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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졸업연주에 이어 백혈병 환자를 위한 모금 연주 성황리에 마쳐

지난 221 Augsburg 음악대학교 레오폴드 모짜르트첸트룸에서 마스터 과정 졸업연주(교수: Ulrich Schwarz) 하여 교수들에게 확신에 차고 테크닉과 소리 등이 훌륭하며 보기 드문 좋은 연주였다 좋은 평과 함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김정희 씨가 2개월 412일에는 졸업연주 때의 곡을 이번에는 백혈병 환자를 위한 모금에 많은 독일인들 앞에서 연주를 하여 찬사를 받았다.

도나우 강을 끼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도시Straubing시청연회실에서 독일인들이 좋아하는 주옥 같은 곡을 연주하였는데 그녀의 연주를 소개했던 스트라우빙 지역 신문에서는 국제콩쿨에서 여러 상을 받은 김정희 씨의 연주에서 여러분들은 연주 내내 긴장감속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1.JPG


연주가 마치고 독일인은 특히 쇼팽 op62 no1 너무 좋았다며 깊은 소리와 섬세함.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연주를 들었던 박사과정에 있는 한국 음악도는 곡마다 평을 해주었는데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의 구성과 완성도 모두 뛰어났으며 어느 곡이 도드라지거나 아쉬움이 없이 관객들에게 좋은 연주회를 선사하였다. 칭찬하였다.

 

올해 34세인 김정희 씨는 늦게 다시 피아노를 시작한 경우다. 7 되던 그녀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지나가는 길에 피아노 학원을 찾게 된다.

 

피아노가 힘든 때도 있었지만 맞았단다. 음악을 이해하기 시작할 시점에는 정말 친구 같았다고 회상하는 그녀는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외부로부터 스트레스가 있었을 피아노를 치면 많이 위로가 되었단다.

 쉬지 않고 계속 피아노를 배우다 중학교에 들어갔을 무렵 부모님께선 음악보단 인문공부를 하길 원하셨다. 물론 음악도 같이 했으면 좋았겠지만 경제적으로 힘이 드셨었나 보다. 그래서 다니던 음악학원을 끊고 본격적으로 영어, 수학을 위한 과외 수업을 받게 된다.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는지라 중학교 3년동안은 거의 피아노를 만져보지 않았다. 이제 피아노와 영영 이별이라 생각했는데 음악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미련이 남았다. 18세가 되었을 다시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지만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했다. 하지만 미련은 아무리 누르려고 해도 사라지지 않아 결국 성인이 되고 나서야 다시 배울 용기가 생겼단다.

 

사진4.JPG


그렇게 뒤늦게 음대에 진학했지만 동안 몸이 많이 굳어버렸고 어떻게 팔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연주했었는지 도무지 생각나질 않는단다. 피아노 테크닠을 예전에 말로써 배워 본적이 없어서 몸의 기억을 잊어버린 거였다. 피아노를 위해서 몸의 근육 사용과 음악을 만드는 방법조차 자연스레 익혀왔던 것들이라 모든 것들이 어려웠다.

 

그녀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도 힘든 과제였을 거란다.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알고 싶어졌다. 아무리 해도 없는 부분들을 채우고 싶어서 꿈에 그리던 독일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Muenster (Kuenstlerlische Ausbildung Diplom) Augsburg (Kuenstlerlische Ausbildung Master) 에서 공부할 있었고 마치게 되었다.

 

그녀가 힘든 유학생활 중에 느낀 것은 정말 선생님을 만나야 한단다.

어떤 선생님에게도 배울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부분 (배우고 싶은 부분) 얻지 못한다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죠. 그렇기 위해선 학생도 자신이 부족한 면을 확실히 알아야 하고 또한 선생님에게도 부분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배우기를 정확히 전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사실 그렇게 되는 경우는 적은 같아요. 선생님에게도 레슨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고, 또한 학생도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안다고 하더라도 선생님께 그런 부분을 맡겨버리고 알아서 주시겠지 라고 생각하는 같아요. 종합해보면, 학생이 원하는 부분과 선생님의 스타일이 맞아떨어지면 가장 좋은 거죠.

 

Straubing Zeitung k.JPG


이제 졸업도 하였고 한국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그녀는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저처럼 뒤늦게 공부하여 어려워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학생들에게 많은 애정을 품고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같이 해결해 나가며 있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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