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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06.02 23:56
아리랑과 훌라멩고가 만나다.
조회 수 3916 추천 수 0 댓글 0
아리랑과 훌라멩고가 만나다. 지난 5월 24 일 Berlin Jugend und Kulturzentrum Spirale 에서 가야무용단과 마리포자 훌라멩고 무용단의 문화 예술의 창작 무대가 최초로 열렸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우리민요 „아리랑“은.이미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 유산 으로 등록되어 진정한 우리의 노래며, 나아가 인류가 다 함께 부르게 될 노래다. 아리랑은 흔히 버림받은 여인의 한 맺힌 노래라고 알고있는데, 아리랑 의 원뜻은 „사무치게 그리워 하다“ 라고 한다. 랑은 낭군, 님의 뜻으로 즉 아리-랑 이다. 뭐라고 말할수 없지만 영원하고 어떤것에 대한 간절함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노래중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가 있을까?
훌라멩고란 춤은 스페인 남부 안다루시아 지방 산간에서 동굴생활을 하던 집시들의 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창“ 비슷 하다고 할까? 마음속 깊은곳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호소하는듯,그들은 춤을 추는동안 대단한 엄숙함으로 관중들을 압도한다. 그들은 격렬한 몸짓으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되어 혼신을 다하는 춤을 춘다. 이세상에 많은 춤들이 있겠지만, 타오르는 강렬한 춤이 있다면 그것은 훌라멩고일 것이다.아리랑 음악이 들려오고 가야무용단의 무대등장은 무언가 슬픈 이야기가 들어있을듯, 애틋하게 느껴졌다.훌라멩고 무희들 또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듯한 춤과 음악이 변화있게 조화를 이루는 동안 관중들의 박수소리 도 열열했다.
이번무대를 더욱 빛나게 해주신 순서는 강성민 선생님 의 선비춤 이다.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승무 와 살풀이 이수자 이신 강선생님의 춤사위는 독일 관객들 에게도 열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깜짝프로그람, 태평무는 가야무용단 신경수단장, 우리 무용단 김연순단장 두 무용수가 맡아서 화려한 의상에,이색적인 춤 을 선보였고,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아직도 들리는듯한 흐믓한 이번 행사는 성공했다. 환상의
무대가 끝난후 한자리에서 먹고 마시는
뒤풀이도 즐거웠고, 막걸리
로 건배하면서 다같이
진도아리랑을 불렀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서산에
지는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두고 가는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기사, 사진 제공 이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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