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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12.09 10:14
베를린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재즈 코리아 페스티발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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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재즈 코리아 페스티발 2013’ -케이팦 열풍을 넘어 이제는 한국 재즈로-
주독 한국 문화원(원장 윤종석)은 한-독 양국 수교 130주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오랜 기간 동안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재즈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재즈 공연은 홍대거리에서 한국 재즈를 몸소 체험하면서 한국의 문화적 저력과 독특한 매력을 발견한 독일 재즈 음악인들이 기획하여 한국 문화원과 의기투합해 결실을 맺었다
이번 페스티발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14명의 한국 재즈 음악인들과 17명의 독일 등 외국 연주자들이다. 특히 한국 연주자들은 떠오르는 신예스타들로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김 마리아, 진푸름, 김민찬, 오은혜 등은 모두 올해와 지난해 재즈 전문지 “재즈피플”에 의해 “라이징 스차”로 선정된 음악인들이다. 아울러 슈트트가르트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2012년 바덴뷰텐베르크주 재즈음악상을 수상한 재독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혜도 포함되어있다. 독일 재즈 저널리스트 아빌 아타시는“이번 페스티발은 한국재즈를 소개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또한 독일 재즈 팬들에게 한국의 가장 젊은 재즈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도 갖는다.”고 평했다.
독일의 베이시스트 마틴 젠커는 2008년부터 4년간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교수로 한국에서 활동하며 한국 재즈 무지션 들과 활발한 교류를 해 왔던 그는 독일로 귀국 후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빌 아타시(본업은 비뇨기과 의사)와 함께 한국 재즈를 알리는 작업을 구상했다. 한국 재즈의 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는 독일 재즈 음악인들과 한국 재즈 연주자들이 함께 그들의 음악을 공유하고 그 열매를 쏟아 낼 수 있는 자리를 기획 해 왔다. 그러던 차에 지난 2012년 8월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재즈 색소포니스트 진푸름 콰르텟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독 재즈 페스티발의 공감을 받았다. 당시 2명의 한국인과 2명의 독일인으로 콰르텟을 구상했던 이 공연이 재즈코리아 페스티발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된 셈이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한국재즈 페스티발인 만큼 독일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현지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코리아 페스티발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자이퉁,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 디 벨트, 쥬드 도이체 자이퉁, 알게마이네 안차이게 등 총 40여 크고 작은 언론에 좋은 평가로 보도 되었다. 독일 3대 일간지 쥬드 도이치 차이퉁 (Süddeutsche Zeitung) 은 12월 3일자 기사에 ‘Blaue Noten aus Samsung-Land’ 라는 제목아래 ‘한국에서는 이제 재즈가 수출 상품이 될 정도로 대중성이 있다’고 전하며 ‘세계 3대 음악시장인 일본을 추월하고 있고, 한국의 클래식 음악인들은 독일의 ARD 콩쿨에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아주 좋은 평의 기사를 게재했다. 또한 로이틀링에 알게마이네 안차이게 신문은 색소폰 연주가 김지석의 연주를 "흐르는 금과 같다."라고 평했다. 독일 공영방송사인 바이에른 방송(BR)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방송(RBB)은 재즈코리아 페스티발을 후원했으며, 바이에른 방송은 뮌헨 공연 실황을 녹음, 라디오를 통해 독일 음악 팬들에게 방송하게된다. 독일 재즈 전문지 "Jazzthetik"은 11월호에서 이번 페스티발을 예고하는 기사에서 “정말 새로운 재즈가 온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종석 주독일 문화원장은 “이번 재즈코리아 페스티발을 계기로 한국과 독일 재즈음악 교류가 본격적인 물고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이 물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년 재즈코리아 페스티발 개최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틴 젠커는 “작년 공연을 준비하며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 재즈 축제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드디어 독일인들에게 한국에 이렇게 환상적인 재즈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베를린 문화원에서는 12월5일부터 8일가지 4일간 공연이 있었는데 관객들이 서서 공연을 볼 정도로 많은 재즈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진 재즈코리아는 몸부림치는 정열과 폭발적인 인기로 풍요로운 재즈 향연의 장을 만들어 냈다. 한국재즈의 본격적인 소개의 장이자 한독 재즈 음악 교류의 산실이 된 이번 재즈코리아 페스티발이 독일에 케이팝 열풍을 넘어 케이재즈 열풍을 몰고 올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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