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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09.01 19:12
베를린 한인회, 북한인권 운동가 에얼리히 여사에게 감사장과 보은메달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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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인회, 북한인권 운동가 에얼리히 여사에게 감사장과 보은메달 수여
사단법인 베를린 한인회(회장 하성철)는 지난 8월29일 목요일 오후 2시30분에 북한대사관 앞에서 독일인 북한인권 운동가 에얼리히(Gerda Erlich) 여사에게 감사장과 보은메달을 수여 했다.
Gerda Erlich 여사 (73세)는 일행 10-12명과 시위대를 조직하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한번씩 14시-15시까지(1시간) ‘종교의 자유보장'과 '강제수용소 철폐' 등의 피켓을 들고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시위 하고 있는지도 벌써 4주년이 되었다. 하 성철 베를린 한인회장은 “한인회에서 우연히 북한 인권을 위한 시위를 시작하던 날짜(2009년 8월29일)로 만들어진 Ehrlich 여사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면서 4주년이 된 것을 알게 되어 감사장과 보은훈장을 준비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이날 하 회장은 Gerda Erlich 여사에게 감사장과 보은메달을 수여했으며, 채수웅 전임 한인회장이며 평통자문위원은 한국전통 액자를, 김종숙 한인회 임원은 인삼차를 전달하였다.
보은메달은 우리민족교류협회에서 DMZ 폐철조망을 녹여 美 국방부가 정전 60주년 기념메달로 공식 지정한 보은메달을 포스코가 협찬 제작하였으며, 액자에는 우리민족의 지푸라기로 된 물품(짚신, 계란꾸러미, 조리, 망태기, 메주 묶음, 똬리)을 작게 만들어 장식되어있다. 시상식은 한인회 임원인 김희석 작가가 진행했으며, 게르다 에얼리히 여사는 자신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미소 지으며 손을 펼쳐 동료들을 가리키며, 연신 "Für euch alle, 너희 모두들에게"라고 말했다. 감사장과 보은메달에 감동받은 에얼리히 여사는 "오늘 이렇게 격려해 줘서 더 큰 용기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매주 시위하겠다."고 전했다.
에얼리히 여사는 2009년 8월 베를린의 한 교회에서 독일 오픈도어 선교회의 '북한 정권의 종교탄압과 강제수용소 실태와 인권상황에 관한보고'를 듣고 북한정권의 끔찍함을 알게 되었으며 성서에 '벙어리를 위해 네가 대신 입이 되어 줘라'라는 구절을 보고 침묵시위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들은 시위도중 북한 당국에 종교의 자유와 강제수용소 철폐 및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엽서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나누어 준다. 또한 이들이 북한의 인권 및 강제수용소 실태를 알리는 책자도 배부하고 있는데 베를린 한인회는 에얼리히 여사가 이를 요청할 때마다 보급해 주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에얼리히 여사와 함께 시위를 하는 동료 13명과 하성철 베를린 한인회장 및 임원, 채수웅 전 한인회장, 평통자문위원, 동포 기자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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