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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2013.09.12 07:59
불가리아 한인 사회, 푸짐한 추석맞이 대잔치 개최한다.
조회 수 5664 추천 수 0 댓글 0
재불가리아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두 평안하게 여름을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이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금년 추석을 맞이하여 대사관에서 마련한 자리에 동포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9월 19일에서 21일에 걸쳐 음악회, 영화상영, 한국전통놀이, 태권도 시범 등이 열리고, 윤한국식당과 아리랑 한국식당의 협조로 한식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21일에는 한인회 주최로 K-POP 페스티발도 열립니다. 특히 추석 당일인 19일에 개최되는 음악회는 신임 신맹호 대사님께서 부임하고 나서, 처음으로 한인여러분과 공식석상에서 만나게 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많이 참석하셔서, 서로가 교류와 우정을 더 돈독히 쌓는 풍요로운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지휘자 노태철 선생님의 초대의 말입니다) 베토벤은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소년가장으로 가정을 책임져야 할 정도로 가정이 불우했습니다. 자라면서는 신분차이로 귀족의 자녀였던 사랑하는 여자들과 결혼할 수 없었고 한창 음악가로 꽃을 피울 무렵 음악가에게는 치명적인 귀가 멀어감으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되어갔으며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경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질병으로 고통 받았고 말년에는 간이 굳어가고 복수에 물이 차올라 사망했습니다.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베토벤은 이모든 것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신과 함께 음악의 낙원을 거닐었습니다. 저는 불가리아를 다니면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불가리아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이웃에게 호의적이고 온화한 민족성을 가졌으며 또 친절합니다. 불가리아의 전통음악을 들어보면 한국 전통음악과 흡사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국의 학자 중에는 불가리아민족이 한국의 부여족과 같은 피를 가진 동일한 민족이라고도 합니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정이 있고 따뜻합니다. 어떤 한국분이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고 또 살아본 후에 불가리아가 제일 살기가 좋아서 정착했다고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금 불가리아는 경제적으로 조금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1960대 한국에 비하면 지금 불가리아는 너무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1960년 초반 한국은 세계 최빈국으로 국민소득이 67불이었습니다. 불가리아는 물론이고 필리핀이나 태국보다도 못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처지를 불평하기보다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 정신으로” 이모든 것을 극복 했습니다.
저는 이 음악회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한국과 불가리아 좀 더 가까운 친구가 되는 만남의 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31세 때에 삶이 너무 힘들어 자살을 생각하고 유서까지 남겼던 베토벤이 자신에게 닥쳐온 이모든 난관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했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또 우리 한국인의 한이 담긴 “서울아리랑”을 들으시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면서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휘자 노 태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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