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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03.04 05:15
재독작가 변소영 작품 ‘거의 맞음(fast richtig)’ 낭독회-교민1세대뿐 아니라 2, 3세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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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작가 변소영 작품 ‘거의 맞음(fast richtig)’ 낭독회-교민1세대뿐 아니라 2, 3세대의 이야기 지난 2월25일 복흠에서는 변소영 작가의 ‘거의 맞음(fast richtig)’ 책 낭독회가 열렸다. 기차가 간간이 지나가는 터널 같은 공간에 자리한 Kunsthalle (Rottstr. 5, 44793 Bochum) 는 많은 사람들의 입장으로 너무 비좁아서 의자를 붙이고 앉아야 했다. 류경희 씨의 사회로 저녁7시30분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내외의 예술가들에게 장소를 제공해 주고 있는 크리스티아네 Conradt 씨의 환영인사가 있었다. 벌써 3번째(2013년 신달자, 김광규 작가 낭독회 있었음) 한국 작가들의 만남을 환영하며 장소가 비좁지만 변 작가의 낭독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어 기쁘다며 좋은 시간이 되길 희망했다. 이어서 이번 한국프로젝트를 만들고 한국을 독일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한국을 많이 사랑하는 마틴 Roettger 목사로부터 1960년대부터 독일에 파견된 한국인들의 실상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소프라노 정혜원의 축가 ‘신아리랑’을 가야금(김남숙)과 첼로(크리스티아네)의 반주로 들으며 행사장의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류경희 씨는 변소영 작가의 소개에서 ‘변소영 작가는 1963년생으로 이화여대 3학년 때 독일에 유학을 떠나서 독일국적의 한국입양아 와 결혼했다. 복흠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둔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30년간 복흠에 거주하면서, 한글학교, 한인회에서 묵묵히 많은 도움과 봉사를 마다하지 않은 자랑스런 2세대 한인이다. 그녀는2010년 계간 ‘실천문학’봄호에 단편 ‘더티댄싱’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등단 1년 만에 묶어낸 소설집 ’뮌헨의 가로등’은 다채로운 소재와 날렵한 글 솜씨를 자랑하면서 독일 이주민 2세대의 삶과 내면을 섬세히 담아내며 국내외 한국문학에서 인정을 받았다.’
오늘 낭독될 작품 ‘거의 맞음(fast richtig)’은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아 광부와 그의 가족 이야기를 장편으로 다룬 내용으로 2013년 7월에 출판했다. ‘뮌헨의 가로등’과 ‘거의 맞음’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한국의 도서관에 배포되어 있다고도 안내했다. 소설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같은 날 같은 장소로 파독된 광원이었던 3명의 남자, 기혼과 희돈 그리고 신심이 독일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거의 맞추며 맞게 살아가는 내용으로 30년 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자녀·손자 세대에 이르는 3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변 작가는 장편소설 거의 맞음을 4부분으로 나누어 낭독을 하였는데 정고은 번역가가 독일어 번역을 하였으며 정 번역가와 마틴 목사와 번갈아 가며 낭독하였다. 다시 정혜원 소프라노의 ‘동백아가씨’ 노래를 들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Stadtakademie Bochum 교회의 아노 Lohmann 목사는 ‘우리 독일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한국인과 함께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오늘 함께 해준 작가를 비롯 출연진과 참석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복흠한인교회 성도들과 성승규 장로,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백승훈 복흠한인회장, 박종만 본분관 서기관이 꽃을 들고 와 축하해 주는 모습은 훈훈했다.
류경희 씨는 모든 행사를 한국어와 독일어로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책 주문은 변소영 작가 후원회 류경희: hee7508@hotmail.com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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