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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10.21 05:48
풍년 들어 더 행복한 농부 부부, 무공해 청정채소와 넉넉한 나눔의 아헨자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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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들어 더 행복한 농부 부부, 무공해 청정채소와 넉넉한 나눔의 아헨자연농장
아헨 근교의 Baesweiler 에서 5만평의 농장과 초대형 온실에서 무공해 청정 채소를 재배하는데 배추, 조선무, 총각무, 오이, 호박, 파, 고추, 갓, 깻잎 등 보기만 해도 부자가 된 것 같다.
금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 장터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각 한인회에 고추 한 보따리씩을 선물로 주고, 돈 주고 사가는 이들에게는 덤으로 더 얹어주는 걸 본 교민들은 ‘저렇게 나눠줘도 남기나 하는 지 몰라?’ 하며 의아해 한다. 또 얼마 전 한인문화회관에서 행사가 있던 날은 대형 양은 솥과 가스를 준비해 와서 행사장 입구에서 장 사장이 손수, 직접 재배한 찰옥수수 100개를 삶아서 무료로 나눠주니 ‘한국에서 먹어 본 걸 오늘 먹게 된다며 행사장에 오길 잘했다’ 며 행복해 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재독동포 대부분은 고향 떠나 타국에서 산지 어언 50년, 칠순의 고개를 넘어 팔순을 맞이하거나 바라보고 있다. '여우도 죽을 때에는 고향 쪽으로 머리를 둔다'고 하듯이 나이가 들수록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더욱 새록새록 샘솟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비록 고향엔 가지 못해도 고향의 정취를 담뿍 맛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아헨자연농장이다. 일손이 딸린 농장부부는 사람들을 좋아해 언제나 찾아가도 환영하고 그 와중에 밥을 먹고 가게 한다.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풀과
함께
자라는
환경친화 농법으로 무공해
청정채소를 재배하여 전
유럽에
공급하는데 전년도에는 서리가
빨리
오는
바람에
싱싱했던 밭의
농작물이 많이
실패했는데 금년에는 풍년이
들어
손이
딸려서
다
팔러
가지
못한다며 누구라도 와서
좀
가져가도 좋을
텐데
하며
안타까워 한다.
그들은 한인회 행사에 필요한 김치를 후원하기도 하며, 독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묵었던 쾰른 호텔의 주방장이 직접 자연농장에 와서 김치 담는 법을 배워가기도 했다. 이국 땅에서 살아 부모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게 한이 된다는 장광흥 씨는 한국에서 온 어르신들을 보면 밤 늦은 시간에라도 술을 사서 극진히 대접한다. 아헨자연농장의 안주인 박봉순 여사는 그토록 힘든 농사에 허리를 펴지 못하면서도 늘 만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고향집, 친정집 찾아오듯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오는 교민들에게 자연농장의 거실과 부엌은 늘 개방되어 있다. 함께 밥하고 호박된장찌개 끓이며, 닭장에서 금방 꺼내온 따끈따끈한 달걀로 찜을 만들고 상추쌈 곁들여 마당 한가운데 평상에 상을 차린다.
특히나 꽃을 좋아하는 박 여사가 여기저기 농장 주위에 심은 분꽃·백일홍·봉선화·코스모스의 꽃들이 만발했다. 꽃밭을 바라보며 밥을 먹노라면 어릴 적 고향집에 돌아온 느낌 그대로다. 안주인은 고향집을 지키고 있는 어머니의 심성 그대로 오랜만에 고향집을 찾은 아들·딸들의 짐을 챙기듯이 오이·호박이며 가지가지 푸성귀들을 담은 올망졸망한 보따리를 꾸리기에 바쁘다. 그러면서도 사람 좋아하는 안주인은 "사람 사는 재미가 이렇게 오가는 정 아니겄소 잉 ? " 하면서 따뜻한 웃음을 지으며 이것저것 채소가 담긴 큼직한 보따리를 취재진 차에 실어준다. 이런 후한 인심과 청정채소의 소문 덕인지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등지에서도 주문이 쇄도하여 미쳐 공급을 다 하지 못하고 있으며, 멀리 파리와 브뤼쎌, 룩셈부르크, 암스텔담, 런던까지 아헨자연농장의 채소가 공급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루마니아 여성 마리아 씨는 벌써 13년째 자연농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사장부부가 인간미가 넘치고 신실하다며 주인과 종업원이 아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일하고 있다’고 하였다. 마침
이
날은
아헨
한인회
회원들이 풍년으로 일손이
딸린
농장일을 거들고
있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인심
좋은
농장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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