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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6.24 05:35
'뷔히너국제연극제'에 한국연극팀 참가 '보이체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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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수교 130주년 기념 '뷔히너국제연극제'에 한국연극팀 참가 '보이체크' 공연 유로저널 프랑크푸트지사 김운경 기센(Giessen)이 나은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Georg
Büchner)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6.22(토)-30(일)까지 9일간 기센 시립극장에서 '뷔흐너국제연극제'가 개최된다. 입번 연극제에는 독일을 비롯해 한국, 그리스, 남아프리카, 벨기에, 브라질, 루마니아, 영국, 우크라이나,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극단들이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뷔히너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팀은 임도환씨가 이끄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이며 선보일 작품은 뷔히너의 '보이체크'(Woyzeck)다. 보이체크는뷔히너의 미완성 희곡으로서 1821년 41세의 이발사가 5세 연상인 애인을 그녀의 집 앞에서 흉기로 살해한 뒤 3년 2개월 만에 라이프치히 장터에서 공개처형 당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서는 사회의 부조리로 인해 점점 파멸에로 치닫는 한 젊은 병사를 다루고 있다. 보이체크는 알코올 중독자인 대위에게 늘 시달린다. 그러면서도 애인인 마리와 그 사이에서 낳은 아기를 부양하기 위해 의사의 실험도구로 자신의 몸을 내준다. 하지만 정작 마리는 야성이 넘치는 군악대장의 유혹에 넘어간다. 마리가 부정을 저지르자 보이체크는 비애와 분노 속에 괴로워하다가 마리를 죽이고 자살한다는 줄거리다. 사회부조리에 짓밟힌 소시민의 비극을 그려낸 이 희곡은 인간과 사회 문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상징성 때문에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해석돼 왔다. 신체극을 연구하는 한국의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원작을 나름대로 독창적인 연극으로 재구성했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런던 국제마임축제 등에 참가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무대에 등장하는 낡은 목재 의자는 작품 속에서 인간의 불완전한 심리와 내면 그리고 권력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오브제로 사용되며 배우들의 움직임과 결합되어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국내 작품들이 리듬과 비트로 구성된 '난타',
'점프'
등과 같은 넌버벌(Non-verbal)
공연 중심이었다면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체크'는 기존의 연극형식과 색다른 작업 방식과 해석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체 움직임의 표현을 통한 진보된무대언어를 선보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영사관 문화담당자는 이번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체크'
공연이 한국의 새로운 현대연극을 통해 독일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한-독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공연이자 한독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공연 일정 - 일시 : 2013.6.27(목) 19:30 - 20:40 - 장소 : Stadttheater Gießen (Großes Haus) Johannesstraße 1, 35390 Gießen 독일 유로저널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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