 행사를 개최 하였다.
이 행사에는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베를린 한인회(회장 하성철), 재독 베를린 글뤽아우프회(회장 신성식), 베를린 간호요원회(회장 김금선)등 주요 단체 및 파독광부,간호사 200여 명이 초대 되었으나 약 17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과 사찰음식 강연, 특별 만찬 등으로 펼쳐졌다. 박용규 대한불교조계종 한국 불교문화사업단 사무차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행사에서 정산 불교문화사업단장 스님은 “이자리에 참석한 하성철 한인회장, 신성식 베를린 글릭아우프회장, 김금선 간호요원회장, 윤종석 문화원장과 특히 보문사 조병오 스님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하성철 한인회장은 “정산스님을 비롯해 여러 귀빈들을 모시고 한독수교130주년 파독 50주년 기념 만찬을 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마련해준 한국문화원과 불교문화사업단에 감사 한다.” 고했다. 윤종석 문화원장은 “그동안 원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큰 행사를 위해 결단을 내려준 정산 스님과 선재스님, 조병오 스님, 그리고 행사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하성철 회장, 신 성식 회장, 김금선 회장””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금선 간호요원회장은 “꽃봉오리 같은 20대 젊은시절에 파독간호사라는 명칭아래 이곳 독일에 온 선배들이 이제는 거의 60세를 지나 80에서 90세까지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며“오늘 베풀어지는 사찰음식만찬을 즐기며 오늘의 건강한 그 모습으로 오래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정산스님은 “이번 행사는 한-독 친선증진과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것”이라며 “ 50년 전 가난한 조국을 위해 독일로 떠났던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독일에 널리 알림으로서 재독교포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사.찰.음.식은 ‘모든 생명에게 감사하고, 온 세상의 화평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불교의 수행이 이루어지는 절에서 먹는 모든 음식을 말한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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