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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10.19 11:33
국악 동아리 "다시라기” 재독 한글학교 후원회 후원을 위한 모금의 밤 음악회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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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동아리
"다시라기” 재독 한글학교 후원회 후원을 위한 모금의 밤 음악회 성황리에 마쳐 국악 동아리
"다시라기”(지도 김남숙)가 지난 2013년 10월 12일 18시에 도르트문트의 파울루스 교회에서 재독 한글학교 후원회(회장 이명옥)도르트문트 한글학교(교장 강효정) 도르트문트 한인회(회장 최월아)의 후원으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재독 한글학교후원회 후원을 위한 모금의 밤 음악회로 "다시라기 " 단원들이 모금한 모금액 전부를 재독 한글학교후원회에 기부한다는데 매우 의미가 컸다.
"다시라기"는 "다시 태어난다" "늘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의 순 우리말로 즉
"다시나기”를 뜻하며 이 이름은 1998년 당시 독일 에센 국립음대에서 지휘전공을 하고 있던 원영석님(서울대 음대 국악작곡과 졸업, 현재 국립국악 관현악단 예술 부감독)이 지어 팀을 창설하고 지도 했었고, 학업을 마친 유학생 단원들과 스승인 원영석님이 한국으로 귀국을 한 후 현재까지 김남숙님씨가 뒤를 이어 다시라기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스승인 원영석님이 귀국를 하면서 "나는 가지만 조교하나 남겨두고 간다”라고 하셨을때는 그 말뜻을 몰랐는데, 훗날 다시라기팀을 이끌면서 그 말뜻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고 김남숙씨는 회상한다.
팀을 이끌고 지도하는 김남숙님 외 변정옥, 김태무, 이유진, 조규순, 강경순, 최남연, 황복연등7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국악 동아리 "다시라기"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사랑하고, 문화 전수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이색적인 고유문화를 널리 알리고 차세대에게로의 전달을 목표로한다. 이번 공연에서 팀 전원은 한국의 전통현악기인 가야금 연주외에도, 타악 연주에 빼놓을 수 없는 사물놀이, 모듬 북 공연으로 청중들로 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외에 진승희, Nonna Parfenova, Wen-Hsiu Chang이 찬조출연하여 각각 살풀이춤과 바이올린, 첼로등의 협연으로 더욱 공연을 빛나게 했다.
재독 한글학교후원회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주로 전 한글학교교장들이 주축이되어 창립된 이후 회원들의 정기적인 회비와 매년
"모금의 밤"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으로 미력하나마 재독 한글학교 청소년 우리말 문화 집중교육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제1회 기금모금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 박물관축제 행사에서의 한국음식판매, 제2회 모금의 밤 행사는 현각스님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법문(프랑크푸르트 Saal bau)이었으며, 제 3회 모금의 밤 행사가 이번 "다시라기”팀의 국악음악회로 수익금 전액을 재독 한글학교 후원회에 기증하기로 한것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Tina Bettels양은 새색시처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안녕하십니까?"라는 낭랑한 한국말로 인사를 한뒤 다시라기의 뜻과 함께 한국의 전통악기들을 자세히 설명하였고 공연의 프로그램이 바뀔때마다 독일인들이 보다 한국 전통 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설명을 첨가하며 깔끔하게 진행을 이끌어 갔다. 공연내용은 가야금산조,
바이올린과 첼로,가야금으로 이루어진 3중주곡 „춘설“(황병기 작곡) 그리고 판소리(춘향가와 흥보가중에서) 살풀이춤, 가야금병창, 북모듬, 사물놀이, 민요등 매우 다채로웠으며 단원 모두의 열정과 노력, 하모니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국악의 밤 그 자체였다. 특히 단원 모두가 가야금 병창과 함께
"옹헤야”를 부를때는 어깨를 들썩이며 독일인들도 신명나게 박수로 장단을 맞추기도 했고 도르트문트의 어린 학생들이 북모듬을 공연할때는 많은 격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또한 이날 멀리 뮌헨에서 달려온 재독 한글학교 후원회 회장 이명옥씨는
"모금의 밤”행사를 열어준 김남숙씨와 다시라기 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창립 이후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와 재독 한글학교 청소년 집중교육에 그동안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약 3000유로의 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이 아름다운 음악회가 모금의 밤 행사이니 만큼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모두 마음과 지갑을 열어 이땅에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계속 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뒤엔 다시라기팀의 단원들과 도르트문트의 교민들,
도르트문트한인회,도르트문트 한글학교가 정성껏 준비한 푸짐하고 정갈한 한식 뷔페가 음료수와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뷔페식사로 정겹게 식사를 하면서 도르트문트 한인회장인 최월아씨가 일일이 손님들을 환영하며 음식을 나누어 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른지역에서 참석하신 몇몇 한인회장님들, 그리고 지면을 통해 일일이 이름을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하얀봉투에 기부금 을 준비하여 가져오신 교민여러분들을 보면서 김남숙선생과 "다시라기” 팀이 도르트문트라는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단체인지가 가슴으로 전해져 왔다.
파울루스교회의 목사부부도 도르트문트에
"다시라기”팀이 있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축하의 인삿말을 했다. 재독한글학교후원회에서는 문정균(부회장), 염혜정(총무), 그리고 전 퀠른한글학교교장 김인숙, 뒤셀도르프한글학교교장 송순이등이 참석하여 함께 모금을 돕고 행사지원을 도왔으며 총모금액은 1258.38이라는 큰 액수였다. 기부금을 전해받은 이명옥 후원회장은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다시라기팀 전원에게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리고
"다시라기”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아름다운 모금의밤 행사의 막을 내렸다. 아쉬움과 함께 돌아가던 한 독일인은 “다시라기! 그들은 독특한 음악으로 우리영혼을 맑게 닦아줍니다.” 라고 했다. (자료제공: 재독 한글학교 후원회)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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