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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03.18 07:48
독일사회 복지법, 환자 가정간호의 등급(Pflegestufe) 에 대한 절차 및 과정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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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회 복지법, 환자 가정간호의 등급(Pflegestufe) 에 대한 절차 및 과정 세미나 한독간호협회와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파세연)가 함께 하는 세미나가 지난 3월15일 13시부터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 에서 있었다. 위의 두 단체는 교민들을 위해서 많은 구상을 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 사업으로 독일사회복지법, 가정간호에 대해 현지에서 아직 근무하고 있는 한국간호사가 일관성 있게 준비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이유로 지금 1세대들이 몸이 아프고 가족이 없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인데 전년도에 파세연 고창원 회장과 독일에 있는 독거노인 한국인 환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뇌졸증 발작으로 인해 한국어를 다 잊어버리고 몸이 불편하여 편지나 관공서, 보험회사 일 등을 전혀 보지 못해 눈물이 났었다면서 그 분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외국에 사는 우리들이 독일법을 알아야 길을 찾을 수 있고, 독일 관청에 신청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모르면 할 수가 없고, 오늘 이곳에서 아무리 많이 배워가도 실천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며 오늘 잘 듣고 주위 분들에게도 전달해 주기를 희망했다.
한독간호협회 김옥순 부회장은 독일어로 된 사회복지법, 가정간호에 대한 내용을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한국어로 번역한 걸 배부한 후 가정간호의 등급과 가정에서 환자를 돌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했다. 김옥순 씨는 현재 적십자사에서 환자가정을 방문하여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일을 하는데 날마다 접하는 경험들과 2013년 남편이 모든 근육이 탈진하여 움직이지 못하는 희귀한 병으로 오랫동안 수발을 들어야 했을 때 어떻게 병보험회사(Die Krankenkasse)와 간호보험회사(Die Pflgekasse)에 신청했었는지에 대한 것들을 배부해 준 자료를 참고로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먼저 일상 생활을 하기에 신체나 정신이 허약해져서 남의 도움이 없이는 생활해 나가기가 어려운 사람들은 간호 도움이 필요하다는 확인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먼저 소정 양식이 없어도(병보험회사에 소정양식 있음) 본인이나 보호자가 각자 속해 있는 병보험 회사에 기여금 제안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게 된다. (Antrag auf Leistung) 병보험회사(Krankenkasse)에서는 그 제안서를 간호보험회사(Pflegekasse)에 보내서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의료상의 근무자/MDK(Medizinischer Dienst der Krankenversicherung)에게 간호보험금 지급 대상자의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위임을 하게 된다. MDK 는 전화나 서신으로 방문 날짜를 정하게 되며 MDK 는 특수교육을 받은 간호사나 의사로서 가정방문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MDK 가 간호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정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기본간호(Grundpflege) 와 가사 관리(Hauswirtschaftliche Versorgung) 로서 기본간호에는 신체 위생(세수, 샤워, 부분목욕, 전신목욕, 머리 빗기, 이 닦기, 수염 깎기, 화장실 사용)과 식사(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 음료수 준비, 먹여 주기), 이동성(일어나기, 침대로 가기, 침대에서 돌아눞기, 옷 입고 벗기, 걷기, 서기, 계단 오르내리기, 외출하고 돌아오기)등을 들 수 있으며 가사관리로는 장보기, 음식 조리, 집안 청소, 그릇 세척, 옷 갈아입기, 세탁, 난방 등을 들 수 있다. 아주 작은 것들이라도 시간이 얼마나 드는 지를 계산하여 등급을 매기게 된다. 등급은 0, 1, 2, 3, 3+ 등 5개로 나누게 되는데 등급 0은 하루 90분 이하의 시간이 소요되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서 매달 현물 급여 120유로나 매달225 유로를 받을 수 있다. 등급 1은 매일 최소한 90분 이상의 도움이 필요한 자 중 최소한 46분을 2가지 이상의 기본 간호를 위해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데 매달 235유로나 현물 급여 450 유로를 받을 수 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지급되는 돈이 올라가며 치매환자에게는 특별 지급이 있다. 또 가족의 간호를 하는 자가 휴가나 병가 등으로 대상자를 간호하지 못할 경우도 다른 요청을 할 수 있다. 또 의사의 처방으로 일상 생활에 필요한 보조 기구들(침대, 보행기, 휠체어, 변기의자 등)을 보급받을 수 있으며 집안 구조와 목욕실을 수리하는 보조금을 2557 유로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묻고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김옥순 강사는 집에 환자가 있는 경우 혼자서만 애쓰지 말고 간호보험의 도움을 받을 것이며 여기저기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본간호에 대한 교육도 받기를 권했다.
세미나에는 여러 명의 남자들도 참석하였는데 윤행자 회장은 이런 세미나는 우리 간호사들보다는 간호사가 아닌 분들이나 남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텐데 참석이 저조하여 아쉽다고 하였다. 파세연 회장인 고창원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이수구)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윤행자 간호협회 회장과 독거노인을 찾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우리가 외로운 사람이나 힘든 사람들을 찾아 돌보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윤행자 회장과 김현진 수석부회장은 간호나 간호보험회사 쪽으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하시면 간호협회에서 적극 돕겠다고 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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