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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12.30 20:30
쾰른 한인회 송년잔치-'아자'아자'쾰른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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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한인회 송년잔치-'아자'아자'쾰른 한인회
2014 쾰른 한인회(회장: 국성환)송년잔치가 쾰12월27일 쾰른 Porz Bürgerzentrum에서 18시30분 부터 열렸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도 불구하고 잔치장을 찾은 손님들의 열기로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 박성률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순서가 시작 되었고, 국민의례에 이어 국성환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국 회장은 "바쁜 연말 연시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행사장을 찾은 내빈들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난 해 송년잔치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다시 송년잔치를 하게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이 참으로 빠름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국에서 생활하느라 어렵고 힘든 일도 많을 텐데, 오늘 하루만큼은 이런 어려웠던 일들을 모두 내려놓고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건강상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이 건강을 회복해서 내년 잔치에는 모두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이날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지방한인회 송년잔치에 참석한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을 대신해 자리에 참석한 박선유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유제헌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쾰른 한인회 송년잔치를 축하했다. 유 회장은 축사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준 재독 동포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또한 총연합회는 독일 동포사회 단체를 모두 한 식구로 생각하며, 이 단체들이 화합과 발전을 이루게 되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국위 선양은 물론 한반도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해다.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기에는 선배들의 땀방울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선배들의 업적을 큰 자긍심으로 느끼며 살고 있음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행복의 쌀 나누기'행사가 성공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훈훈한 정을 나누는 행사에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권세영 주독대사관 본분관 총영사는 "8월 말 부임한 이래로 한인대표들과 의견을 많이 나누며 접촉을 가져왔고,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격려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다사다난한 한 해 였고, 세월호 참사를 통해 국민과 정부가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쾰른 중앙역에서 도난사고가 많아 한국인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쾰른 한인회와 협조해 홍보를 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종종 같은 행사를 할 예정 임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분위기가 성숙 되어가고 있는 현재, 다가오는 새해에는 양처럼 근면하고 온순한 마음으로 동포사회 역시 화합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빌었다. 이어서 국성환 회장은 윤순자 회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쾰른한글학교(교장: 박영란) 국악동요합창단 어린이들(찬가흔, 서지수, 이수아, 이시안, 서요셉, 서다니엘, 이조안, 이강인)의 합창이 있었다. 이윤정 선생의 지도로 '연날리기','술래잡기','참좋은말' 합창과 서요셉 어린이의 '하늘나라 동화' 독창이 있었고 김거강 씨의 진도 북춤을 마지막으로 1부 순서가 끝났다.
푸짐한 저녁 식사 시간을 마치고 계속된 2부 순서는 김영혜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 되었고, 내빈 소개에 이어 3대, 4대 쾰른 한인회장을 역임한 서광구 고문의 인사말이 있었다. 서 고문은 지금까지 전임 회장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오늘의 쾰른 한인회가 있게 되었음을 설명하며 국 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협조와 관심으로 더욱 쾰른 한인회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덕담으로 인사말에 대신했다.
이어서 쾰른 여성합창단(단장: 이용자)이 무대에 올라 여러 가지 춤을 선보인 후 마지막에는 요즘 한국과 독일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내 나이가 어때서'에 맞추어 흥겨운 춤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음식을 장만한 이정숙 사장은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임원들과 회원들의 수고와 협조로 오늘과 같은 잔치가 열리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인회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했다.
이용자 쾰른여성합창단 단장이 지도한 남성 회원들의 '백조의 호수' 발레는 어색한 춤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영혜 사회자는 난센스 퀴즈와 게임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복권 추첨 시간에는 복권 당첨자들에게 '아자'를 큰 소리로 부르며 상품을 받아 갈 것을 주문해, 행사장 안은 갑자기 '아자'소리로 떠들썩해지기도 했다.
사회자는 쾰른여성합창단과 축구동호회(회장: 김장호)를 소개하며 쾰른한인회를 대표하는 두 단체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주문했다.
라면과 쌀, 간장, 고추장이 상품으로 걸린 복권 추첨은 1등상인 500유로가 들어있는 복 주머니 추첨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성공리에 끝이 났다. 흥에 겨운 국성환 회장은 '내 나이가 어때서'와 '안동역' 가요로 잔치장을 절정에 이르게 했고, 늦은 밤길 조심해 귀가하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잔치는 막을 내렸다.
최고의 1등 복권 상품은 유로저널 중부지역 김형렬 지사장에게 돌아갔고, 푸짐한 상품을 안고 돌아가는 참석자들의 발걸음에는 새해를 향한 희망도 함께 담겨 있었다.
독일중부, 북부 유로저널 김형렬 지사장(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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